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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시사기획 창 : 2014 한국 경제, 독일에서 길을 찾다
입력 2014.01.17 (19:08) 수정 2014.01.17 (19:13)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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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기자: 박종훈
- 촬영기자: 정현석
- 방송: 1월 21일 화요일 밤 10시~10시 50분

◼ 기획의도

대학진학률이 70%에 이르지만 대졸자 10명 중 4명은 실업자가 되는 대한민국. 갈 곳을 잃은 대한민국의 청년들과 달리 독일은 지금 청년들이 마음껏 미래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 더구나 독일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전 세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을 때에도 경제성장이라는 놀라운 기적을 일궈냈다. 도대체 그들의 저력은 무엇일까?

1. 전문화와 기술력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다

이미 한국에서도 사양 산업이 된 고정용 나사와 볼트로 전세계를 제패한 회사가 바로 독일의 피셔사이다. 이 회사는 값싼 중국산 제품이 넘쳐나는 나사 시장을 최첨단 제품으로 선도하고 있다. 환경문제를 생각하는 재생용 볼트는 물론 나사를 더 빠르게 생산하기 위한 첨단 로봇팔까지 자체 개발하였다. 그야말로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경우다. 더구나 피셔사는 플라스틱 고정용 나사를 개발하면서 얻은 소재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플라스틱 완구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이 같은 놀라운 전문화에는 가족회사 중심의 장기적인 기술 투자가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단기 이윤을 노리는 사모펀드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가 이런 놀라운 강소기업을 만든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1500여 개에 달하는 독일의 강소기업들은 평균 수명 60년, 평균매출액 4,300억원, 평균 성장률 8.8%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2.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과 상생

취재진은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슈발츠발트 지방을 찾아갔다. 가문비나무로 유명해 도시가 한 낮에도 어두워 검은 숲으로 불리는 척박한 곳이었다. 이 지역에 위치한 인구 3만여명의 투틀링겐 시에는 무려 450개의 의료업체가 밀집되어 있다. 이처럼 놀라운 첨단 의료단지가 된 비결에는 바로 에스쿨랍이라는 대기업이 큰 역할을 하였다. 19세기 철로 칼이나 가위를 만들던 에스쿨랍은 쌍둥이 칼을 만드는 헨켈에 밀려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의료기기로 눈을 돌리면서 전세계에서 11,000명을 고용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런데 에스쿨랍의 직원들이 끊임없이 회사를 나와 창업에 성공했지만 에스쿨랍은 그들을 압박하기는커녕 그들과 선의의 경쟁에 나서면서 지역 전체가 놀라운 첨단 의료기기 단지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의료 클러스터가 에스쿨랍의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면서 독일 전체를 의료기기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큰 밑거름이 되었다.

3. 함께 성장하는 노사관계

독일 중소기업이 강력한 강소기업이 된데는 바로 근로자를 아끼고 지키는 노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독일의 중소기업들은 듀얼 시스템, 즉 이원학교 제도를 통해 15세 이상 학생들을 직원으로 선발하고 기업에게 필요한 기술과 함께 기초 소양을 가르친다. 이 과정에서 학비가 무료인 것은 물론 교육기간 동안 10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의 충분한 급여를 제공한다. 그리고 교육을 마친 학생들의 95%이상을 고용한다. 이처럼 놀라운 교육 투자 덕분에 독일의 중소기업에게 인력난이란 있을 수 없다. 또한 직원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평생을 보장해주는 독일의 중소기업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갖게 된다. 이 같은 시스템은 독일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독일 경제를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4. 한국, 어디로 갈 것인가?

취재진은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는 대기업의 사례와 함께 기술인들을 홀대하는 한국의 시스템을 심층 취재하였다. 또 반대로 기술력을 키워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거듭난 기업과 함께 기술인을 아끼는 기업 풍토도 함께 소개한다. 이 같은 한국 사례와 독일의 비교를 통해 과연 우리는 독일과 같은 상생을 통해 재도약을 할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몰락의 길을 택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 [미리보기] 시사기획 창 : 2014 한국 경제, 독일에서 길을 찾다
    • 입력 2014-01-17 19:08:40
    • 수정2014-01-17 19: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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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기자: 박종훈
- 촬영기자: 정현석
- 방송: 1월 21일 화요일 밤 10시~10시 50분

◼ 기획의도

대학진학률이 70%에 이르지만 대졸자 10명 중 4명은 실업자가 되는 대한민국. 갈 곳을 잃은 대한민국의 청년들과 달리 독일은 지금 청년들이 마음껏 미래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 더구나 독일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전 세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을 때에도 경제성장이라는 놀라운 기적을 일궈냈다. 도대체 그들의 저력은 무엇일까?

1. 전문화와 기술력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다

이미 한국에서도 사양 산업이 된 고정용 나사와 볼트로 전세계를 제패한 회사가 바로 독일의 피셔사이다. 이 회사는 값싼 중국산 제품이 넘쳐나는 나사 시장을 최첨단 제품으로 선도하고 있다. 환경문제를 생각하는 재생용 볼트는 물론 나사를 더 빠르게 생산하기 위한 첨단 로봇팔까지 자체 개발하였다. 그야말로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경우다. 더구나 피셔사는 플라스틱 고정용 나사를 개발하면서 얻은 소재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플라스틱 완구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이 같은 놀라운 전문화에는 가족회사 중심의 장기적인 기술 투자가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단기 이윤을 노리는 사모펀드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가 이런 놀라운 강소기업을 만든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1500여 개에 달하는 독일의 강소기업들은 평균 수명 60년, 평균매출액 4,300억원, 평균 성장률 8.8%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2.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과 상생

취재진은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슈발츠발트 지방을 찾아갔다. 가문비나무로 유명해 도시가 한 낮에도 어두워 검은 숲으로 불리는 척박한 곳이었다. 이 지역에 위치한 인구 3만여명의 투틀링겐 시에는 무려 450개의 의료업체가 밀집되어 있다. 이처럼 놀라운 첨단 의료단지가 된 비결에는 바로 에스쿨랍이라는 대기업이 큰 역할을 하였다. 19세기 철로 칼이나 가위를 만들던 에스쿨랍은 쌍둥이 칼을 만드는 헨켈에 밀려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의료기기로 눈을 돌리면서 전세계에서 11,000명을 고용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런데 에스쿨랍의 직원들이 끊임없이 회사를 나와 창업에 성공했지만 에스쿨랍은 그들을 압박하기는커녕 그들과 선의의 경쟁에 나서면서 지역 전체가 놀라운 첨단 의료기기 단지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의료 클러스터가 에스쿨랍의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면서 독일 전체를 의료기기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큰 밑거름이 되었다.

3. 함께 성장하는 노사관계

독일 중소기업이 강력한 강소기업이 된데는 바로 근로자를 아끼고 지키는 노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독일의 중소기업들은 듀얼 시스템, 즉 이원학교 제도를 통해 15세 이상 학생들을 직원으로 선발하고 기업에게 필요한 기술과 함께 기초 소양을 가르친다. 이 과정에서 학비가 무료인 것은 물론 교육기간 동안 10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의 충분한 급여를 제공한다. 그리고 교육을 마친 학생들의 95%이상을 고용한다. 이처럼 놀라운 교육 투자 덕분에 독일의 중소기업에게 인력난이란 있을 수 없다. 또한 직원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평생을 보장해주는 독일의 중소기업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갖게 된다. 이 같은 시스템은 독일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독일 경제를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4. 한국, 어디로 갈 것인가?

취재진은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는 대기업의 사례와 함께 기술인들을 홀대하는 한국의 시스템을 심층 취재하였다. 또 반대로 기술력을 키워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거듭난 기업과 함께 기술인을 아끼는 기업 풍토도 함께 소개한다. 이 같은 한국 사례와 독일의 비교를 통해 과연 우리는 독일과 같은 상생을 통해 재도약을 할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몰락의 길을 택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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