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펄펄!’ SK, 대혈투 끝 모비스 제압

입력 2014.01.17 (21:29) 수정 2014.01.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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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당한 4전 전패 수모를 제대로 설욕하고 있다.

SK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6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이번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둬 지난해 4월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당한 아픔을 되갚았다.

또 이날 졌더라면 2012년 3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3연패를 당할 위기였지만 연장 접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연패가 길어지는 것을 차단했다.

반면 5연승을 달렸던 모비스는 일격을 당해 2위 SK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는 25승10패, SK는 24승11패가 됐다.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11월2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이어온 홈 경기 9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SK는 83-83에서 팽팽히 맞서던 연장 종료 1분18초를 남기고 애런 헤인즈의 미들슛으로 앞서 나갔고 이어 종료 37초를 남기고는 주희정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슛으로 2점을 보태 87-8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로드 벤슨의 실책으로 SK 헤인즈에게 속공을 허용해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SK는 김선형이 20점을 넣고 어시스트 12개를 배달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고 코트니 심스(18점·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헤인즈는 자신의 10득점 가운데 연장에서만 6점을 집중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문태영이 20점을 넣었지만 팀 자유투 성공률이 극도로 부진해 분패했다.

1점 뒤진 4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벤슨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1개밖에 넣지 못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모비스는 자유투 29개를 얻었으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개만 득점으로 연결했다.

안양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동부를 80-63으로 완파했다.

동부는 8연패 늪에 빠졌다. 9승26패가 된 동부는 9위 인삼공사(11승24패)에 2경기 차로 뒤진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26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9-79로 이긴 것을 끝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동부는 최근 8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12연패를 당한 적이 있는 동부는 두 차례 긴 연패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6위 오리온스(15승19패)와의 승차가 6.5경기로 벌어졌다.

특히 동부는 이날 경기에서 혼자 2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한 이승준이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넣고 착지한 뒤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실려나가는 악재가 겹쳤다.

팀의 간판인 김주성이 역시 부상으로 이달 초부터 결장 중인 동부는 이승준마저 다치는 바람에 이충희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인삼공사는 숀 에반스(14점·14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14점·7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 두 명이 공격을 이끌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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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17 21:29:13
    • 수정2014-01-17 22:10:16
    연합뉴스
서울 SK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당한 4전 전패 수모를 제대로 설욕하고 있다.

SK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6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이번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둬 지난해 4월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당한 아픔을 되갚았다.

또 이날 졌더라면 2012년 3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3연패를 당할 위기였지만 연장 접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연패가 길어지는 것을 차단했다.

반면 5연승을 달렸던 모비스는 일격을 당해 2위 SK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는 25승10패, SK는 24승11패가 됐다.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11월2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이어온 홈 경기 9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SK는 83-83에서 팽팽히 맞서던 연장 종료 1분18초를 남기고 애런 헤인즈의 미들슛으로 앞서 나갔고 이어 종료 37초를 남기고는 주희정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슛으로 2점을 보태 87-8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로드 벤슨의 실책으로 SK 헤인즈에게 속공을 허용해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SK는 김선형이 20점을 넣고 어시스트 12개를 배달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고 코트니 심스(18점·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헤인즈는 자신의 10득점 가운데 연장에서만 6점을 집중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문태영이 20점을 넣었지만 팀 자유투 성공률이 극도로 부진해 분패했다.

1점 뒤진 4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벤슨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1개밖에 넣지 못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모비스는 자유투 29개를 얻었으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개만 득점으로 연결했다.

안양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동부를 80-63으로 완파했다.

동부는 8연패 늪에 빠졌다. 9승26패가 된 동부는 9위 인삼공사(11승24패)에 2경기 차로 뒤진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26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9-79로 이긴 것을 끝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동부는 최근 8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12연패를 당한 적이 있는 동부는 두 차례 긴 연패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6위 오리온스(15승19패)와의 승차가 6.5경기로 벌어졌다.

특히 동부는 이날 경기에서 혼자 2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한 이승준이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넣고 착지한 뒤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실려나가는 악재가 겹쳤다.

팀의 간판인 김주성이 역시 부상으로 이달 초부터 결장 중인 동부는 이승준마저 다치는 바람에 이충희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인삼공사는 숀 에반스(14점·14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14점·7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 두 명이 공격을 이끌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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