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18] ‘코스타리카 유망주’ 캠벨

입력 2014.01.18 (07:28) 수정 2014.01.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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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엘 캠벨(22)은 어린 나이에도 벌써 A매치 30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린 유망주다.

원소속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지만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상태다.

키는 178㎝로 큰 편이 아니나 다부진 몸매에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춰 이번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18경기에 나와 6골을 터뜨렸다.

17살 때인 2009년에 코스타리카 리그 데포르티포 사프리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캠벨은 소속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2008년과 2009년 17세 이하 국가대표에서 9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20세 이하 국가대표 경기에 13차례 출전해 10골을 몰아친 캠벨은 결국 2011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계약을 맺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

2011-2012시즌부터 곧바로 프랑스 프로축구 로리앙으로 임대된 캠벨은 그해 세 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이후 유럽 각지를 돌며 임대 선수 신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2012-2013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됐고 3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건너가 18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OFI 크레테와의 경기에서는 혼자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고 11월 PAOK 테살로니키전 4-0 승리 때는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성인 국가대표 데뷔는 2011년에 이뤄졌다. 그해 6월 북중미 골드컵에 출전한 캠벨은 쿠바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같은 해 11월 '무적함대'로 불린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범상치 않은 골 감각을 뽐냈다.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세 골을 넣은 캠벨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것은 경기 도중 속임수를 쓴 사실이 뒤늦게 발각되면서였다.

지난해 9월 미국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에서 캠벨은 미국 수비수 맷 베슬러의 뒤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베슬러와 충돌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캠벨의 훌륭한 연기 덕에 아무 짓도 하지 않은 베슬러는 억울하게 옐로카드를 받아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추후 캠벨의 이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 조처를 내렸지만 베슬러는 이때 경고로 옐로카드가 2장 쌓여 나흘 뒤에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는 뛸 수 없게 됐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코스타리카에는 캠벨 외에도 랜덜 브레네스(31·카르타기네스), 셀소 보르게스(26·AIK), 알바로 사보리오(32·레알 솔트레이크)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사보리오는 A매치 통산 31골을 넣어 롤란도 폰세카(47골), 파올로 완초페(45골)에 이어 코스타리카 대표팀 사상 세 번째로 A매치에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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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스타 18] ‘코스타리카 유망주’ 캠벨
    • 입력 2014-01-18 07:28:51
    • 수정2014-01-18 07:30:36
    연합뉴스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엘 캠벨(22)은 어린 나이에도 벌써 A매치 30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린 유망주다.

원소속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지만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상태다.

키는 178㎝로 큰 편이 아니나 다부진 몸매에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춰 이번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18경기에 나와 6골을 터뜨렸다.

17살 때인 2009년에 코스타리카 리그 데포르티포 사프리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캠벨은 소속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2008년과 2009년 17세 이하 국가대표에서 9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20세 이하 국가대표 경기에 13차례 출전해 10골을 몰아친 캠벨은 결국 2011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계약을 맺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

2011-2012시즌부터 곧바로 프랑스 프로축구 로리앙으로 임대된 캠벨은 그해 세 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이후 유럽 각지를 돌며 임대 선수 신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2012-2013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됐고 3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건너가 18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OFI 크레테와의 경기에서는 혼자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고 11월 PAOK 테살로니키전 4-0 승리 때는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성인 국가대표 데뷔는 2011년에 이뤄졌다. 그해 6월 북중미 골드컵에 출전한 캠벨은 쿠바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같은 해 11월 '무적함대'로 불린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범상치 않은 골 감각을 뽐냈다.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세 골을 넣은 캠벨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것은 경기 도중 속임수를 쓴 사실이 뒤늦게 발각되면서였다.

지난해 9월 미국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에서 캠벨은 미국 수비수 맷 베슬러의 뒤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베슬러와 충돌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캠벨의 훌륭한 연기 덕에 아무 짓도 하지 않은 베슬러는 억울하게 옐로카드를 받아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추후 캠벨의 이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 조처를 내렸지만 베슬러는 이때 경고로 옐로카드가 2장 쌓여 나흘 뒤에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는 뛸 수 없게 됐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코스타리카에는 캠벨 외에도 랜덜 브레네스(31·카르타기네스), 셀소 보르게스(26·AIK), 알바로 사보리오(32·레알 솔트레이크)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사보리오는 A매치 통산 31골을 넣어 롤란도 폰세카(47골), 파올로 완초페(45골)에 이어 코스타리카 대표팀 사상 세 번째로 A매치에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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