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시위 규제 법안 통과…야권 반발

입력 2014.01.18 (07:43) 수정 2014.01.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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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경제통합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시위가 해를 넘기며 2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여권이 집회나 시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률을 통과시켜 야권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이 의사당에서 격렬히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흉기에 맞은 한 의원은 이미에 흐르는 피를 닦고 있습니다.

집회와 시위 등을 강력히 규제하는 법률안 처리를 놓고 집권 여당과 야당이 충돌한 것입니다.

여당 단독으로 거수 투표로 통과시킨 집시법에 따르면 시위대가 정부 건물의 출입을 차단하면 10년형을 받게 됩니다.

시위대는 마스크나 헬멧을 써도 안되고, 특히 소련 시절 세워진 기념물을 훼손한 경우에는 최고 5년형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친 유럽 시위대가 레닌 동상을 철거했던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도가 큽니다.

<인터뷰> 탸그니복(우크라이나 야당 대표) : "독재 권력이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헌정을 파괴한 사건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야권은 이번에 통과된 집시법 등은 유럽연합과의 경제 통합을 요구하며 수도 키예프에서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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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시위 규제 법안 통과…야권 반발
    • 입력 2014-01-18 07:48:46
    • 수정2014-01-18 1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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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의 경제통합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시위가 해를 넘기며 2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여권이 집회나 시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률을 통과시켜 야권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이 의사당에서 격렬히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흉기에 맞은 한 의원은 이미에 흐르는 피를 닦고 있습니다.

집회와 시위 등을 강력히 규제하는 법률안 처리를 놓고 집권 여당과 야당이 충돌한 것입니다.

여당 단독으로 거수 투표로 통과시킨 집시법에 따르면 시위대가 정부 건물의 출입을 차단하면 10년형을 받게 됩니다.

시위대는 마스크나 헬멧을 써도 안되고, 특히 소련 시절 세워진 기념물을 훼손한 경우에는 최고 5년형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친 유럽 시위대가 레닌 동상을 철거했던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도가 큽니다.

<인터뷰> 탸그니복(우크라이나 야당 대표) : "독재 권력이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헌정을 파괴한 사건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야권은 이번에 통과된 집시법 등은 유럽연합과의 경제 통합을 요구하며 수도 키예프에서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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