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성직 박탈”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2년 동안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사제 400명의 성직을 박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바티칸의 연례보고서에서 엮은 통계를 보면 베네딕토 16세는 2011∼2012년 사이 400명에 이르는 사제의 성직을 박탈했습니다.

이는 교황청이 처음으로 성직 박탈자 수를 밝힌 지난 2008∼2009년의 171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 통계는 교황청 내부의 신앙 및 윤리 감시기구인 신앙교리성 등 교황청 내 여러 기구의 활동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편찬한 것으로, 지난 16일 제네바에서 열린 사제의 아동 성추행에 대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청문회에서 교황청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