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인근 가창오리 떼죽음…긴급 회의 소집

입력 2014.01.18 (11:59) 수정 2014.01.18 (13: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오리 농장 인근에서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가창오리가 떼죽음했습니다.

정부가 이번 고병원성 AI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 오리 농장에서 10km 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가창오리 천여 마리가 떼죽음해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AI 발생과의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의 분비물을 1차적인 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더라도 철새가 떼죽음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떼죽음의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AI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어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전북 부안 오리 농장의 오리 6,50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창 오리 농장 인근의 양계 농장도 닭 4만 마리를 매몰 처리하고, 반경 3km 안에 있는 부화장 두 곳의 오리알 89만 개도 오늘 안에 모두 폐기할 예정입니다.

부안 오리 농장에서 의심 신고된 AI의 고병원성 판정 여부는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AI 발생 사흘째인 오늘 전북 고창과 부안 외에 추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H5N8형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과거 국내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H5N1형으로 H5N8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이번 AI 발병 사태와 관련해 오늘 오후 3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창 인근 가창오리 떼죽음…긴급 회의 소집
    • 입력 2014-01-18 12:08:22
    • 수정2014-01-18 13:31:21
    뉴스 12
<앵커 멘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오리 농장 인근에서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가창오리가 떼죽음했습니다.

정부가 이번 고병원성 AI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 오리 농장에서 10km 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가창오리 천여 마리가 떼죽음해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AI 발생과의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의 분비물을 1차적인 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더라도 철새가 떼죽음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떼죽음의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AI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어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전북 부안 오리 농장의 오리 6,50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창 오리 농장 인근의 양계 농장도 닭 4만 마리를 매몰 처리하고, 반경 3km 안에 있는 부화장 두 곳의 오리알 89만 개도 오늘 안에 모두 폐기할 예정입니다.

부안 오리 농장에서 의심 신고된 AI의 고병원성 판정 여부는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AI 발생 사흘째인 오늘 전북 고창과 부안 외에 추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H5N8형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과거 국내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H5N1형으로 H5N8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이번 AI 발병 사태와 관련해 오늘 오후 3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