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 원조’ 인제 빙어축제 개막…26일까지 9일간

입력 2014.01.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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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의 원조' 제16회 인제 빙어축제가 18일 인제군 남면 인제대교 인근 소양호 상류의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빙하시대 놀이천국'을 주제로 한 인제 빙어축제는 빙어마당, 눈꽃마당, 먹거리마당, 산촌마당 등 모두 6개 마당 40여 종의 프로그램이 오는 26일까지 9일 간 펼쳐진다.

이날 오후 2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빙어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이 축제장 주변 1만여대의 야외 주차장을 가득 메워 개막 첫날부터 원조다운 면모를 보였다.

개막식에 이어 축제장에 설치된 대형 빙어등(燈)을 비롯한 6천여 개의 빙어등이 일제히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소양호 상류 990만㎡의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펼쳐진 불꽃놀이와 레이저쇼는 축제의 화려함을 더했다.

특히 1998년 첫 축제 성공 이후 전국 겨울축제의 모델이 된 빙어축제는 올해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대폭 늘려 '원조 겨울축제' 위상 되찾기에 나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호수의 요정'으로 불리는 은빛 빙어 얼음낚시다.

올해는 소양호 빙어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풍어를 맞고 있어 관광객들의 손맛은 한층 짜릿했다.

관광객 이현수(41·경기 남양주)씨는 "지난해보다 빙어의 입질이 좋아 쉴 새 없이 낚고 있다"며 "축제 체험행사도 다양해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빙어낚시대회와 소양강 물고기 잡기(여들털이) 등의 체험행사는 축제기간 상시 열린다.

내설악을 배경으로 얼음 숲으로 이뤄진 은빛 나라와 대형 눈 조각, 빙어조형물 등은 축제의 볼거리다.

또 소앙강 빙어마을 힐링캠핑장, 빙벽 타기 체험, 소양강 아이스 모빌 빙판 투어 등 놀이마당과 아마추어 디카 촬영대회, 전국 빙어마을 가족 백일장 등 문화마당도 다채롭게 꾸몄다.

산채 음식과 빙어가 어우러진 먹거리마당은 물론 내설악 풍물 5일장과 산촌 문화체험 등 산촌마당도 관광객을 유혹한다.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눈썰매와 얼음 썰매 등 야회 활동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어린이 체험관을 마련했다.

한편 지난해 인제 빙어축제장은 77만5천896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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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축제 원조’ 인제 빙어축제 개막…26일까지 9일간
    • 입력 2014-01-18 16:36:08
    연합뉴스
'겨울축제의 원조' 제16회 인제 빙어축제가 18일 인제군 남면 인제대교 인근 소양호 상류의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빙하시대 놀이천국'을 주제로 한 인제 빙어축제는 빙어마당, 눈꽃마당, 먹거리마당, 산촌마당 등 모두 6개 마당 40여 종의 프로그램이 오는 26일까지 9일 간 펼쳐진다. 이날 오후 2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빙어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이 축제장 주변 1만여대의 야외 주차장을 가득 메워 개막 첫날부터 원조다운 면모를 보였다. 개막식에 이어 축제장에 설치된 대형 빙어등(燈)을 비롯한 6천여 개의 빙어등이 일제히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소양호 상류 990만㎡의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펼쳐진 불꽃놀이와 레이저쇼는 축제의 화려함을 더했다. 특히 1998년 첫 축제 성공 이후 전국 겨울축제의 모델이 된 빙어축제는 올해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대폭 늘려 '원조 겨울축제' 위상 되찾기에 나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호수의 요정'으로 불리는 은빛 빙어 얼음낚시다. 올해는 소양호 빙어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풍어를 맞고 있어 관광객들의 손맛은 한층 짜릿했다. 관광객 이현수(41·경기 남양주)씨는 "지난해보다 빙어의 입질이 좋아 쉴 새 없이 낚고 있다"며 "축제 체험행사도 다양해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빙어낚시대회와 소양강 물고기 잡기(여들털이) 등의 체험행사는 축제기간 상시 열린다. 내설악을 배경으로 얼음 숲으로 이뤄진 은빛 나라와 대형 눈 조각, 빙어조형물 등은 축제의 볼거리다. 또 소앙강 빙어마을 힐링캠핑장, 빙벽 타기 체험, 소양강 아이스 모빌 빙판 투어 등 놀이마당과 아마추어 디카 촬영대회, 전국 빙어마을 가족 백일장 등 문화마당도 다채롭게 꾸몄다. 산채 음식과 빙어가 어우러진 먹거리마당은 물론 내설악 풍물 5일장과 산촌 문화체험 등 산촌마당도 관광객을 유혹한다.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눈썰매와 얼음 썰매 등 야회 활동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어린이 체험관을 마련했다. 한편 지난해 인제 빙어축제장은 77만5천896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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