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들] 붓다의 십자가 외

<앵커 멘트>

고려시대 한반도에 이미 기독교가 전파돼 있었고 팔만대장경에 관련 내용이 새겨져 있다는 도발적인 상상을 담은 소설책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들, 조태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8만여 개의 경판에 불교의 지혜를 집대성한 팔만대장경.

몽골의 침입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과 당시 최고의 활자기술이 합쳐진 고려 문화의 정수입니다.

이 팔만대장경에 불교뿐만 아니라 유교와 도교, 기독교 경전의 내용까지 담겨있다는 파격적인 상상에서 소설은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종교적 구원의 가치와 이상 세계의 의미를 묻습니다.

이중섭과 최명희, 김승옥 등 우리 문화사를 빛냈던 예술인들의 작품 배경이 됐던 도시들을 돌아보며 작품의 의미를 재조명했습니다.

예술의 꽃이 피고 자라난 땅의 풍경을 글을 통해 바라보는 예술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직접 가보지 못한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고 세상을 여행하며 그곳의 책을 만납니다.

디킨즈의 단골집에서 술을 마시고 카프카의 집 창문에서 밖을 바라보며 세상 속에서 책을 이해하고 또 책에서 세상을 만난 책 여행의 기록입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샐린저.

이 괴짜 은둔 작가의 삶을 통해 그의 소설에 담긴 우울함과 불안의 근원을 파헤쳤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리는 음료수 코카콜라.

코카콜라 130년의 역사를 통해 미국식 자본주의가 세계에 퍼져나가는 과정을 추적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