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충격 속 피랍 무역관장 안전 파악 분주

입력 2014.01.20 (10:35) 수정 2014.01.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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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20일 리비아 주재 한석우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코트라는 이날 새벽 외교부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오영호 이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 정부와 함께 한 관장이 무사한지를 파악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외 무역관 직원이 납치된 것은 처음"이라며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은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납치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선 한 관장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2년 7월 단신으로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한 그는 현지 인턴 직원들과 한국 수출기업들을 위한 현지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교역을 주선하는 일을 해왔다. 이란 테헤란 무역관 근무 경험도 있는 한 관장은 중동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폴리 무역관은 시내 중심가의 '트리폴리 타워' 18층에 있다. 작년 12월 1일(현지시간)에는 이 건물의 일부를 민병대가 무단 점거해 출입구가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그가 가장 최근 보고한 현지시장 정보는 "터키와 중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가전이 한국산 브랜드를 위협한다"는 내용이었다. 수시로 한국 기업들을 위해 현지 입찰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트리폴리 무역관은 현재 새벽 시간으로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업무시간에 걸어달라"는 음성 메시지만 반복되고 있다.

코트라는 현재 83개국에 121개의 무역관을 두고 있다. 중동지역에는 트리폴리를 비롯해 두바이, 카이로 등 15개의 무역관이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치안 불안지역에 있는 무역관의 경우 상시 비상연락망 가동은 물론 긴급 대피 등 비상대책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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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충격 속 피랍 무역관장 안전 파악 분주
    • 입력 2014-01-20 10:35:06
    • 수정2014-01-20 10:35:51
    연합뉴스
코트라는 20일 리비아 주재 한석우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코트라는 이날 새벽 외교부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오영호 이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 정부와 함께 한 관장이 무사한지를 파악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외 무역관 직원이 납치된 것은 처음"이라며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은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납치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선 한 관장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2년 7월 단신으로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한 그는 현지 인턴 직원들과 한국 수출기업들을 위한 현지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교역을 주선하는 일을 해왔다. 이란 테헤란 무역관 근무 경험도 있는 한 관장은 중동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폴리 무역관은 시내 중심가의 '트리폴리 타워' 18층에 있다. 작년 12월 1일(현지시간)에는 이 건물의 일부를 민병대가 무단 점거해 출입구가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그가 가장 최근 보고한 현지시장 정보는 "터키와 중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가전이 한국산 브랜드를 위협한다"는 내용이었다. 수시로 한국 기업들을 위해 현지 입찰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트리폴리 무역관은 현재 새벽 시간으로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업무시간에 걸어달라"는 음성 메시지만 반복되고 있다. 코트라는 현재 83개국에 121개의 무역관을 두고 있다. 중동지역에는 트리폴리를 비롯해 두바이, 카이로 등 15개의 무역관이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치안 불안지역에 있는 무역관의 경우 상시 비상연락망 가동은 물론 긴급 대피 등 비상대책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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