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음주운전 ‘30대·토요일·자정 전’ 집중

입력 2014.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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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경기도에선 30대가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 음주운전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모두 916건이었고 19명이 사망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연말연시 법규위반 특별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경기지역에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만1천790건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1만299건보다 1천491건(14.5%) 늘어난 수치다.

적발된 음주운전자 연령을 보면 30대가 3천874건(32.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천773건(32%), 50대 이상 2천281건(19.3%), 20대 1천807건(15.3%), 20대 이하가 55건(0.5%) 등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천43건(17.3%), 금요일 1천889건(16%), 화요일 1천772건(15%) 등이었고 일요일도 1천683건(14.3%)이었다.

직장인 술자리가 가장 많은 목요일은 1천377건(11.7%)으로 오히려 가장 적었다.

적발된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자정이 4천729건(40.1%)으로 압도적이었고 자정부터 오전 2시 2천360건(20%),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천469건(12.5%) 등이었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도 128건(1.1%)이나 적발됐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도 341건(2.9%) 있었다.

특히 출근시간대 음주운전 집중단속 결과로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도 427건(3.6%) 적발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916건으로 전년 1천391건보다 475건 줄었다.

하지만 음주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 18명보다 1명 늘었다.

경기청 관계자는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초 경각심을 운전자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 결과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 아니라 남의 인생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중대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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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음주운전 ‘30대·토요일·자정 전’ 집중
    • 입력 2014-01-20 11:00:53
    연합뉴스
지난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경기도에선 30대가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 음주운전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모두 916건이었고 19명이 사망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연말연시 법규위반 특별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경기지역에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만1천790건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1만299건보다 1천491건(14.5%) 늘어난 수치다. 적발된 음주운전자 연령을 보면 30대가 3천874건(32.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천773건(32%), 50대 이상 2천281건(19.3%), 20대 1천807건(15.3%), 20대 이하가 55건(0.5%) 등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천43건(17.3%), 금요일 1천889건(16%), 화요일 1천772건(15%) 등이었고 일요일도 1천683건(14.3%)이었다. 직장인 술자리가 가장 많은 목요일은 1천377건(11.7%)으로 오히려 가장 적었다. 적발된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자정이 4천729건(40.1%)으로 압도적이었고 자정부터 오전 2시 2천360건(20%),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천469건(12.5%) 등이었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도 128건(1.1%)이나 적발됐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도 341건(2.9%) 있었다. 특히 출근시간대 음주운전 집중단속 결과로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도 427건(3.6%) 적발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916건으로 전년 1천391건보다 475건 줄었다. 하지만 음주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 18명보다 1명 늘었다. 경기청 관계자는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초 경각심을 운전자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 결과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 아니라 남의 인생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중대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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