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교관 납치, 알 카에다 연계? 금품 노린 범행?

입력 2014.01.20 (21:19) 수정 2014.01.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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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피랍사건은 카다피 몰락 이후 리비아의 혼란스런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어떤 세력이 무엇을 노리고 우리 외교관을 납치했을까요?

계속해서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스티븐스 미국 대사가 숨진 리비아 미국 영사관 공격.

알 카에다 계열의 무장단체 '안사르 알 사리아'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안사르 알 사리아를 포함한 테러단체의 개입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리비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정치적 테러가 아직 없었기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금품을 노린 범행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트리폴리 서쪽 자위야 인근에서 한국인 2명이 무장괴한 2명에게 차량과 금품을 빼앗겼고, 지난달 26일에는 트리폴리에서 모 기업 직원들이 업무용 차량을 강탈 당했습니다.

코트라 무역관이 입주한 트리폴리 타워 건물이 현지 민병대 세력간의 이권다툼 속에 점거당해 며칠간 봉쇄된 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화(전 코트라 리비아 무역관장) : "카다피 몰락 이후에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세력을 서로 확장하고자 하는 이권 다툼들이 지금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납치 의도를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분석중입니다.

그러나 리비아내 각종 정치 세력이 난립하고 있어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납치했는지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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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외교관 납치, 알 카에다 연계? 금품 노린 범행?
    • 입력 2014-01-20 21:20:29
    • 수정2014-01-20 2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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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피랍사건은 카다피 몰락 이후 리비아의 혼란스런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어떤 세력이 무엇을 노리고 우리 외교관을 납치했을까요?

계속해서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스티븐스 미국 대사가 숨진 리비아 미국 영사관 공격.

알 카에다 계열의 무장단체 '안사르 알 사리아'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안사르 알 사리아를 포함한 테러단체의 개입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리비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정치적 테러가 아직 없었기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금품을 노린 범행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트리폴리 서쪽 자위야 인근에서 한국인 2명이 무장괴한 2명에게 차량과 금품을 빼앗겼고, 지난달 26일에는 트리폴리에서 모 기업 직원들이 업무용 차량을 강탈 당했습니다.

코트라 무역관이 입주한 트리폴리 타워 건물이 현지 민병대 세력간의 이권다툼 속에 점거당해 며칠간 봉쇄된 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화(전 코트라 리비아 무역관장) : "카다피 몰락 이후에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세력을 서로 확장하고자 하는 이권 다툼들이 지금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납치 의도를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분석중입니다.

그러나 리비아내 각종 정치 세력이 난립하고 있어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납치했는지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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