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륜차 짐칸에, 말 타고…중국 춘절 귀성 백태

입력 2014.01.20 (21:38) 수정 2014.01.20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에게 설이 있듯 중국엔 춘절이 있는데요.

이번 춘절에 무려 36억 명이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귀성길 표정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교통 경찰이 농업용 삼륜차의 짐칸을 검색하기 위해 천막을 걷어올립니다.

그랬더니 짐칸엔 짐 대신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세살배기에서 노인까지 춘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가는 일가족 12명이 탔습니다.

<인터뷰> 경찰 : "(사고가 생기면 아이는 어떡합니까?) 집에 급한 일이 있는데 표가 없어요."

고향까지 700킬로미터가 남아 있는 이 일가족은 벌금 대신 숙소와 귀성 차량까지 무료로 제공받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말을 타고 가는 귀성객도 있습니다.

차나 기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말을 타면 유유자적 멋진 풍광까지 즐길 수 있다며 100킬로미터 사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오샤오솽 : "올해 말이 큰 관심이라 말타고 귀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하는 부모들이 고향에 못갈 땐 택배처럼 아이만 버스에 태워 고향에 보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아이에겐 비밀번호를 붙여줍니다.

<인터뷰> 버스회사 직원 : "비밀번호를 잊으면 안 됩니다.아이가 도착하면 비밀번호로 찾을수 있습니다."

36억 명의 각각 다른 귀성길 속에 중국인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륜차 짐칸에, 말 타고…중국 춘절 귀성 백태
    • 입력 2014-01-20 21:39:27
    • 수정2014-01-20 21:55:22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에게 설이 있듯 중국엔 춘절이 있는데요.

이번 춘절에 무려 36억 명이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귀성길 표정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교통 경찰이 농업용 삼륜차의 짐칸을 검색하기 위해 천막을 걷어올립니다.

그랬더니 짐칸엔 짐 대신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세살배기에서 노인까지 춘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가는 일가족 12명이 탔습니다.

<인터뷰> 경찰 : "(사고가 생기면 아이는 어떡합니까?) 집에 급한 일이 있는데 표가 없어요."

고향까지 700킬로미터가 남아 있는 이 일가족은 벌금 대신 숙소와 귀성 차량까지 무료로 제공받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말을 타고 가는 귀성객도 있습니다.

차나 기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말을 타면 유유자적 멋진 풍광까지 즐길 수 있다며 100킬로미터 사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오샤오솽 : "올해 말이 큰 관심이라 말타고 귀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하는 부모들이 고향에 못갈 땐 택배처럼 아이만 버스에 태워 고향에 보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아이에겐 비밀번호를 붙여줍니다.

<인터뷰> 버스회사 직원 : "비밀번호를 잊으면 안 됩니다.아이가 도착하면 비밀번호로 찾을수 있습니다."

36억 명의 각각 다른 귀성길 속에 중국인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