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머리 꺾고 호주오픈 11연속 4강행

입력 2014.01.22 (10:03) 수정 2014.01.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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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6위·스위스)가 앤디 머리(4위·영국)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300만 호주달러) 4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에서 머리를 3-1(6-3 6-4 6<6>-7 6-3)로 꺾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11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해 부진을 털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말부터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 코치와 호흡을 맞춘 페더러는 강한 공격에 나서며 머리를 공략했다. 그러나 머리 역시 끈질기게 물러나지 않으면서 3시간20분에 이르는 접전이 펼쳐졌다.

페더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차례나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지 못했다.

머리는 4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6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넘기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8번째 게임을 페더러에게 넘기면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페더러는 4세트에서 잡은 매치 포인트 상황을 놓치지 않고 서브 에이스로 연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더러는 머리와의 상대전적을 10승11패로 만들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선 5번 만나 4번 이기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페더러의 4강 상대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다.

나달 역시 8강에서 3시간 37분에 이르는 접전 끝에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불가리아)를 3-1(3-6 7-6<3> 7-6<7> 6-2)로 꺾었다.

페더러와 나달의 상대전적에선 나달이 22승10패로 월등히 앞선다.

여자단식에선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가 3연패를 노리는 빅토리야 아자란카(2위·벨라루스)의 뜻을 좌절시켰다.

라드반스카는 8강에서 아자란카를 2-1(6-1 5-7 6-0)로 따돌렸다.

2012년, 2013년을 내리 이 대회 정상을 지킨 아자란카는 3년 연속 우승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 등 상위 시드 선수가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자란카의 타이틀 방어의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지만 아자란카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아자란카는 호주오픈에서 이어오던 연승행진도 18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라드반스카는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와 4강에서 맞붙는다.

시불코바는 시모나 할렙(11위·루마니아)을 2-0(6-3 6-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자인 정현(주니어 21위·삼일공고)은 주니어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다닐 메드베데프(주니어 13위·러시아)를 2-1(6-3 3-6 6-1)로 물리쳤다.

반면 전날 메이저대회 한국 선수 최연소 16강 진출을 이뤄낸 이덕희(주니어 17위·마포중)는 캉탱 할리스(주니어 12위·프랑스)에게 0-2(6<5>-7 2-6)로 져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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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더러, 머리 꺾고 호주오픈 11연속 4강행
    • 입력 2014-01-22 10:03:00
    • 수정2014-01-22 21:46:44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가 앤디 머리(4위·영국)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300만 호주달러) 4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에서 머리를 3-1(6-3 6-4 6<6>-7 6-3)로 꺾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11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해 부진을 털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말부터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 코치와 호흡을 맞춘 페더러는 강한 공격에 나서며 머리를 공략했다. 그러나 머리 역시 끈질기게 물러나지 않으면서 3시간20분에 이르는 접전이 펼쳐졌다.

페더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차례나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지 못했다.

머리는 4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6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넘기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8번째 게임을 페더러에게 넘기면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페더러는 4세트에서 잡은 매치 포인트 상황을 놓치지 않고 서브 에이스로 연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더러는 머리와의 상대전적을 10승11패로 만들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선 5번 만나 4번 이기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페더러의 4강 상대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다.

나달 역시 8강에서 3시간 37분에 이르는 접전 끝에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불가리아)를 3-1(3-6 7-6<3> 7-6<7> 6-2)로 꺾었다.

페더러와 나달의 상대전적에선 나달이 22승10패로 월등히 앞선다.

여자단식에선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가 3연패를 노리는 빅토리야 아자란카(2위·벨라루스)의 뜻을 좌절시켰다.

라드반스카는 8강에서 아자란카를 2-1(6-1 5-7 6-0)로 따돌렸다.

2012년, 2013년을 내리 이 대회 정상을 지킨 아자란카는 3년 연속 우승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 등 상위 시드 선수가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자란카의 타이틀 방어의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지만 아자란카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아자란카는 호주오픈에서 이어오던 연승행진도 18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라드반스카는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와 4강에서 맞붙는다.

시불코바는 시모나 할렙(11위·루마니아)을 2-0(6-3 6-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자인 정현(주니어 21위·삼일공고)은 주니어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다닐 메드베데프(주니어 13위·러시아)를 2-1(6-3 3-6 6-1)로 물리쳤다.

반면 전날 메이저대회 한국 선수 최연소 16강 진출을 이뤄낸 이덕희(주니어 17위·마포중)는 캉탱 할리스(주니어 12위·프랑스)에게 0-2(6<5>-7 2-6)로 져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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