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도부 친인척,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설립”

입력 2014.01.22 (19:22) 수정 2014.01.22 (2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부의 친인척들이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만들어 탈세를 도모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와 세계 각국의 50여 개 언론이 6개월간 공동 취재한 내용입니다.

정창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취임 때부터 부패 척결을 강조해 온 시진핑 주석,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2013년 3월 17일 취임식) : "사치풍조, 부패 현상을 척결하는 통일적 투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1년도 안돼 친인척의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매형이 지난 2008년 3월 대표적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또 서민 총리로 존경을 받아온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도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ICIJ는 오늘 세계 각국의 50여 개 언론과 공동취재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유령회사를 세운 중국인 3만 7천여 명,

명단에는 덩샤오핑 전 총리와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전·현직 위원 5명의 친인척이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슈퍼 리치'로 불리는 중국 갑부 16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양후이옌 등 중국 부동산 재벌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는 이렇게 지난 2000년부터 중국에서 해외로 유출된 자산이 최대 4조 달러, 4천27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 지도부 친인척,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설립”
    • 입력 2014-01-22 19:23:57
    • 수정2014-01-22 20:09:53
    뉴스 7
<앵커 멘트>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부의 친인척들이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만들어 탈세를 도모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와 세계 각국의 50여 개 언론이 6개월간 공동 취재한 내용입니다.

정창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취임 때부터 부패 척결을 강조해 온 시진핑 주석,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2013년 3월 17일 취임식) : "사치풍조, 부패 현상을 척결하는 통일적 투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1년도 안돼 친인척의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매형이 지난 2008년 3월 대표적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또 서민 총리로 존경을 받아온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도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ICIJ는 오늘 세계 각국의 50여 개 언론과 공동취재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유령회사를 세운 중국인 3만 7천여 명,

명단에는 덩샤오핑 전 총리와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전·현직 위원 5명의 친인척이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슈퍼 리치'로 불리는 중국 갑부 16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양후이옌 등 중국 부동산 재벌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는 이렇게 지난 2000년부터 중국에서 해외로 유출된 자산이 최대 4조 달러, 4천27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