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원맨쇼’ 삼성, 현대캐피탈 꺾고 선두

입력 2014.01.22 (21:40) 수정 2014.01.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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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맞수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선두자리에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4-26 25-17 25-16 25-23)로 꺾었다.

앞서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벌여 1라운드 승리 후 2·3라운드에서는 연속으로 패하며 선두자리를 빼앗겼던 삼성화재는 시즌 상대전적을 2승 2패로 맞추며 승점 42로 현대캐피탈(승점 40)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1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상승동력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4득점에 그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4-22로 앞섰지만 최민호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추격점을 빼앗겼고, 문성민의 서브에 고전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강한 서브가 레오의 손을 맞고 현대캐피탈 진영으로 넘어가자 임동규가 직접 공격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후위 공격이 최민호의 블로킹에 막히고, 문성민의 서브를 이강주가 받아내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시작과 함께 '레오 타임'이 시작됐다.

레오는 자신에게 서브와 블로킹이 집중되는 힘겨운 상황을 높은 점프와 강한 힘으로 극복해냈다.

레오가 활기를 찾으면서 역대 최다인 10연속 득점 기록(종전 9점)까지 나왔다.

삼성화재는 15-17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10득점하며 세트를 끝냈다.

17-17 동점에서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리베르만 아가메즈(27점·콜롬비아)는 오픈 공격 범실을 범하며 상대 기록을 막지 못했다.

20-17에서 레오가 서브를 시작하며 연속득점 기록이 완성됐다.

레오는 다섯 차례 연속 강하게 서브를 넣어 서브 득점 두 개를 올렸고, '월드 리베로' 여호현마저 정확하게 공을 받아내지 못해 삼성화재에게 공격 기회가 넘어왔다.

레오는 2세트에서만 11득점을 했다.

3세트에서도 레오가 날아오르면 삼성화재가 득점을 올렸다.

레오는 3세트 12득점으로 더욱 기세를 올렸다.

4세트 접전도 레오와 아가메즈의 활약도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레오는 19-21로 뒤진 상황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아가메즈는 네트 터치를 범했다.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으며 23-23 동점을 이뤘고, 아가메즈의 후위공격을 이선규가 블로킹하며 삼성화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레오는 후위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 박철우와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이번 시즌 첫 국내 에이스 대결에서는 10득점한 박철우가 8점을 올린 문성민에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9연승, 홈 9연승을 이어가던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프로배구 최다인 6천325명이 운집한 천안 홈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도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1위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눌렀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기업은행은 승점 41로 2위 GS칼텍스(승점 35)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1세트를 선취한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5연패 늪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삼각편대' 카리나 오카시오(20점·푸에르토리코), 김희진(17점), 박정아(11점)가 고르게 득점한 반면 도로공사는 조이스만 26점을 올렸을 뿐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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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 원맨쇼’ 삼성, 현대캐피탈 꺾고 선두
    • 입력 2014-01-22 21:40:04
    • 수정2014-01-22 22:46:29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맞수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선두자리에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4-26 25-17 25-16 25-23)로 꺾었다.

앞서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벌여 1라운드 승리 후 2·3라운드에서는 연속으로 패하며 선두자리를 빼앗겼던 삼성화재는 시즌 상대전적을 2승 2패로 맞추며 승점 42로 현대캐피탈(승점 40)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1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상승동력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4득점에 그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4-22로 앞섰지만 최민호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추격점을 빼앗겼고, 문성민의 서브에 고전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강한 서브가 레오의 손을 맞고 현대캐피탈 진영으로 넘어가자 임동규가 직접 공격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후위 공격이 최민호의 블로킹에 막히고, 문성민의 서브를 이강주가 받아내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시작과 함께 '레오 타임'이 시작됐다.

레오는 자신에게 서브와 블로킹이 집중되는 힘겨운 상황을 높은 점프와 강한 힘으로 극복해냈다.

레오가 활기를 찾으면서 역대 최다인 10연속 득점 기록(종전 9점)까지 나왔다.

삼성화재는 15-17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10득점하며 세트를 끝냈다.

17-17 동점에서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리베르만 아가메즈(27점·콜롬비아)는 오픈 공격 범실을 범하며 상대 기록을 막지 못했다.

20-17에서 레오가 서브를 시작하며 연속득점 기록이 완성됐다.

레오는 다섯 차례 연속 강하게 서브를 넣어 서브 득점 두 개를 올렸고, '월드 리베로' 여호현마저 정확하게 공을 받아내지 못해 삼성화재에게 공격 기회가 넘어왔다.

레오는 2세트에서만 11득점을 했다.

3세트에서도 레오가 날아오르면 삼성화재가 득점을 올렸다.

레오는 3세트 12득점으로 더욱 기세를 올렸다.

4세트 접전도 레오와 아가메즈의 활약도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레오는 19-21로 뒤진 상황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아가메즈는 네트 터치를 범했다.

양팀은 한점씩 주고받으며 23-23 동점을 이뤘고, 아가메즈의 후위공격을 이선규가 블로킹하며 삼성화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레오는 후위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 박철우와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이번 시즌 첫 국내 에이스 대결에서는 10득점한 박철우가 8점을 올린 문성민에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9연승, 홈 9연승을 이어가던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프로배구 최다인 6천325명이 운집한 천안 홈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도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1위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눌렀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기업은행은 승점 41로 2위 GS칼텍스(승점 35)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1세트를 선취한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5연패 늪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삼각편대' 카리나 오카시오(20점·푸에르토리코), 김희진(17점), 박정아(11점)가 고르게 득점한 반면 도로공사는 조이스만 26점을 올렸을 뿐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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