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마음 사로잡은’ 진화된 스포츠의학

<앵커 멘트>

최근 히딩크 감독이 국내에서 무릎 수술을 받아 큰 관심을 모았죠?

세계적 명장 히딩크의 경우처럼 최근 국내에서 부상 치료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공적인 무릎 수술을 받고 네덜란드로 출국하는 날.

히딩크 감독이 만족감에 가득 찬 말을 건넵니다.

<인터뷰> 히딩크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적 수준의 수술 방법과, 최첨단 기구를 이용한 선진 재활 프로그램이 히딩크를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송준섭 :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개발됐고 우리나라에서만 허가된 거에요. 유럽에서는 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2년여 전 영국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던 이청용은 독일 등 유럽을 마다하고 국내 치료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10년 전만 해도 상황은 반대였습니다.

이동국과 황선홍 등 우리 선수들은 치료를 위해 독일 등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2000년, 국내 선수들의 외국 치료 비율이 50%에 육박했지만 최근엔 20%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전문화된 국내 스포츠 의학과 재활의 수준. 세계 속에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 물꼬를 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