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축구, 또 이라크에 분패 ‘결승 좌절’

입력 2014.01.24 (07:21) 수정 2014.01.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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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號)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석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9분 무스타파 자리 알 샵바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6일 0시 30분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패자와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이광종 감독으로선 U-19 대표팀 사령탑 시절 이라크와 세 차례(3무)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내고 싶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태극전사들은 지난해 7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한 아픔을 떨치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한국은 이라크를 맞아 황의조-김현(이상 성남)의 투톱 스트라이커를 내세운 4-4-2 전술을 이번 대회에서 처음 꺼내 들었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윤일록(서울)이 좌우 날개로 나서고, 김영욱(전남)과 권경원(전북)이 중앙 미드필더로 2선 라인을 지켰다.

포백(4-back)은 이재명(전북)-황도연(제주)-임창우(울산)-최성근(사간 도스)이 배치된 가운데 골키퍼는 노동건(수원)이 맡았다.

한국은 이라크의 전반 초반 빠른 역습에 수비진이 허둥대면서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 막판까지 제대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첫 코너킥을 얻었지만 상대 골키퍼를 밀었다는 판정으로 슈팅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영욱이 시도한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선수 교체 없이 전반전과 똑같은 4-4-2 전술로 나섰고, 이라크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후반 5분 만에 윤일록이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했지만 마지막 볼 터치가 길면서 슈팅까지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거세게 이라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9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라크는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의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마흐디 카밀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순간 한국의 수비수 이재명이 볼을 잡다가 놓쳤고, 이라크의 무스타파 자리가 재빨리 흐른 볼을 잡아 골 지역 정면에서 한국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결승골을 꽂았다.

치명적인 시간대에 결승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막판 공격수인 문상윤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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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2 축구, 또 이라크에 분패 ‘결승 좌절’
    • 입력 2014-01-24 07:21:29
    • 수정2014-01-24 08:51:14
    연합뉴스
이광종호(號)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석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9분 무스타파 자리 알 샵바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6일 0시 30분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패자와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이광종 감독으로선 U-19 대표팀 사령탑 시절 이라크와 세 차례(3무)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내고 싶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태극전사들은 지난해 7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한 아픔을 떨치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한국은 이라크를 맞아 황의조-김현(이상 성남)의 투톱 스트라이커를 내세운 4-4-2 전술을 이번 대회에서 처음 꺼내 들었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윤일록(서울)이 좌우 날개로 나서고, 김영욱(전남)과 권경원(전북)이 중앙 미드필더로 2선 라인을 지켰다. 포백(4-back)은 이재명(전북)-황도연(제주)-임창우(울산)-최성근(사간 도스)이 배치된 가운데 골키퍼는 노동건(수원)이 맡았다. 한국은 이라크의 전반 초반 빠른 역습에 수비진이 허둥대면서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 막판까지 제대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첫 코너킥을 얻었지만 상대 골키퍼를 밀었다는 판정으로 슈팅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영욱이 시도한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선수 교체 없이 전반전과 똑같은 4-4-2 전술로 나섰고, 이라크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후반 5분 만에 윤일록이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했지만 마지막 볼 터치가 길면서 슈팅까지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거세게 이라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9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라크는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의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마흐디 카밀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순간 한국의 수비수 이재명이 볼을 잡다가 놓쳤고, 이라크의 무스타파 자리가 재빨리 흐른 볼을 잡아 골 지역 정면에서 한국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결승골을 꽂았다. 치명적인 시간대에 결승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막판 공격수인 문상윤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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