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선물세트, 백화점-오픈마켓 가격차 34%

<앵커 멘트>

설선물 준비 하셨나요?

똑같은 선물이라도 백화점과 인터넷 오픈 마켓의 가격이 30% 넘게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선물 판매 코너입니다.

<인터뷰> 손상우(서울 노원구) : "은사님 선물 사러 백화점에 왔는데 건강식품 쪽으로 알아보고 있고요."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식품류 가운데 햄 세트의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햄 9개가 똑같이 들어 있는 햄 선물세트가 백화점에서는 32,800원, 대형마트는 31,500원입니다. 인터넷 오픈마켓 가격은 2만 천 850원이었습니다.

인터넷 구매가 백화점보다 34%나 쌉니다.

역시 잘 나가는 명절 선물 중 하나인 생필품 세트입니다.

샴푸와 치약 등이 골고루 들어있는 선물 세트가 백화점에선 34,900원, 마트 가격은 만 원 이상 싸고 인터넷에서는 2만 5백 원입니다.

백화점 가격의 60%도 안 됩니다.

<인터뷰> 김용국(서울 강서구) : "머리에 하는 샴푸하고 그 다음에 종합세트하고 샀습니다. 가격은 아무래도 여기가 조금 낫죠. 백화점보다..."

인터넷 판매는 유통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마트는 값싼 선물세트를 미끼로 다른 상품을 더 팔기 위해 가격을 더 낮게 책정한다는 게 소비자원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마미영(한국소비자원 차장) :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하고 있고 또 미끼 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보니 백화점과 대형 마트간의 가격 차이가 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은 저가실속형 선물세트는 마트보다 훨씬 적게 팔리기 때문에 소량 구매해 가격이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