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서도 대화 공세…‘중대 제안’ 설명

입력 2014.01.25 (19:04) 수정 2014.01.25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잇따라 유화책을 내놓고 있는 북한이 오늘은 국제 무대에서 대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주 북한이 내놓은 이른바 '중대 제안'을 설명하며 국제적인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7달 만의 기자 회견 자리에서 지난 16일 북한이 내놓은 이른바 '중대 제안'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가 최고 기관인 국방위원회가 제안한 것 자체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신선호(유엔 주재 북한 대사) : "남한 당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의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질적 조치로 호응해야 합니다."

또 비방 중상과 반목 질시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자며 다음달 열릴 한미 합동 군사훈련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신선호(유엔 주재 북한대사)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사소한 우발적 충돌도 즉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게 한반도의 현실입니다."

또 언제든 6자회담에 응할 수 있다면서도 성사 여부는 반대하는 측에 달려있다며 한미 양국에 공을 넘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6자 회담에서 북한의 안보 관심사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평화 체제 논의를 원하는 북한 입장을 고려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린 데이비스 미국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다음 주 한중일 3국을 순방해 6자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유엔서도 대화 공세…‘중대 제안’ 설명
    • 입력 2014-01-25 19:12:17
    • 수정2014-01-25 22:13:49
    뉴스 7
<앵커 멘트>

잇따라 유화책을 내놓고 있는 북한이 오늘은 국제 무대에서 대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주 북한이 내놓은 이른바 '중대 제안'을 설명하며 국제적인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7달 만의 기자 회견 자리에서 지난 16일 북한이 내놓은 이른바 '중대 제안'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가 최고 기관인 국방위원회가 제안한 것 자체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신선호(유엔 주재 북한 대사) : "남한 당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의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질적 조치로 호응해야 합니다."

또 비방 중상과 반목 질시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자며 다음달 열릴 한미 합동 군사훈련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신선호(유엔 주재 북한대사)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사소한 우발적 충돌도 즉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게 한반도의 현실입니다."

또 언제든 6자회담에 응할 수 있다면서도 성사 여부는 반대하는 측에 달려있다며 한미 양국에 공을 넘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6자 회담에서 북한의 안보 관심사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평화 체제 논의를 원하는 북한 입장을 고려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린 데이비스 미국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다음 주 한중일 3국을 순방해 6자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