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닭·오리 발생…‘전남~수도권’ 전국 확산 조짐

입력 2014.01.25 (21:07) 수정 2014.01.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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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이렇게 감염 지역이 계속 넓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 오늘 새로 확인된 농가들이 방역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새끼오리나 병아리를 전국에 보급하는 농가여서, 이미 걷잡을 수 없이 AI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고병원성 AI가 발병했거나 발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곳은 닭과 오리 농장 36곳입니다.

이 가운데 32곳은 최초 발병지인 전북 고창과 부안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 충남 부여와 전남 해남에서 AI가 발병하면서 발병 지역은 서해안을 따라 훨씬 넓어졌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새롭게 AI에 감염된 2곳이 씨오리나 씨닭 농장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른 농장으로 보내져 전염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두 농장에서는 AI바이러스 잠복기인 지난 21일 동안 전국 농가 수십 곳으로 적어도 수십만 마리에 이르는 씨닭과 씨오리를 출하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들에 이동 통제 조치를 내렸고 AI 감염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AI 발병 이후 처음으로 닭이 감염된 사실도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AI에 걸린 닭은 폐사율이 75%에 이르러, 20%대인 오리보다 훨씬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닭의 경우 배설물이나 콧물 등으로 AI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오리보다 훨씬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전염 속도와 피해 범위가 더 빠르고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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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닭·오리 발생…‘전남~수도권’ 전국 확산 조짐
    • 입력 2014-01-25 21:10:01
    • 수정2014-01-26 0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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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이렇게 감염 지역이 계속 넓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 오늘 새로 확인된 농가들이 방역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새끼오리나 병아리를 전국에 보급하는 농가여서, 이미 걷잡을 수 없이 AI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고병원성 AI가 발병했거나 발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곳은 닭과 오리 농장 36곳입니다.

이 가운데 32곳은 최초 발병지인 전북 고창과 부안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 충남 부여와 전남 해남에서 AI가 발병하면서 발병 지역은 서해안을 따라 훨씬 넓어졌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새롭게 AI에 감염된 2곳이 씨오리나 씨닭 농장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른 농장으로 보내져 전염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두 농장에서는 AI바이러스 잠복기인 지난 21일 동안 전국 농가 수십 곳으로 적어도 수십만 마리에 이르는 씨닭과 씨오리를 출하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들에 이동 통제 조치를 내렸고 AI 감염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AI 발병 이후 처음으로 닭이 감염된 사실도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AI에 걸린 닭은 폐사율이 75%에 이르러, 20%대인 오리보다 훨씬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닭의 경우 배설물이나 콧물 등으로 AI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오리보다 훨씬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전염 속도와 피해 범위가 더 빠르고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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