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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K리그 우승 주역들 다시 한자리에
입력 2014.01.26 (08:38) 수정 2014.01.26 (16:59) 연합뉴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은 고무열(포항 스틸러스)은 2013년을 마무리하며 동료인 김원일, 이명주, 손준호와 지리산에 올랐다.

천왕봉에서 새해 소망을 외치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26일(한국시간) 포항의 전지훈련지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난 고무열은 "올해는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팀이 정상을 지키기를 바란다"면서 "지리산에서 더 잘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왔다"고 밝혔다.

고무열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34경기에서 8골-5도움을 기록, 포항 공격의 중심 선수로 활약하며 2011년 신인상을 놓친 아쉬움도 털었다.

그는 "지난해 목표였던 두자릿수 골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승하고 상을 받는 등 이룬 것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프로 4년차를 맞은 올해는 팀과 자신이 모두 한 걸음 더 나아간 성과를 거두는 게 그의 바람이다.

"팀 내에서 최다 득점을 올리고 싶어요. 대표팀이든 해외 진출이든 더 좋은 무대에도 도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크린 플레이나 '해결사'로서의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자평하는 그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팀의 경기를 비디오를 통해 항상 보며 연구하고 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황선홍 감독의 조언도 그에게는 소중하다.

고무열은 "감독님은 득점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움직임이나 수비에 부담을 주는 법 등을 많이 알려주신다"면서 "아직 다 따라 하기는 힘들지만 해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 현대와의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기적 같은 결승골로 '역전 우승'을 선사한 김원일 역시 지리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게 해달라'는 소망을 외쳤다.

함께 산을 오른 이명주가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11을 지키겠다"고만 하기에 "이명주가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로 뽑히게 해달라"며 후배에게 힘을 실었다.

포항의 중앙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는 김원일은 프로축구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시즌 최종전 골에 힘입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연고지인 포항은 물론 서울에서도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고,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력 덕분에 해병대에서 강연까지 했다.

그는 "600여 명 앞에서 강연을 해보니 떨리지 않고 재미있었다"면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나서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지면서 김원일도 후배들을 이끄는 처지가 됐다.

그는 "심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상황이 어려운 것 같다"면서 "구단에서 지원이 줄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 위축되는 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다를 건 없었다"면서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조직력이 잘 갖춰진 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이 K리그 최소실점을 하게 해달라고 지리산에서 빌었는데 팀이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포항, K리그 우승 주역들 다시 한자리에
    • 입력 2014-01-26 08:38:42
    • 수정2014-01-26 16:59:22
    연합뉴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은 고무열(포항 스틸러스)은 2013년을 마무리하며 동료인 김원일, 이명주, 손준호와 지리산에 올랐다.

천왕봉에서 새해 소망을 외치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26일(한국시간) 포항의 전지훈련지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난 고무열은 "올해는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팀이 정상을 지키기를 바란다"면서 "지리산에서 더 잘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왔다"고 밝혔다.

고무열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34경기에서 8골-5도움을 기록, 포항 공격의 중심 선수로 활약하며 2011년 신인상을 놓친 아쉬움도 털었다.

그는 "지난해 목표였던 두자릿수 골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승하고 상을 받는 등 이룬 것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프로 4년차를 맞은 올해는 팀과 자신이 모두 한 걸음 더 나아간 성과를 거두는 게 그의 바람이다.

"팀 내에서 최다 득점을 올리고 싶어요. 대표팀이든 해외 진출이든 더 좋은 무대에도 도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크린 플레이나 '해결사'로서의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자평하는 그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팀의 경기를 비디오를 통해 항상 보며 연구하고 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황선홍 감독의 조언도 그에게는 소중하다.

고무열은 "감독님은 득점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움직임이나 수비에 부담을 주는 법 등을 많이 알려주신다"면서 "아직 다 따라 하기는 힘들지만 해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 현대와의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기적 같은 결승골로 '역전 우승'을 선사한 김원일 역시 지리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게 해달라'는 소망을 외쳤다.

함께 산을 오른 이명주가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11을 지키겠다"고만 하기에 "이명주가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로 뽑히게 해달라"며 후배에게 힘을 실었다.

포항의 중앙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는 김원일은 프로축구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시즌 최종전 골에 힘입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연고지인 포항은 물론 서울에서도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고,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력 덕분에 해병대에서 강연까지 했다.

그는 "600여 명 앞에서 강연을 해보니 떨리지 않고 재미있었다"면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나서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지면서 김원일도 후배들을 이끄는 처지가 됐다.

그는 "심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상황이 어려운 것 같다"면서 "구단에서 지원이 줄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 위축되는 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다를 건 없었다"면서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조직력이 잘 갖춰진 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이 K리그 최소실점을 하게 해달라고 지리산에서 빌었는데 팀이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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