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회장 “위안부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

입력 2014.01.26 (10:13) 수정 2014.01.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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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회장이 일본군위안부와 관련해 "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면서 배상을 요구하는 한국을 비판했습니다.

모미이 NHK 회장은 어제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한국이 일본만 강제연행했다고 주장하니까 이야기가 복잡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모미이 NHK 회장은 또 한국이 보상하라고 하지만 이미 일한조약으로 해결된 것으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은 이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모미이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본 정치권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아베 내각의 한 각료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모미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언론사 최고 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실언"이라며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NHK 경영위원 측에서도 모미이 회장의 발언이 외교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NHK 내부에서는 그의 자질을 의문시하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미이 회장의 인선에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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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회장 “위안부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
    • 입력 2014-01-26 10:13:59
    • 수정2014-01-27 20:31:24
    국제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회장이 일본군위안부와 관련해 "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면서 배상을 요구하는 한국을 비판했습니다.

모미이 NHK 회장은 어제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한국이 일본만 강제연행했다고 주장하니까 이야기가 복잡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모미이 NHK 회장은 또 한국이 보상하라고 하지만 이미 일한조약으로 해결된 것으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은 이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모미이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본 정치권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아베 내각의 한 각료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모미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언론사 최고 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실언"이라며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NHK 경영위원 측에서도 모미이 회장의 발언이 외교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NHK 내부에서는 그의 자질을 의문시하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미이 회장의 인선에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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