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텃새 낭비둘기 지리산 천은사 서식

입력 2014.01.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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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1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텃새 낭비둘기 10여 마리가 지리산 천은사에서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천은사에서 토종 텃새 낭비둘기 13∼16마리가 번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비둘기라고도 하는 낭비둘기는 온몸이 잿빛으로 흔한 집비둘기와 유사해 보이지만, 꼬리 아래쪽에 선명한 흰색 띠가 있다는 점이 여느 비둘기와 다릅니다.

히말라야와 몽골 등에도 산발적으로 서식하지만, 국내엔 섬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 마리만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7년 지리산 화엄사에서 일부가 관찰됐다가 2년 만에 사라진 뒤, 2011년부터 천은사에서 발견됐습니다.

1980년대까지 전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였지만, 90년대부터 개체수가 급감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천은사가 사실상 육지의 마지막 서식처라면서, 사찰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보호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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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텃새 낭비둘기 지리산 천은사 서식
    • 입력 2014-01-26 13:42:07
    사회
국내에 1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텃새 낭비둘기 10여 마리가 지리산 천은사에서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천은사에서 토종 텃새 낭비둘기 13∼16마리가 번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비둘기라고도 하는 낭비둘기는 온몸이 잿빛으로 흔한 집비둘기와 유사해 보이지만, 꼬리 아래쪽에 선명한 흰색 띠가 있다는 점이 여느 비둘기와 다릅니다. 히말라야와 몽골 등에도 산발적으로 서식하지만, 국내엔 섬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 마리만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7년 지리산 화엄사에서 일부가 관찰됐다가 2년 만에 사라진 뒤, 2011년부터 천은사에서 발견됐습니다. 1980년대까지 전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였지만, 90년대부터 개체수가 급감했습니다. 국립공원측은 천은사가 사실상 육지의 마지막 서식처라면서, 사찰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보호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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