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에 1점 ‘진땀승’…단독 선두 복귀

입력 2014.01.26 (17:01) 수정 2014.01.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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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창원 LG에 1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이틀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LG를 73-72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를 형성한 LG와의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단독 1위(28승 11패)로 치고 나갔다. 다만 모비스는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SK는 지난 17일 모비스전 이후 이어진 연승 행진도 5경기째로 늘렸다.

LG는 6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LG는 54-55로 1점 뒤진 채 맞은 4쿼터 초반 데이본 제퍼슨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에 성공, 점수차를 5점차까지 벌렸다.

3쿼터까지 5득점에 머물렀던 제퍼슨은 4쿼터 들어 10점을 쓸어담으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SK 애런 헤인즈가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헤인즈는 3점차로 뒤진 경기 종료 30여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꺼져가던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는 다시 자유투 2개를 연달아 림에 꽂아넣어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LG로서는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2점 앞선 상황에서 소극적인 공격을 하다 제한시간을 다 써버려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에게 96-69 27점차 대승을 거두고 공동 4위가 됐다.

21승 17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KT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가 4위권에 복귀한 것은 92일만이다.

반면 KT는 최근 4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었다.

오리온스전에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속 자유투 성공 타이기록을 세운 KT 조성민은 이날 자유투 기회를 얻지 못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워 골밑 장악에 성공하고 정영삼, 이현호도 3점포로 득점 행렬에 가세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KT는 1쿼터에서 리바운드를 단 하나도 따내지 못하며 부진했다. 주 득점원인 조성민과 전태풍은 끈덕진 수비에 가로막혔고 1쿼터를 17-34 더블스코어 차이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전태풍이 간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꺼져가는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지만 전자랜드는 포웰, 찰스 로드의 골밑 플레이와 외곽 요원들의 순도 높은 3점슛은 여전했다.

3쿼터 들어서도 점수차는 벌어지기만 했다. 로드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박성진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앨리웁 덩크를 림에 꽂아넣으며 대승을 자축했다.

포웰은 25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을 비롯해 김지완(13점), 정영삼(13점), 로드(19점), 정병국(12점) 5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84-78로 꺾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숨을 돌린 KCC는 단독 7위가 됐고 8연패에 빠진 삼성은 전날 공동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타일러 윌커슨은 KCC 득점의 절반이 넘는 46점을 홀로 책임지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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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LG에 1점 ‘진땀승’…단독 선두 복귀
    • 입력 2014-01-26 17:01:25
    • 수정2014-01-26 22:04:34
    연합뉴스
서울 SK가 창원 LG에 1점차 진땀승을 거두고 이틀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LG를 73-72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를 형성한 LG와의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단독 1위(28승 11패)로 치고 나갔다. 다만 모비스는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SK는 지난 17일 모비스전 이후 이어진 연승 행진도 5경기째로 늘렸다.

LG는 6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LG는 54-55로 1점 뒤진 채 맞은 4쿼터 초반 데이본 제퍼슨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에 성공, 점수차를 5점차까지 벌렸다.

3쿼터까지 5득점에 머물렀던 제퍼슨은 4쿼터 들어 10점을 쓸어담으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SK 애런 헤인즈가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헤인즈는 3점차로 뒤진 경기 종료 30여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꺼져가던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는 다시 자유투 2개를 연달아 림에 꽂아넣어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LG로서는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2점 앞선 상황에서 소극적인 공격을 하다 제한시간을 다 써버려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에게 96-69 27점차 대승을 거두고 공동 4위가 됐다.

21승 17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KT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가 4위권에 복귀한 것은 92일만이다.

반면 KT는 최근 4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었다.

오리온스전에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속 자유투 성공 타이기록을 세운 KT 조성민은 이날 자유투 기회를 얻지 못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워 골밑 장악에 성공하고 정영삼, 이현호도 3점포로 득점 행렬에 가세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KT는 1쿼터에서 리바운드를 단 하나도 따내지 못하며 부진했다. 주 득점원인 조성민과 전태풍은 끈덕진 수비에 가로막혔고 1쿼터를 17-34 더블스코어 차이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전태풍이 간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꺼져가는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지만 전자랜드는 포웰, 찰스 로드의 골밑 플레이와 외곽 요원들의 순도 높은 3점슛은 여전했다.

3쿼터 들어서도 점수차는 벌어지기만 했다. 로드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박성진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앨리웁 덩크를 림에 꽂아넣으며 대승을 자축했다.

포웰은 25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을 비롯해 김지완(13점), 정영삼(13점), 로드(19점), 정병국(12점) 5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84-78로 꺾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숨을 돌린 KCC는 단독 7위가 됐고 8연패에 빠진 삼성은 전날 공동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타일러 윌커슨은 KCC 득점의 절반이 넘는 46점을 홀로 책임지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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