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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링카, 나달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정상
입력 2014.01.26 (20:36) 수정 2014.01.26 (20:39) 연합뉴스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8위·스위스)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바브링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의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300만 호주달러)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3-1(6-3 6-2 3-6 6-3)로 꺾었다.

바브링카는 프로 생활 12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우승상금은 265만 호주달러(약 24억8천만원)다.

아울러 나달을 상대로 12연패를 당하다 13번째 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바브링카는 그간 나달과의 만남에서 한 번도 세트를 따내지 못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승리의 기쁨이 더욱 컸다.

이날 우승으로 바브링카는 세계랭킹도 3위로 상승했다.

같은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6위)를 제치고 처음으로 스위스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반면 1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나달은 부상으로 인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나달은 이날 우승했더라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출전이 시작된 1968년 이후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이 기록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대회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 등 강적을 연이어 물리친 바브링카는 1세트부터 나달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바브링카는 1세트 게임 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바브링카는 서브 에이스 3개와 공격 성공횟수에서도 12-6으로 넉넉히 나달을 앞서면서 37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서도 바브링카의 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바브링카는 나달의 첫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2-0으로 앞섰다.

여기에 나달이 부상당하면서 바브링카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나달은 게임 스코어 1-2 상황에서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나달의 몸 상태에는 별다른 차도는 없었다. 바브링카는 움직임이 급격히 둔화한 나달을 몰아세워 2세트마저 가져갔다.

나달은 게임이나 세트 사이 등 짬이 날 때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애썼다. 그 덕에 3세트를 따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바브링카의 기세까지 누르진 못했다.

바브링카는 4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운더라인 공격을 앞세워 나달의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 바브링카, 나달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정상
    • 입력 2014-01-26 20:36:14
    • 수정2014-01-26 20:39:53
    연합뉴스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8위·스위스)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바브링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의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300만 호주달러)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3-1(6-3 6-2 3-6 6-3)로 꺾었다.

바브링카는 프로 생활 12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우승상금은 265만 호주달러(약 24억8천만원)다.

아울러 나달을 상대로 12연패를 당하다 13번째 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바브링카는 그간 나달과의 만남에서 한 번도 세트를 따내지 못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승리의 기쁨이 더욱 컸다.

이날 우승으로 바브링카는 세계랭킹도 3위로 상승했다.

같은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6위)를 제치고 처음으로 스위스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반면 1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나달은 부상으로 인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나달은 이날 우승했더라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출전이 시작된 1968년 이후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이 기록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대회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 등 강적을 연이어 물리친 바브링카는 1세트부터 나달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바브링카는 1세트 게임 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바브링카는 서브 에이스 3개와 공격 성공횟수에서도 12-6으로 넉넉히 나달을 앞서면서 37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서도 바브링카의 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바브링카는 나달의 첫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2-0으로 앞섰다.

여기에 나달이 부상당하면서 바브링카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나달은 게임 스코어 1-2 상황에서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나달의 몸 상태에는 별다른 차도는 없었다. 바브링카는 움직임이 급격히 둔화한 나달을 몰아세워 2세트마저 가져갔다.

나달은 게임이나 세트 사이 등 짬이 날 때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애썼다. 그 덕에 3세트를 따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바브링카의 기세까지 누르진 못했다.

바브링카는 4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운더라인 공격을 앞세워 나달의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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