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2의 이신애’ 막는다…여군 처우 개선

입력 2014.01.27 (15:51) 수정 2014.01.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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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만삭의 여군이 전방에서 근무하다 숨진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국방부가 이를 계기로 군내 여성 인력 처우 개선과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최전방에서 하루 12시간 넘게 근무하다, 뇌출혈로 28살의 생애를 마감한 고 이신애 대위.

<녹취> 이 모 씨(이신애 대위 아버지) : "인제군에는 산부인과가 없어서 그렇게 된 거죠. 춘천하고 속초에 산부인과가 있는데 군 위수 지역을 벗어나는 거죠."

지난 2000년 이후 여군이 3배 이상 늘어난 상태.

그동안 여군의 출산과 양육 지원에 손을 놓고 있던 군이 뒤늦게 여군 모성 보호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오는 2017년까지 전방에 산부인과와 산부인과 전문의를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전방에서 복무하는 엄마 여군들을 위한 어린이집도 3년 안에 3배 이상 늘립니다.

어린이집을 짓기 어려운 곳엔 공동육아 나눔터를 만듭니다.

<인터뷰> 강현주(대위/3사단) : "아이들을 마음 편히 맡길 수 있고, 또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이런 시설들이 우리 여군들에게 더 많이 확대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육아휴직 기간을 진급에 필요한 최저복무기간으로 대폭 인정해주고, 육아휴직 수당도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대섭(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일과 가정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국방부는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산부인과와 어린이집 확대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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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제2의 이신애’ 막는다…여군 처우 개선
    • 입력 2014-01-27 15:56:23
    • 수정2014-01-27 17: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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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만삭의 여군이 전방에서 근무하다 숨진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국방부가 이를 계기로 군내 여성 인력 처우 개선과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최전방에서 하루 12시간 넘게 근무하다, 뇌출혈로 28살의 생애를 마감한 고 이신애 대위.

<녹취> 이 모 씨(이신애 대위 아버지) : "인제군에는 산부인과가 없어서 그렇게 된 거죠. 춘천하고 속초에 산부인과가 있는데 군 위수 지역을 벗어나는 거죠."

지난 2000년 이후 여군이 3배 이상 늘어난 상태.

그동안 여군의 출산과 양육 지원에 손을 놓고 있던 군이 뒤늦게 여군 모성 보호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오는 2017년까지 전방에 산부인과와 산부인과 전문의를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전방에서 복무하는 엄마 여군들을 위한 어린이집도 3년 안에 3배 이상 늘립니다.

어린이집을 짓기 어려운 곳엔 공동육아 나눔터를 만듭니다.

<인터뷰> 강현주(대위/3사단) : "아이들을 마음 편히 맡길 수 있고, 또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이런 시설들이 우리 여군들에게 더 많이 확대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육아휴직 기간을 진급에 필요한 최저복무기간으로 대폭 인정해주고, 육아휴직 수당도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대섭(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일과 가정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국방부는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산부인과와 어린이집 확대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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