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회, 2차 대전 참회 행사

입력 2014.01.28 (12:43) 수정 2014.01.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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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러시아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식이 독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독일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사과편지까지 공개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우파정치인들이 꼭 봐야할 행사가 아닐까 합니다.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대전의 잔인했던 역사중 하나로 남은 독일군의 레닌그라드 포위작전.

도시가 포위됐던 900일 동안 주민 약 100만명이 숨졌고 1944년 1월 27일에야 소련 붉은 군대에 의해 해방됐습니다.

레닌그라드 해방일을 맞아 독일 국회에선 뜻깊은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메르켈 총리와 가욱 독일 대통령 그리고 연립정부 주요 인사 등이 자리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초청된 생존자의 증언에 모두 귀기울였습니다.

<녹취> 다니엘 그라니(레닌그라드 생존자) : "독일군은 도시 안에서 얼마나 악몽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포위를 풀지 않았습니다. "

독일 국회도 다시는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노베르트 람머트(독일 국회의장) : "다시는 출신과 종교,정치적 지향점이 다르다고 해서 침묵하는 대중의 적으로 간주되는 역사가 되풀이 돼선 안됩니다. "

또 당시 레닌그라드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독일은 역사적 챔임을 잊지 않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가욱 독일 대통령의 사과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한편 독일 국회의원 대표단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기념식이 열린 폴란드를 찾아 이스라엘 국외의원 등을 만나 반성과 위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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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국회, 2차 대전 참회 행사
    • 입력 2014-01-28 11:19:20
    • 수정2014-01-28 13: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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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러시아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식이 독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독일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사과편지까지 공개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우파정치인들이 꼭 봐야할 행사가 아닐까 합니다.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대전의 잔인했던 역사중 하나로 남은 독일군의 레닌그라드 포위작전.

도시가 포위됐던 900일 동안 주민 약 100만명이 숨졌고 1944년 1월 27일에야 소련 붉은 군대에 의해 해방됐습니다.

레닌그라드 해방일을 맞아 독일 국회에선 뜻깊은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메르켈 총리와 가욱 독일 대통령 그리고 연립정부 주요 인사 등이 자리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초청된 생존자의 증언에 모두 귀기울였습니다.

<녹취> 다니엘 그라니(레닌그라드 생존자) : "독일군은 도시 안에서 얼마나 악몽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포위를 풀지 않았습니다. "

독일 국회도 다시는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노베르트 람머트(독일 국회의장) : "다시는 출신과 종교,정치적 지향점이 다르다고 해서 침묵하는 대중의 적으로 간주되는 역사가 되풀이 돼선 안됩니다. "

또 당시 레닌그라드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독일은 역사적 챔임을 잊지 않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가욱 독일 대통령의 사과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한편 독일 국회의원 대표단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기념식이 열린 폴란드를 찾아 이스라엘 국외의원 등을 만나 반성과 위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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