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는 일 고유 영토’ 교과서 지침 발표

입력 2014.01.28 (15:04) 수정 2014.01.28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넣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강경 대응할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악화된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에 명시하기로 공식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중·고교 교과서 편집과 교사의 지도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를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로 명확히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개정된 중학교 해설서에는 독도를 둘러싸고 영토 논란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에서 처음으로 '일본 고유의 땅'이라는 표현이 중고교 해설서에 모두 실리게 된겁니다.

학습지도 해설서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각급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내용과 세부 사항들을 담고 있어 교육 현장과 교과서 검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가속화하고 있는 우경화 행보 속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겠다고 한 아베 정권의 후속 조처로 보입니다.

<인터뷰> 시모무라 하쿠분(일본 문부과학상/지난 15일) : "(교육 정책이) 한국과 중국을 겨냥한 건 아닙니다. 센카쿠와 독도를 모두 일본 영토로 본다는 점은 당연히 교육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일본 교과서 해설서는 보통 10년에 한번씩 개정되는데 2016년으로 예정됐던 전면 개정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조기 개정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독도는 일 고유 영토’ 교과서 지침 발표
    • 입력 2014-01-28 15:10:38
    • 수정2014-01-28 17:34:29
    뉴스토크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넣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강경 대응할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악화된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에 명시하기로 공식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중·고교 교과서 편집과 교사의 지도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를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로 명확히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개정된 중학교 해설서에는 독도를 둘러싸고 영토 논란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에서 처음으로 '일본 고유의 땅'이라는 표현이 중고교 해설서에 모두 실리게 된겁니다.

학습지도 해설서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각급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내용과 세부 사항들을 담고 있어 교육 현장과 교과서 검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가속화하고 있는 우경화 행보 속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겠다고 한 아베 정권의 후속 조처로 보입니다.

<인터뷰> 시모무라 하쿠분(일본 문부과학상/지난 15일) : "(교육 정책이) 한국과 중국을 겨냥한 건 아닙니다. 센카쿠와 독도를 모두 일본 영토로 본다는 점은 당연히 교육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일본 교과서 해설서는 보통 10년에 한번씩 개정되는데 2016년으로 예정됐던 전면 개정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조기 개정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