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1.28 (17:59) 수정 2014.01.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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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독도는 자국 고유영토' 교과서 지침 강행

<엥커 멘트>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고유의 땅'이라는 교과서 제작 지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모무라 일본 문부과학상이 오늘 중고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안을 공개했는데요,

독도는 일본이 정당하게 영토로 편입했고 현재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녹취> 문부상 : "교육적`인 관점에서 자국의 고유영토를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국가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해설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지만, 교과서 검정규칙에 이 해설서를 따르라는 규정이 있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합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역사 지리 국제법 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터무니 없는 주장을, 자라나는 세대에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또 벳쇼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지침의 즉각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일본이 응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은 또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댜오에 대해서도 어떤 영유권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명시했는데요.

이에 중국 외교부도 엄중 항의했습니다

일본이 별의별 궁리로 잘못된 주장을 선전하더라도 댜오위댜오가 중국의 영토라는 기본적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독일·폴란드서 홀로코스트 추모식...희생자 추모

반면 유럽에서는, 과거를 반성하고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2차 대전 때 나치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독일 연방의회에서 기념식을 열어 또다시 사과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만 18년째 이어지는 행삽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900여일간 100만명이 희생된 레닌그라드 포위작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녹취> 생존자 : "독일군은 도시 안에서 얼마나 악몽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으면서도 포위를 풀지 않았습니다"

<녹취> 의회 회장 : "출신과 종교, 정치적 지향점이 다르다고 해서 침묵하는 대중의 적으로 간주되는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됩니다"

69년전 소련군이 아우슈비츠수용소를 해방한 이날, 폴란드 아우슈비츠에서도 생존자 20여명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집트군, 원수로 승격한 엘시시 대선 출마 승인

다음은 이집트 소식입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에 앞장섰던 이집트 군부의 실세, 엘 시시 국방장관이 군 최고 계급인 '원수'로 승격했습니다.

과도정부가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엘 시시 장관을 승격시키자, 군 최고위는 이에 화답하듯 같은 날 엘시시의 대선 출마를 공식 승인했는데요.

군부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헌법 통과, 대선부터 치르겠다는 일정 변경, 엘 시시의 원수 승격과 출마 승인 등, 엘 시시의 대선 출마를 위한 최고의 환경이 조성되는 분위깁니다.

<녹취> "엘시시 국방장관은 현재의 상황을 이해했고 국가의 부름과 필요에 응할 자신의 권리를 수호했습니다."

30년 군부 독재를 몰아낸 뒤에도 3년째 이어지는 혼란에 군부 지도자가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군부의 쿠데타, 반군부 시위 강경 진압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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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독도는 자국 고유영토' 교과서 지침 강행

<엥커 멘트>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고유의 땅'이라는 교과서 제작 지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모무라 일본 문부과학상이 오늘 중고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안을 공개했는데요,

독도는 일본이 정당하게 영토로 편입했고 현재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녹취> 문부상 : "교육적`인 관점에서 자국의 고유영토를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국가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해설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지만, 교과서 검정규칙에 이 해설서를 따르라는 규정이 있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합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역사 지리 국제법 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터무니 없는 주장을, 자라나는 세대에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또 벳쇼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지침의 즉각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일본이 응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은 또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댜오에 대해서도 어떤 영유권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명시했는데요.

이에 중국 외교부도 엄중 항의했습니다

일본이 별의별 궁리로 잘못된 주장을 선전하더라도 댜오위댜오가 중국의 영토라는 기본적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독일·폴란드서 홀로코스트 추모식...희생자 추모

반면 유럽에서는, 과거를 반성하고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2차 대전 때 나치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독일 연방의회에서 기념식을 열어 또다시 사과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만 18년째 이어지는 행삽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900여일간 100만명이 희생된 레닌그라드 포위작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녹취> 생존자 : "독일군은 도시 안에서 얼마나 악몽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으면서도 포위를 풀지 않았습니다"

<녹취> 의회 회장 : "출신과 종교, 정치적 지향점이 다르다고 해서 침묵하는 대중의 적으로 간주되는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됩니다"

69년전 소련군이 아우슈비츠수용소를 해방한 이날, 폴란드 아우슈비츠에서도 생존자 20여명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집트군, 원수로 승격한 엘시시 대선 출마 승인

다음은 이집트 소식입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에 앞장섰던 이집트 군부의 실세, 엘 시시 국방장관이 군 최고 계급인 '원수'로 승격했습니다.

과도정부가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엘 시시 장관을 승격시키자, 군 최고위는 이에 화답하듯 같은 날 엘시시의 대선 출마를 공식 승인했는데요.

군부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헌법 통과, 대선부터 치르겠다는 일정 변경, 엘 시시의 원수 승격과 출마 승인 등, 엘 시시의 대선 출마를 위한 최고의 환경이 조성되는 분위깁니다.

<녹취> "엘시시 국방장관은 현재의 상황을 이해했고 국가의 부름과 필요에 응할 자신의 권리를 수호했습니다."

30년 군부 독재를 몰아낸 뒤에도 3년째 이어지는 혼란에 군부 지도자가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군부의 쿠데타, 반군부 시위 강경 진압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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