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귀성길…“힘들어도 즐거워요”

입력 2014.01.30 (21:04) 수정 2014.01.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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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맞아 오늘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분주했는데요.

섬이 고향인 분들은 귀성길이 아무래도 쉽지는 않겠죠?

대신 기쁨은 더 클 것 같습니다.

섬 귀성 표정을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향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들.

섬 귀성길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여객선 운항 횟수가 평소보다 두 배나 늘었지만 1~2시간은 기다려야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미(귀성객) : "좀 힘들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는데 가면서 애들하고 이야기도 하고."

비 오는 궂은 날씨 속에 무사히 배가 출발하고, 마음은 벌써 고향집으로 내달립니다.

<녹취> "지원이 언니랑 놀고 싶고, (지금 기다리겠지?) 바닷가도 가고 싶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그리운 섬마을 고향.

일 년 만에 다시 찾아온 고향집은 더욱 정겹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오느라 고생 많이 했다.) 어머니, 별 일 없으시죠?"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은 손자 손녀의 절을 받는 할머니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함께 간식을 먹고, 명절 음식도 준비하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김일림(신안 주민) : "기분이 좋지, 아들보니까. 손자들도 좋은데 아들이 더 좋지 하하하."

섬 마을 고향이기에 더 고단하고 먼 귀성길이지만,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마냥 반가운 설 명절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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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귀성길…“힘들어도 즐거워요”
    • 입력 2014-01-30 21:04:44
    • 수정2014-01-30 22: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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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맞아 오늘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분주했는데요.

섬이 고향인 분들은 귀성길이 아무래도 쉽지는 않겠죠?

대신 기쁨은 더 클 것 같습니다.

섬 귀성 표정을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향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들.

섬 귀성길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여객선 운항 횟수가 평소보다 두 배나 늘었지만 1~2시간은 기다려야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미(귀성객) : "좀 힘들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는데 가면서 애들하고 이야기도 하고."

비 오는 궂은 날씨 속에 무사히 배가 출발하고, 마음은 벌써 고향집으로 내달립니다.

<녹취> "지원이 언니랑 놀고 싶고, (지금 기다리겠지?) 바닷가도 가고 싶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그리운 섬마을 고향.

일 년 만에 다시 찾아온 고향집은 더욱 정겹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오느라 고생 많이 했다.) 어머니, 별 일 없으시죠?"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은 손자 손녀의 절을 받는 할머니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함께 간식을 먹고, 명절 음식도 준비하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김일림(신안 주민) : "기분이 좋지, 아들보니까. 손자들도 좋은데 아들이 더 좋지 하하하."

섬 마을 고향이기에 더 고단하고 먼 귀성길이지만,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마냥 반가운 설 명절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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