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요충지’ 격렬비열도 유인화 시동

입력 2014.01.31 (07:21) 수정 2014.01.3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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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서해에 '격렬비열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요.

생태적, 지정학적 가치를 고려해 이 섬들을 유인화하고, 더 나아가 해양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업 지도선 단속에 격렬히 저항하는 중국 선원들.

격렬비열도 인근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다 나포된 중국 어선만 지난해 26척에 이릅니다.

풍부한 어장 외에도 한해 2천 7백 척의 선박이 오가는 해상 물류의 요충지.

정부가 뒤늦게 격렬비열도를 해상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입항 시설과 선원 대피소, 불법 조업 감시를 위한 헬기장이 건설됩니다.

또 이르면 4월부터 공무원 3명도 상주합니다.

영해 기점인 격렬비열도 유인화는 중국과의 배타적 경제수역 협상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녹취> 허삼영(대산지방해양항만청장) : "영토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고, 어족 자원과 해양 환경 보호에 일익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울러 기상 관측 장비도 대폭 보강해 중국 발 황사와 초미세 먼지에 대한 관측 기지 역할도 맡게 됩니다.

<인터뷰> 성완종(새누리당 의원) : "황사로 인해서 국민 건강 많은 부담이 있는데 기상 관측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독도 못지 않게 생태적, 지정학적 가치가 높은 격렬비열도.

해상 기지가 완공되면 잊혀진 무인도가 아닌 '서해 파수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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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요충지’ 격렬비열도 유인화 시동
    • 입력 2014-01-31 07:23:43
    • 수정2014-01-31 08: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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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서해에 '격렬비열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요.

생태적, 지정학적 가치를 고려해 이 섬들을 유인화하고, 더 나아가 해양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업 지도선 단속에 격렬히 저항하는 중국 선원들.

격렬비열도 인근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다 나포된 중국 어선만 지난해 26척에 이릅니다.

풍부한 어장 외에도 한해 2천 7백 척의 선박이 오가는 해상 물류의 요충지.

정부가 뒤늦게 격렬비열도를 해상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입항 시설과 선원 대피소, 불법 조업 감시를 위한 헬기장이 건설됩니다.

또 이르면 4월부터 공무원 3명도 상주합니다.

영해 기점인 격렬비열도 유인화는 중국과의 배타적 경제수역 협상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녹취> 허삼영(대산지방해양항만청장) : "영토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고, 어족 자원과 해양 환경 보호에 일익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울러 기상 관측 장비도 대폭 보강해 중국 발 황사와 초미세 먼지에 대한 관측 기지 역할도 맡게 됩니다.

<인터뷰> 성완종(새누리당 의원) : "황사로 인해서 국민 건강 많은 부담이 있는데 기상 관측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독도 못지 않게 생태적, 지정학적 가치가 높은 격렬비열도.

해상 기지가 완공되면 잊혀진 무인도가 아닌 '서해 파수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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