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딸’ 꺼린다” 속설, 이제는 옛말!

입력 2014.01.31 (09:41) 수정 2014.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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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띠 해인 갑오년은 오늘부터인데요, 말띠 해에는 딸 낳기를 꺼린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속설은 이젠 옛말입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말띠 해에 딸을 낳겠다는 예비 엄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띠 해를 피하려고 사전에 제왕절개를 하는 것은 이젠 옛말입니다.

<인터뷰> 이미형(임산부) : "그냥 다 옛날 이야기이고, 요즘에는 별 차이없다고 생각하고요 딸이어도 개의치 않고 낳을 거예요"

<인터뷰> 한정렬(산부인과 의사) : "실제 산모들은 여자아이를 청말띠에 상관 없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한 유아용품 회사는 말이 그려진 여자 아기 용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건호(유아용품 업체 직원) : "청마의 해라고 해서 특별히 상품을 더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하는 부분은 없고, 특별히 여아상품을 축소시키거나 그런 방향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말띠 여성은 팔자가 세다" "기가 세다"라는 속설은 출처조차 불분명하지만 남아선호 사상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말의 활동성을 닮은 여성이 남성의 사회진출을 방해하지 않을까하는 과거 시대상이 반영됐다는 겁니다.

<녹취> 임장혁(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교수) : "과학적인 근거는 없는 것이죠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흐름이라고 할 수 있죠. 또 앞으로도 바뀔 수 있는거고.."

말띠 여성들에 대한 이런 속설을 뒤집듯 최근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당당히 제 몫을 하는 말띠 여성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954년생 메르켈 독일총리부터, 90년생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까지.

성공한 말띠 여성들이 옛 속설이 틀렸음을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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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띠 딸’ 꺼린다” 속설, 이제는 옛말!
    • 입력 2014-01-31 09:42:16
    • 수정2014-01-31 1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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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띠 해인 갑오년은 오늘부터인데요, 말띠 해에는 딸 낳기를 꺼린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속설은 이젠 옛말입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말띠 해에 딸을 낳겠다는 예비 엄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띠 해를 피하려고 사전에 제왕절개를 하는 것은 이젠 옛말입니다.

<인터뷰> 이미형(임산부) : "그냥 다 옛날 이야기이고, 요즘에는 별 차이없다고 생각하고요 딸이어도 개의치 않고 낳을 거예요"

<인터뷰> 한정렬(산부인과 의사) : "실제 산모들은 여자아이를 청말띠에 상관 없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한 유아용품 회사는 말이 그려진 여자 아기 용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건호(유아용품 업체 직원) : "청마의 해라고 해서 특별히 상품을 더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하는 부분은 없고, 특별히 여아상품을 축소시키거나 그런 방향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말띠 여성은 팔자가 세다" "기가 세다"라는 속설은 출처조차 불분명하지만 남아선호 사상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말의 활동성을 닮은 여성이 남성의 사회진출을 방해하지 않을까하는 과거 시대상이 반영됐다는 겁니다.

<녹취> 임장혁(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교수) : "과학적인 근거는 없는 것이죠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흐름이라고 할 수 있죠. 또 앞으로도 바뀔 수 있는거고.."

말띠 여성들에 대한 이런 속설을 뒤집듯 최근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당당히 제 몫을 하는 말띠 여성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954년생 메르켈 독일총리부터, 90년생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까지.

성공한 말띠 여성들이 옛 속설이 틀렸음을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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