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2월 임시국회 시작…여야 현안 격돌

입력 2014.02.03 (15:06) 수정 2014.02.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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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설 민심을 듣고 온 여야 정치권은 정치 혁신, 각종 민생 법안 등을 매개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회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질문>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중점 추진하는 법안이 좀 다르죠? 가장 큰 쟁점은 뭐가 될까요?

<답변>
네 기본적으로 여당은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를, 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 공약 이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법과 의료영리화법, 그리고 기초연금법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경제활성화 법안을 2월 국회 중에 처리해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와 기초연금 대타협으로 국민 신뢰를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북한인권법 논의에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도 기초연금법안 처리는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국정원 개혁, 그리고 의료 영리화법안 등은 여야간 입장 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됩니다.

<질문>
민주당은 오늘 오전 이른바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면서요?

<답변>
네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을 의식해서인지 본격적인 혁신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국회의원 시각으로 국민들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시선으로 국회의원 바라본 결과 온전히 수용한 내용이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 도입, 출판기념회를 통한 무분별한 모금행위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의원 윤리감독위원회 신설, 국회의원 선물 향응에 대한 규제 강화, 윤리위 객관적 운영, 국회의원 징계수준 강화 등도 약속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부정청탁 금지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 반응도 궁금한데요?

<답변>
네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입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본격 논의하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제안이 안철수 신당과 경쟁하는 차원에서 급조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 측도 민주당의 혁신 노력을 이른바 '안철수 효과'로 해석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국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질문>
어찌됐든 정치혁신 논의가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점은 긍정정인 것 같은데, 안철수 새정치추진위도 기성 정치권에 새 제안을 내놨다면서요?

<답변>
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늘 새정치추진위 회의에서 민생은 초당적으로 협력하되 정치혁신은 치열하게 경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목표를 정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는데요,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국회는 매 회기마다 성과와 목표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국회는 매회기마다 중장기 과제, 정책 등에 대해서 목표치를 제시해야."

회기별로 목표를 정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측정해 국민에게 평가받자는 제안인데요.

새정치추진위는 이같은 내용을 구체화하는 '새정치플랜'을 오는 11일쯤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혁신과 새정치를 내세운 주도권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에서는 지방선거에 당 중진이 나서야 한다는 이른바 중진차출론이 거세다면서요?

< 답변>
네 오늘 아침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른바 중진차출론이 표면화 됐습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중진차출론을 제기했는데요, 옆에 앉아있던 황 대표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새누리당 최고위원) : "경쟁력 중진으로 꼽히는 의원은 서울 정몽준 경기 남경필 인천 황우여. 이 3분이 지방선거에 직접 나서서 선거 승리로 이끌어야..."

황 대표는 그러나 한 번 국회의원이 됐으면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중진차출론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귀국한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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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2월 임시국회 시작…여야 현안 격돌
    • 입력 2014-02-03 15:24:14
    • 수정2014-02-03 1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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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설 민심을 듣고 온 여야 정치권은 정치 혁신, 각종 민생 법안 등을 매개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회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질문>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중점 추진하는 법안이 좀 다르죠? 가장 큰 쟁점은 뭐가 될까요?

<답변>
네 기본적으로 여당은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를, 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 공약 이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법과 의료영리화법, 그리고 기초연금법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경제활성화 법안을 2월 국회 중에 처리해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와 기초연금 대타협으로 국민 신뢰를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북한인권법 논의에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도 기초연금법안 처리는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국정원 개혁, 그리고 의료 영리화법안 등은 여야간 입장 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됩니다.

<질문>
민주당은 오늘 오전 이른바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면서요?

<답변>
네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을 의식해서인지 본격적인 혁신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국회의원 시각으로 국민들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시선으로 국회의원 바라본 결과 온전히 수용한 내용이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 도입, 출판기념회를 통한 무분별한 모금행위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의원 윤리감독위원회 신설, 국회의원 선물 향응에 대한 규제 강화, 윤리위 객관적 운영, 국회의원 징계수준 강화 등도 약속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부정청탁 금지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 반응도 궁금한데요?

<답변>
네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입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본격 논의하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제안이 안철수 신당과 경쟁하는 차원에서 급조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 측도 민주당의 혁신 노력을 이른바 '안철수 효과'로 해석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국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질문>
어찌됐든 정치혁신 논의가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점은 긍정정인 것 같은데, 안철수 새정치추진위도 기성 정치권에 새 제안을 내놨다면서요?

<답변>
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늘 새정치추진위 회의에서 민생은 초당적으로 협력하되 정치혁신은 치열하게 경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목표를 정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는데요,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국회는 매 회기마다 성과와 목표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국회는 매회기마다 중장기 과제, 정책 등에 대해서 목표치를 제시해야."

회기별로 목표를 정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측정해 국민에게 평가받자는 제안인데요.

새정치추진위는 이같은 내용을 구체화하는 '새정치플랜'을 오는 11일쯤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혁신과 새정치를 내세운 주도권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에서는 지방선거에 당 중진이 나서야 한다는 이른바 중진차출론이 거세다면서요?

< 답변>
네 오늘 아침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른바 중진차출론이 표면화 됐습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중진차출론을 제기했는데요, 옆에 앉아있던 황 대표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새누리당 최고위원) : "경쟁력 중진으로 꼽히는 의원은 서울 정몽준 경기 남경필 인천 황우여. 이 3분이 지방선거에 직접 나서서 선거 승리로 이끌어야..."

황 대표는 그러나 한 번 국회의원이 됐으면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중진차출론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귀국한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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