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여수 기름 유출 피해 확산…애타는 방제

입력 2014.02.03 (15:46) 수정 2014.02.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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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이번 원유유출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신덕마을, 여수 신덕마을 주민 연결하겠습니다.

청년회장인 피해대책위원회 김민철 국장입니다.

국장님, 안녕하세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고생 많으시죠. 오늘 또 현장에 다녀오셨습니까?"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네, 오늘뿐이 아니고 설날 아침부터 신덕주민들은 기름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설을 기름 치우면서 보내셨겠네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네, 맞습니다. "

앵커: "오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보니까 유출된 기름량이 164킬로리터, 820드럼이라고 하는데 이게 어느 정도 양인지 감이 잘 안 잡히거든요.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처음 해경 발표는 820드럼이 아니고 800리터라고 했는데 그 발표 때문에 주민들의 분노가 정말 하늘을 찔렀습니다. 중간 발표는 오늘 발표한 것은 800리터에서 갑자기 820드럼으로 발표를 했는데 1드럼이 200리터입니다. 지금은 기름띠가 신덕을 지나서 여수 전지역에 퍼져 있는데 과연 820드럼으로 이렇게 넓게 퍼질 수 있는지 아직도 저희 주민들은 의아합니다. 왜 해경이 자꾸 이렇게 사건을 축소 발표만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앵커: "그렇다면 820드럼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보시는 건데요. 어떻습니까? 양식장 피해도 큽니까?"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양식장은 피해가 큰 게 아니고 사실상 신덕 바다는 이제 양식뿐이 아니고 바다가 죽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 전에도 신덕 바지락양식장에서 채취한 조개는 국을 끓이면 기름냄새가 나서 신덕 주민들이 씨 뿌리고 난 후로는 조개류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다시 기름을 뿌렸으니 어떻게 복구가 되겠습니까."

앵커: "과거에 씨프린스호 원유유출사고가 95년인데 그때도 이 지역입니까?"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네, 맞습니다. 이 지역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그때와 피해액 규모 비교하시면 어떠세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그때는 씨프린스호하고 우리 마을이 좀 거리가 멀어서 타지역보다는 그나마 피해가 덜했는데 지금은 바로 우리 마을 코앞에 GS 원유부두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그때와 비교하면 뭐 비교 자체가 되지 않고 저는 수십배의 피해가 크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지원 가운데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게 어떤 것이세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지원은 뭐 사실상 모든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저희가 현장에 있다 보니까 생색내기식 지원이나 단체 홍보용 지원 이런 게 사실상 오히려 주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제발 그런 지원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정말 주민을 위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서 주민을 위한 마음으로 와서 순수한 마음으로 지원을 좀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규모 원유유출 사고 발생한 여수 신덕마을 김민철 청년회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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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이번 원유유출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신덕마을, 여수 신덕마을 주민 연결하겠습니다.

청년회장인 피해대책위원회 김민철 국장입니다.

국장님, 안녕하세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고생 많으시죠. 오늘 또 현장에 다녀오셨습니까?"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네, 오늘뿐이 아니고 설날 아침부터 신덕주민들은 기름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설을 기름 치우면서 보내셨겠네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네, 맞습니다. "

앵커: "오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보니까 유출된 기름량이 164킬로리터, 820드럼이라고 하는데 이게 어느 정도 양인지 감이 잘 안 잡히거든요.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처음 해경 발표는 820드럼이 아니고 800리터라고 했는데 그 발표 때문에 주민들의 분노가 정말 하늘을 찔렀습니다. 중간 발표는 오늘 발표한 것은 800리터에서 갑자기 820드럼으로 발표를 했는데 1드럼이 200리터입니다. 지금은 기름띠가 신덕을 지나서 여수 전지역에 퍼져 있는데 과연 820드럼으로 이렇게 넓게 퍼질 수 있는지 아직도 저희 주민들은 의아합니다. 왜 해경이 자꾸 이렇게 사건을 축소 발표만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앵커: "그렇다면 820드럼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보시는 건데요. 어떻습니까? 양식장 피해도 큽니까?"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양식장은 피해가 큰 게 아니고 사실상 신덕 바다는 이제 양식뿐이 아니고 바다가 죽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 전에도 신덕 바지락양식장에서 채취한 조개는 국을 끓이면 기름냄새가 나서 신덕 주민들이 씨 뿌리고 난 후로는 조개류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다시 기름을 뿌렸으니 어떻게 복구가 되겠습니까."

앵커: "과거에 씨프린스호 원유유출사고가 95년인데 그때도 이 지역입니까?"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네, 맞습니다. 이 지역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그때와 피해액 규모 비교하시면 어떠세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그때는 씨프린스호하고 우리 마을이 좀 거리가 멀어서 타지역보다는 그나마 피해가 덜했는데 지금은 바로 우리 마을 코앞에 GS 원유부두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그때와 비교하면 뭐 비교 자체가 되지 않고 저는 수십배의 피해가 크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지원 가운데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게 어떤 것이세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지원은 뭐 사실상 모든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저희가 현장에 있다 보니까 생색내기식 지원이나 단체 홍보용 지원 이런 게 사실상 오히려 주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제발 그런 지원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요?"

김민철(여수 신덕마을 청년회장): "정말 주민을 위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서 주민을 위한 마음으로 와서 순수한 마음으로 지원을 좀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규모 원유유출 사고 발생한 여수 신덕마을 김민철 청년회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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