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병 20일째…장기화 피해 확산 우려

입력 2014.02.04 (00:08) 수정 2014.02.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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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가 발병 20일째를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경북과 강원을 제외한 전국에서 AI가 확진되거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요,

과거처럼 AI 사태가 100일 이상 장기화하면서 피해를 키우는 건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 동안 접수된 AI 의심신고는 모두 4건.

부산 강서구와 전북 정읍 농장의 닭은 AI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충북 진천의 오리 농장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입니다.

발병 3주째,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거나 H5N8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는 전국 39곳에 이릅니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엔 102일, 2006년엔 104일, 2010년에는 139일 등 발병하면 항상 100일 넘게 지속됐습니다.

모두 11월이나 12월, 겨울에 시작됐다는 점에서 올해 AI 사태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2014년 전망은 구체적으로 드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산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AI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 규모도 급증할 전망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감염률이 5%가 되면 직간접 피해액이 3천4백억 원, 10%면 6,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정민(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2008년 AI 발생 당시 감염률이 8% 정도 됐습니다. 정부가 추정한 직접 피해액이 3천 억 정도 됐는데 이를 토대로 직간접 피해액을 추정한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AI로 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는 263만 마리로 전체 사육 수량 대비 1.6%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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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발병 20일째…장기화 피해 확산 우려
    • 입력 2014-02-04 08:37:23
    • 수정2014-02-04 1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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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발병 20일째를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경북과 강원을 제외한 전국에서 AI가 확진되거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요,

과거처럼 AI 사태가 100일 이상 장기화하면서 피해를 키우는 건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 동안 접수된 AI 의심신고는 모두 4건.

부산 강서구와 전북 정읍 농장의 닭은 AI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충북 진천의 오리 농장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입니다.

발병 3주째,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거나 H5N8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는 전국 39곳에 이릅니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엔 102일, 2006년엔 104일, 2010년에는 139일 등 발병하면 항상 100일 넘게 지속됐습니다.

모두 11월이나 12월, 겨울에 시작됐다는 점에서 올해 AI 사태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2014년 전망은 구체적으로 드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산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AI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 규모도 급증할 전망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감염률이 5%가 되면 직간접 피해액이 3천4백억 원, 10%면 6,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정민(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2008년 AI 발생 당시 감염률이 8% 정도 됐습니다. 정부가 추정한 직접 피해액이 3천 억 정도 됐는데 이를 토대로 직간접 피해액을 추정한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AI로 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는 263만 마리로 전체 사육 수량 대비 1.6%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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