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가 정책 논의 위한 초당적 기구 제안”

<앵커 멘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중장기 국가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초당적 기구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지방정부 심판론을 제기했고, 안철수 신당의 창당 명분이 미흡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연설 내내 여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대연정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한 독일의 사례를 거론하며 중장기 정책을 논의할 초당적 기구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 "여야 대연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요 국가정책에 대한 국회 내 초당적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를 제안합니다."

국가미래전략기구에서 양극화 극복을 위한 일자리 정책, 대북 정책과 동북아 외교 전략, 한국형 복지모델과 같은 3대 국가정책 기조를 논의하자는 겁니다.

6.4 지방 선거와 관련해선 지방 정부 심판론을 제기하면서 혁신 운동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책이나 대표하려는 영역이 뚜렷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 "싸우지 않고 잘하자는 것으로는 정당의 필요충분조건을 다 채웠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정도라면 당내 혁신의 문제이지, 새로운 정당 출현의 명분으로는 미흡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2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처리를 강조하면서 통일 정책을 논의할 기구 설치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