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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줄줄이 하향 조정
입력 2014.02.05 (06:25) 수정 2014.02.05 (09:01) 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실적 충격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2014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5%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업종 대표주의 이익 추정치는 줄줄이 하향된 반면 2위권 기업들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개선돼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이후 조정 추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 상장사 전체 4.7% 하향 조정…경기민감주 '추락'

4일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200개 기업의 2014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이후 4.7% 낮아졌다.

2012년과 2013년 같은 기간 연간 이익 추정치가 각각 1.8%, 3.3% 하향 조정된 것과 비교하면 조정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이다.

부문별로는 소재(-7.7%), IT(-7.6%), 에너지(-6.7%). 산업재(-5.9%) 등 경기민감 부문이 하향세를 주도했다.

총 10개 부문 중 유일하게 헬스케어 부문만 이익 추정치가 12.3% 상향 조정됐다. 이 부문에서도 개별 종목 대부분은 하향 조정됐지만 메디톡스 한 종목의 이익 전망치가 한달 전보다 2.5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월 내내 4분기 실적 충격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전망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정밀화학(-75.0%)의 이익 추정치 낙폭이 가장 컸고, 현대하이스코(-56.2%). 위메이드(-41.9%), 삼성SDI(-38.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JB금융지주(139.7%)와 키움증권(58.7%), 한진중공업(50.4%), 삼성생명(29.2%), LG(23.0%), 현대제철(21.7%) 등은 1개월 전보다 기대치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가 2월 중순이 지나야 진정될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2월 하순 3월 초순이 되면 하향 조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다만 남아있는 4분기 실적 발표와 세계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그전까지는 이익 전망치가 추가 하향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2위권 기업들, 업종대표주 비해 선방

전반적인 하향 추세 속에 일부 2위권 기업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반도체·장비 업종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8.3% 하향 조정된 반면, 2등주인 SK하이닉스는 1.9% 상향 조정됐다.

철강·비철금속 업종에서도 POSCO의 이익 전망치는 5.8% 내렸지만, 업계 중위권 기업인 고려아연의 경우 0.4% 올랐다.

화학 업종의 LG화학은 12.1%의 큰 낙폭을 보였지만 OCI의 전망치는 5.6% 올랐고, 조선 업종에서는 현대중공업이 5.5% 하향 조정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11.0% 상향 조정됐다.

음식료 업종에선 업계 1위인 오리온의 이익 전망치가 0.8% 떨어졌지만 2위권 기업인 대상의 전망치는 2.0% 높아졌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과 종목에 대한 평가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종목별로는 특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남은 4분기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종목별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모멘텀 여부를 실적 추정치 변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 중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을 골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 국내 기업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줄줄이 하향 조정
    • 입력 2014-02-05 06:25:32
    • 수정2014-02-05 09:01:17
    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실적 충격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2014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5%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업종 대표주의 이익 추정치는 줄줄이 하향된 반면 2위권 기업들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개선돼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이후 조정 추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 상장사 전체 4.7% 하향 조정…경기민감주 '추락'

4일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200개 기업의 2014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이후 4.7% 낮아졌다.

2012년과 2013년 같은 기간 연간 이익 추정치가 각각 1.8%, 3.3% 하향 조정된 것과 비교하면 조정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이다.

부문별로는 소재(-7.7%), IT(-7.6%), 에너지(-6.7%). 산업재(-5.9%) 등 경기민감 부문이 하향세를 주도했다.

총 10개 부문 중 유일하게 헬스케어 부문만 이익 추정치가 12.3% 상향 조정됐다. 이 부문에서도 개별 종목 대부분은 하향 조정됐지만 메디톡스 한 종목의 이익 전망치가 한달 전보다 2.5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월 내내 4분기 실적 충격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전망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정밀화학(-75.0%)의 이익 추정치 낙폭이 가장 컸고, 현대하이스코(-56.2%). 위메이드(-41.9%), 삼성SDI(-38.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JB금융지주(139.7%)와 키움증권(58.7%), 한진중공업(50.4%), 삼성생명(29.2%), LG(23.0%), 현대제철(21.7%) 등은 1개월 전보다 기대치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가 2월 중순이 지나야 진정될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2월 하순 3월 초순이 되면 하향 조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다만 남아있는 4분기 실적 발표와 세계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그전까지는 이익 전망치가 추가 하향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2위권 기업들, 업종대표주 비해 선방

전반적인 하향 추세 속에 일부 2위권 기업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반도체·장비 업종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8.3% 하향 조정된 반면, 2등주인 SK하이닉스는 1.9% 상향 조정됐다.

철강·비철금속 업종에서도 POSCO의 이익 전망치는 5.8% 내렸지만, 업계 중위권 기업인 고려아연의 경우 0.4% 올랐다.

화학 업종의 LG화학은 12.1%의 큰 낙폭을 보였지만 OCI의 전망치는 5.6% 올랐고, 조선 업종에서는 현대중공업이 5.5% 하향 조정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11.0% 상향 조정됐다.

음식료 업종에선 업계 1위인 오리온의 이익 전망치가 0.8% 떨어졌지만 2위권 기업인 대상의 전망치는 2.0% 높아졌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과 종목에 대한 평가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종목별로는 특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남은 4분기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종목별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모멘텀 여부를 실적 추정치 변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 중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을 골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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