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차관보 “한·중·일, 세계경제 위해 충돌피해야”

입력 2014.02.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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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중일 3국이 세계경제를 위해 충돌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미국은 세계 2,3위 경제대국이 충돌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나아가 한·중·일 3국이 상반된 목적을 갖는 것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특히 한·일 갈등에 대해서도 "전세계에서 경제와 민주주의의 양대 선두주자인 양국은 폭넓은 분야에서 공통의 이익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또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과 관련해 일본 국민의 대표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일본의 역할은 미·일 동맹의 맥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다만 "일본과 이웃국가들의 좋은 관계는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월 아시아 순방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상 국가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외에도 G20 정상회의 등의 계기에 아시아를 방문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나설 용의가 돼 있다고 전제한 뒤, 대화를 위한 대화는 절대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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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셀 차관보 “한·중·일, 세계경제 위해 충돌피해야”
    • 입력 2014-02-05 06:45:51
    국제
미국 정부가 한중일 3국이 세계경제를 위해 충돌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미국은 세계 2,3위 경제대국이 충돌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나아가 한·중·일 3국이 상반된 목적을 갖는 것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특히 한·일 갈등에 대해서도 "전세계에서 경제와 민주주의의 양대 선두주자인 양국은 폭넓은 분야에서 공통의 이익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또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과 관련해 일본 국민의 대표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일본의 역할은 미·일 동맹의 맥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다만 "일본과 이웃국가들의 좋은 관계는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월 아시아 순방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상 국가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외에도 G20 정상회의 등의 계기에 아시아를 방문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나설 용의가 돼 있다고 전제한 뒤, 대화를 위한 대화는 절대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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