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20년 만에 르완다 대학살 재판

입력 2014.02.0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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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르완다 대학살에 관여했던 전직 르완다 고위 관료에 대한 재판이 20년 만에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파리 법원은 집단학살과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전직 르완다 정보기관 최고 책임자인 파스칼 심비캉와에 대한 재판을 4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심비캉와는 재판 결과에 따라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7주간 지속할 재판 과정에서 기자와 역사가, 르완다 경찰과 정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학살 피해자 유가족들은 "심비캉와 피해자들에게 이번 재판을 바친다"면서 프랑스 법정이 그를 단죄해줄 것을 촉구했다.

심비캉와 변호인 측은 "심비캉와를 위해 이야기해줄 증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재판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르완다에서 대학살이 발생하고 나서 이를 주도한 고위 관계자 10여 명은 프랑스로 도피했다.

심비캉와에 대한 재판은 대학살 발생 20년 만에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르완다에서는 1994년 다수 부족인 후투족 출신 대통령 하비아리마나가 탄 항공기가 격추되고 나서 후투족이 100일간 소수민족인 투치족과 후투족 온건세력 80여만 명을 학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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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서 20년 만에 르완다 대학살 재판
    • 입력 2014-02-05 07:39:14
    연합뉴스
지난 1994년 르완다 대학살에 관여했던 전직 르완다 고위 관료에 대한 재판이 20년 만에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파리 법원은 집단학살과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전직 르완다 정보기관 최고 책임자인 파스칼 심비캉와에 대한 재판을 4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심비캉와는 재판 결과에 따라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7주간 지속할 재판 과정에서 기자와 역사가, 르완다 경찰과 정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학살 피해자 유가족들은 "심비캉와 피해자들에게 이번 재판을 바친다"면서 프랑스 법정이 그를 단죄해줄 것을 촉구했다. 심비캉와 변호인 측은 "심비캉와를 위해 이야기해줄 증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재판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르완다에서 대학살이 발생하고 나서 이를 주도한 고위 관계자 10여 명은 프랑스로 도피했다. 심비캉와에 대한 재판은 대학살 발생 20년 만에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르완다에서는 1994년 다수 부족인 후투족 출신 대통령 하비아리마나가 탄 항공기가 격추되고 나서 후투족이 100일간 소수민족인 투치족과 후투족 온건세력 80여만 명을 학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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