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고 산책 가능…야외 전용 승마길 열렸다

입력 2014.02.05 (07:37) 수정 2014.02.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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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마 인구가 늘면서 수도권에만 60여 개의 승마장이 생겨났지만, 말을 타고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승마길이 조성돼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늘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힘찬 걸음을 내딛는 말들.

얼어붙은 호수가 만들어낸 절경 속에서 승마 동호인들은 모처럼 자유를 느껴봅니다.

경기도가 화성호수변에 만든 이른바 전용 외승 코스입니다.

승마장 밖의 자연 속에서 말을 달리는 '외승'은 레저 승마의 꽃이라고 불리지만 행인과 자동차 때문에 늘 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유병일(승마 동호인) : "산악 승마라고 해도, 차도를 건너는 경우도 있고, 농로를 지나쳐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번에 임시 개통한 전용 외승 코스는 오직 사람과 말을 위해서만 만들어졌습니다.

총 길이 17킬로미터, 한 바퀴를 도는데 1시간 반이 걸리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호수와 간척지, 항구가 어우러진 수려한 풍경에, 언덕과 곡선 등 다양한 코스까지 두루 갖추면서 외승에 목말라 있던 승마인들의 갈증을 한번에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기천(경기도 승마연협회장) : "넓은 바다가 있고, 갈대숲도 있고 비포장이고 말들이 발굽도 안 망가지고 좋죠."

경기도는 오는 2016년 정식 개통전까지 외승 코스를 무료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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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타고 산책 가능…야외 전용 승마길 열렸다
    • 입력 2014-02-05 07:46:53
    • 수정2014-02-05 09:22:47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승마 인구가 늘면서 수도권에만 60여 개의 승마장이 생겨났지만, 말을 타고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승마길이 조성돼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늘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힘찬 걸음을 내딛는 말들.

얼어붙은 호수가 만들어낸 절경 속에서 승마 동호인들은 모처럼 자유를 느껴봅니다.

경기도가 화성호수변에 만든 이른바 전용 외승 코스입니다.

승마장 밖의 자연 속에서 말을 달리는 '외승'은 레저 승마의 꽃이라고 불리지만 행인과 자동차 때문에 늘 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유병일(승마 동호인) : "산악 승마라고 해도, 차도를 건너는 경우도 있고, 농로를 지나쳐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번에 임시 개통한 전용 외승 코스는 오직 사람과 말을 위해서만 만들어졌습니다.

총 길이 17킬로미터, 한 바퀴를 도는데 1시간 반이 걸리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호수와 간척지, 항구가 어우러진 수려한 풍경에, 언덕과 곡선 등 다양한 코스까지 두루 갖추면서 외승에 목말라 있던 승마인들의 갈증을 한번에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기천(경기도 승마연협회장) : "넓은 바다가 있고, 갈대숲도 있고 비포장이고 말들이 발굽도 안 망가지고 좋죠."

경기도는 오는 2016년 정식 개통전까지 외승 코스를 무료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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