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까지? 자격증 대여 장사 무더기 적발
입력 2014.02.05 (00:07)
수정 2014.02.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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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보 1호인 숭례문을 포함한 상당수 문화재 복원공사가 정식 기술자도 없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화재 장인들이 돈을 받고 자격증을 빌려줬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원한지 다섯달 만에 단청이 벗겨져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던 숭례문.
이 단청공사를 총지휘한 중요무형문화재 홍 모씨는 자신의 자격증을 문화재 수리업체에 빌려주고 다달이 월급처럼 돈을 받았습니다.
4년간 3700만 원을 넘게 챙겼습니다.
홍씨를 비롯해 문화재 수리 기술시험 출제위원과 전 문화재청 과장 등 이 분야의 권위자 15명이 이처럼 자격증 장사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피의자(음성 변조) : "제가 일단 현장에 나가진 않았으니까 그 기간을 대여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건 제가 인정한다고."
문화재 수리업체들은 기술자로부터 빌린 자격증으로 문화재 복원공사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빌린 자격증을 이용해 보수공사를 한 문화재로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곳은 이곳 숭례문을 포함해 115곳에 달합니다.
특히 사적 12호인 공주 공산성 등 3곳은 자격증 소지자 없이 복구공사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 "현장 관리 감독하지 않기 때문에 명의도용 쉽게 이뤄지고 이럴 경우 부실 공사까지 가능하다."
경찰은 홍 단천장 등 문화재 수리 기술자와 수리업체 대표 등 34명을 입건하고, 전국의 문화재 수리업체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국보 1호인 숭례문을 포함한 상당수 문화재 복원공사가 정식 기술자도 없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화재 장인들이 돈을 받고 자격증을 빌려줬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원한지 다섯달 만에 단청이 벗겨져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던 숭례문.
이 단청공사를 총지휘한 중요무형문화재 홍 모씨는 자신의 자격증을 문화재 수리업체에 빌려주고 다달이 월급처럼 돈을 받았습니다.
4년간 3700만 원을 넘게 챙겼습니다.
홍씨를 비롯해 문화재 수리 기술시험 출제위원과 전 문화재청 과장 등 이 분야의 권위자 15명이 이처럼 자격증 장사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피의자(음성 변조) : "제가 일단 현장에 나가진 않았으니까 그 기간을 대여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건 제가 인정한다고."
문화재 수리업체들은 기술자로부터 빌린 자격증으로 문화재 복원공사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빌린 자격증을 이용해 보수공사를 한 문화재로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곳은 이곳 숭례문을 포함해 115곳에 달합니다.
특히 사적 12호인 공주 공산성 등 3곳은 자격증 소지자 없이 복구공사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 "현장 관리 감독하지 않기 때문에 명의도용 쉽게 이뤄지고 이럴 경우 부실 공사까지 가능하다."
경찰은 홍 단천장 등 문화재 수리 기술자와 수리업체 대표 등 34명을 입건하고, 전국의 문화재 수리업체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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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문화재까지? 자격증 대여 장사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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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05 08:42:39
- 수정2014-02-05 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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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인 숭례문을 포함한 상당수 문화재 복원공사가 정식 기술자도 없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화재 장인들이 돈을 받고 자격증을 빌려줬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원한지 다섯달 만에 단청이 벗겨져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던 숭례문.
이 단청공사를 총지휘한 중요무형문화재 홍 모씨는 자신의 자격증을 문화재 수리업체에 빌려주고 다달이 월급처럼 돈을 받았습니다.
4년간 3700만 원을 넘게 챙겼습니다.
홍씨를 비롯해 문화재 수리 기술시험 출제위원과 전 문화재청 과장 등 이 분야의 권위자 15명이 이처럼 자격증 장사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피의자(음성 변조) : "제가 일단 현장에 나가진 않았으니까 그 기간을 대여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건 제가 인정한다고."
문화재 수리업체들은 기술자로부터 빌린 자격증으로 문화재 복원공사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빌린 자격증을 이용해 보수공사를 한 문화재로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곳은 이곳 숭례문을 포함해 115곳에 달합니다.
특히 사적 12호인 공주 공산성 등 3곳은 자격증 소지자 없이 복구공사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 "현장 관리 감독하지 않기 때문에 명의도용 쉽게 이뤄지고 이럴 경우 부실 공사까지 가능하다."
경찰은 홍 단천장 등 문화재 수리 기술자와 수리업체 대표 등 34명을 입건하고, 전국의 문화재 수리업체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국보 1호인 숭례문을 포함한 상당수 문화재 복원공사가 정식 기술자도 없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화재 장인들이 돈을 받고 자격증을 빌려줬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원한지 다섯달 만에 단청이 벗겨져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던 숭례문.
이 단청공사를 총지휘한 중요무형문화재 홍 모씨는 자신의 자격증을 문화재 수리업체에 빌려주고 다달이 월급처럼 돈을 받았습니다.
4년간 3700만 원을 넘게 챙겼습니다.
홍씨를 비롯해 문화재 수리 기술시험 출제위원과 전 문화재청 과장 등 이 분야의 권위자 15명이 이처럼 자격증 장사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피의자(음성 변조) : "제가 일단 현장에 나가진 않았으니까 그 기간을 대여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건 제가 인정한다고."
문화재 수리업체들은 기술자로부터 빌린 자격증으로 문화재 복원공사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빌린 자격증을 이용해 보수공사를 한 문화재로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곳은 이곳 숭례문을 포함해 115곳에 달합니다.
특히 사적 12호인 공주 공산성 등 3곳은 자격증 소지자 없이 복구공사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 "현장 관리 감독하지 않기 때문에 명의도용 쉽게 이뤄지고 이럴 경우 부실 공사까지 가능하다."
경찰은 홍 단천장 등 문화재 수리 기술자와 수리업체 대표 등 34명을 입건하고, 전국의 문화재 수리업체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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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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