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 실무접촉…오전 전체회의 종료

입력 2014.02.05 (12:00) 수정 2014.02.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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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중순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판문점에서는 남북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입장이 주목되는데요.

통일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오전 전체회의는 끝났는데, 어떤 내용들이 거론됐습니까?

<리포트>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만나 40여분 동안 오전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통일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특이사항 없이 회담이 진행됐다고 밝혀 구체적인 합의사항 도출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따라 오전 회의에서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2시부터 열리는 오후 회담에서부터 상봉 규모와 날짜,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 이덕행 수석대표는 회담장으로 출발하면서 이산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새해 남북 관계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측 대표단으로는 지난해 실무접촉 당시 수석대표였던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 등 3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논의 내용은 상봉 시기인데요.

이달 중순에 행사를 열자고 제의한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 시작될 키 리졸브 등 한미 군사 훈련 개시 전에 상봉 행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한미 군사 훈련 이후로 상봉 행사를 늦추자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북측이 상봉 장소의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시기를 3월 이후로 늦추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상봉 행사의 일정을 조율하는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는 만큼, 오늘 실무접촉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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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05 12:02:32
    • 수정2014-02-05 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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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중순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판문점에서는 남북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입장이 주목되는데요.

통일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오전 전체회의는 끝났는데, 어떤 내용들이 거론됐습니까?

<리포트>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만나 40여분 동안 오전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통일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특이사항 없이 회담이 진행됐다고 밝혀 구체적인 합의사항 도출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따라 오전 회의에서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2시부터 열리는 오후 회담에서부터 상봉 규모와 날짜,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 이덕행 수석대표는 회담장으로 출발하면서 이산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새해 남북 관계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측 대표단으로는 지난해 실무접촉 당시 수석대표였던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 등 3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논의 내용은 상봉 시기인데요.

이달 중순에 행사를 열자고 제의한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 시작될 키 리졸브 등 한미 군사 훈련 개시 전에 상봉 행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한미 군사 훈련 이후로 상봉 행사를 늦추자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북측이 상봉 장소의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시기를 3월 이후로 늦추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상봉 행사의 일정을 조율하는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는 만큼, 오늘 실무접촉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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