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초대형 모병 비리 수사 착수

입력 2014.02.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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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이 예비 전력인 주 방위군 모집 과정에 발생한 횡령 비리와 관련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비리 사건은 육군이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참전으로 부족해진 주 방위군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2005년 처음 시행한 '모병 지원제' 시행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주 방위군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일년에 일정 기간 군사 훈련을 받고 재난 구호 활동에 참가합니다.

신문은 3천 명이 넘는 모병관들이 알선 성과급 명목으로 적어도 2천9백만 달러, 3백억원을 챙긴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한 모병관은 성과급으로 우리돈 3억원 가량을 챙겼고 부하를 보좌관으로 등록한 뒤 대상자 명단을 넘겨 주고 성과급을 챙긴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모병관에게 알선 성과급을 지급했던 모병 지원제는 당시 성과가 좋아 예비군과 현역으로도 확대됐고 전체 병력 규모가 36만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모병관들이 부정을 저지른 증거가 드러나면서 제도는 2012년에 폐지됐습니다.

미 의회 클레어 맥카스킬 의원은 수사 대상에 오른 장교만 2백명 이상이고 현재 500건이 넘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육군본부 대변인은 규정 위반자들은 군사와 형사, 민사법원에서 모두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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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육군, 초대형 모병 비리 수사 착수
    • 입력 2014-02-05 13:10:01
    국제
미 육군이 예비 전력인 주 방위군 모집 과정에 발생한 횡령 비리와 관련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비리 사건은 육군이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참전으로 부족해진 주 방위군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2005년 처음 시행한 '모병 지원제' 시행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주 방위군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일년에 일정 기간 군사 훈련을 받고 재난 구호 활동에 참가합니다. 신문은 3천 명이 넘는 모병관들이 알선 성과급 명목으로 적어도 2천9백만 달러, 3백억원을 챙긴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한 모병관은 성과급으로 우리돈 3억원 가량을 챙겼고 부하를 보좌관으로 등록한 뒤 대상자 명단을 넘겨 주고 성과급을 챙긴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모병관에게 알선 성과급을 지급했던 모병 지원제는 당시 성과가 좋아 예비군과 현역으로도 확대됐고 전체 병력 규모가 36만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모병관들이 부정을 저지른 증거가 드러나면서 제도는 2012년에 폐지됐습니다. 미 의회 클레어 맥카스킬 의원은 수사 대상에 오른 장교만 2백명 이상이고 현재 500건이 넘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육군본부 대변인은 규정 위반자들은 군사와 형사, 민사법원에서 모두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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