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세대출 억제…값싼 월세 늘린다”

입력 2014.02.05 (21:08) 수정 2014.02.06 (09: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전세자금 지원에서 값싼 월세주택을 더 공급하는 쪽으로 주택정책 방향을 확 바꿨습니다.

전세자금 저리 대출이 오히려 전세금을 올리고, 가계부채를 키웠다는 비판에 따른 겁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이 아파트단지에서 전용면적 59㎡ 매매가격은 2억 2천만원.

실거래 전셋값은 2억 천만 원이었습니다.

매매와 전세의 가격차가 천만 원에 불과하지만 전세를 찾는 사람은 줄을 서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순(공인중개사) : "(전세값) 계산을 해보니까 4년이면 1억 정도가 올랐어요. 그것도 기다리고 있어요 나오기만을 "

이렇게 오른 전세금은 대부분 전세금 대출로 충당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3년 반 동안 전세대출은 80% 가까이 급증하며 60조 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녹취> 전문가 : "저리 전세자금 대출 지원이 전세금 상승폭을 오히려 키우고 그 결과 가계부채가 급증한 거죠"

이에 따라 정부는 전세자금 대출지원에서 값싼 월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LH중심의 주택 임대시장에 민간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이를 위해 법인이 주택을 지어 월세로 임대할 경우에는 각종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부동산 투자회사 '리츠'에 국민주택기금이 출자해 월세 주택 공급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주택정책을 이달 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전세대출 억제…값싼 월세 늘린다”
    • 입력 2014-02-05 21:09:09
    • 수정2014-02-06 09:02:35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전세자금 지원에서 값싼 월세주택을 더 공급하는 쪽으로 주택정책 방향을 확 바꿨습니다.

전세자금 저리 대출이 오히려 전세금을 올리고, 가계부채를 키웠다는 비판에 따른 겁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이 아파트단지에서 전용면적 59㎡ 매매가격은 2억 2천만원.

실거래 전셋값은 2억 천만 원이었습니다.

매매와 전세의 가격차가 천만 원에 불과하지만 전세를 찾는 사람은 줄을 서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순(공인중개사) : "(전세값) 계산을 해보니까 4년이면 1억 정도가 올랐어요. 그것도 기다리고 있어요 나오기만을 "

이렇게 오른 전세금은 대부분 전세금 대출로 충당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3년 반 동안 전세대출은 80% 가까이 급증하며 60조 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녹취> 전문가 : "저리 전세자금 대출 지원이 전세금 상승폭을 오히려 키우고 그 결과 가계부채가 급증한 거죠"

이에 따라 정부는 전세자금 대출지원에서 값싼 월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LH중심의 주택 임대시장에 민간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이를 위해 법인이 주택을 지어 월세로 임대할 경우에는 각종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부동산 투자회사 '리츠'에 국민주택기금이 출자해 월세 주택 공급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주택정책을 이달 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