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징집까지…시리아 아동 고통 극심”

입력 2014.02.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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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과 반군 간의 갈등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아동 인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은 시리아 아동의 실태를 담은 첫 보고서를 통해 정부군은 어린이들을 감금·고문하고 있으며, 반군도 시리아 난민의 아이들을 모집해 전투에 내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과 연관이 있는 아동을 멋대로 가두고 고문하며 인간 방패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도 난민촌 아이들을 모집해 전투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사망한 10만여 명 가운데 만여 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 아동에 대한 모든 종류의 유린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유엔 보고서는 내전이 시작된 2011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의 아동 인권 침해 사례를 정리한 것으로, 시리아의 아동 인권을 다룬 첫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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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문·징집까지…시리아 아동 고통 극심”
    • 입력 2014-02-05 21:29:15
    국제
정부군과 반군 간의 갈등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아동 인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은 시리아 아동의 실태를 담은 첫 보고서를 통해 정부군은 어린이들을 감금·고문하고 있으며, 반군도 시리아 난민의 아이들을 모집해 전투에 내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과 연관이 있는 아동을 멋대로 가두고 고문하며 인간 방패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도 난민촌 아이들을 모집해 전투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사망한 10만여 명 가운데 만여 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 아동에 대한 모든 종류의 유린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유엔 보고서는 내전이 시작된 2011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의 아동 인권 침해 사례를 정리한 것으로, 시리아의 아동 인권을 다룬 첫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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