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차량 강도, 완전범죄 노렸다

입력 2002.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경주에서 일어난 은행현금 수송차량에 대한 탈취 사건 용의자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은 완전범죄를 노렸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은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취재에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잡힌 35살 최 모 씨 등 3명이 훔친 공수표와 법원수입인지입니다.
물에 젖은 수표가 1억 2000여 만 원, 수입인지와 증지도 3000여 만 원대에 이릅니다.
훔친 현금 3000만 원은 3명이 1000만 원씩 나눠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 등은 경주 모 은행지점 현금수송차량의 트렁크 자물쇠 뭉치를 미리 조작해 돈가방을 훔친 뒤 가방에 돌을 담아 공수표와 함께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 버렸습니다.
또 법원의 수입인지와 증지는 나중에 쓰기 위해 최 씨 집 창고 바닥에 묻고 시멘트로 덮었습니다.
⊙최 모씨(용의자): 집과 차를 사서 (빚) 갚을 날짜가 다 돼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기자: 이들은 지난해 2월 부산의 모 은행 현금수송차량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3억 6000여 만 원을 털었고 제주의 한 주택에서도 3000여 만 원을 훔쳤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범행시간대에 다른 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쓴 것처럼 조작하는 등 치밀하게 알리바이를 조작해 2년여 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김철주(경북지방경찰청 차장): 이런 것을 치밀하게 연구를 하는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에 이 사람들을 소환하기 전에 알리바이를 깰 조항부터 연구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기자: 이들은 한탕을 노리고 수억 원을 훔치며 완전 범죄를 꾸몄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행 차량 강도, 완전범죄 노렸다
    • 입력 2002-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달 경주에서 일어난 은행현금 수송차량에 대한 탈취 사건 용의자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은 완전범죄를 노렸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은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취재에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잡힌 35살 최 모 씨 등 3명이 훔친 공수표와 법원수입인지입니다. 물에 젖은 수표가 1억 2000여 만 원, 수입인지와 증지도 3000여 만 원대에 이릅니다. 훔친 현금 3000만 원은 3명이 1000만 원씩 나눠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 등은 경주 모 은행지점 현금수송차량의 트렁크 자물쇠 뭉치를 미리 조작해 돈가방을 훔친 뒤 가방에 돌을 담아 공수표와 함께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 버렸습니다. 또 법원의 수입인지와 증지는 나중에 쓰기 위해 최 씨 집 창고 바닥에 묻고 시멘트로 덮었습니다. ⊙최 모씨(용의자): 집과 차를 사서 (빚) 갚을 날짜가 다 돼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기자: 이들은 지난해 2월 부산의 모 은행 현금수송차량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3억 6000여 만 원을 털었고 제주의 한 주택에서도 3000여 만 원을 훔쳤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범행시간대에 다른 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쓴 것처럼 조작하는 등 치밀하게 알리바이를 조작해 2년여 동안 경찰의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김철주(경북지방경찰청 차장): 이런 것을 치밀하게 연구를 하는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에 이 사람들을 소환하기 전에 알리바이를 깰 조항부터 연구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기자: 이들은 한탕을 노리고 수억 원을 훔치며 완전 범죄를 꾸몄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