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기어는 시계”…올림픽 마케팅 못 한다!

입력 2014.02.08 (06:47) 수정 2014.02.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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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치올림픽의 공식 후원기업, 올림픽 파트너는 모두 10곳입니다.

IOC가 서로 제품이 겹치지 않는 기업들을 선정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삼성이 스마트폰과 함께 팔고 있는 갤럭시 기어 때문인데,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갤럭시 노트3와 손목에 차는 갤럭기 기어를 함께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현장에 마련된 삼성 홍보관에는 갤럭시기어가 없습니다.

전 세계 선수단 3천여 명에게 갤럭시 노트3를 나눠주면서도 갤럭시 기어는 빼놨습니다.

<인터뷰> 타라(캐나다 선수단) : "갤럭시 노트3를 준다는 소리를 듣고 이번에 갤럭시 기어를 받을 줄 알고 기대했거든요. 둘을 함께 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비용이 아까웠던 건 아닙니다.

삼성 관계자는 시계 분야 올림픽 파트너인 오메가와의 갈등 가능성 때문에 이번 올림픽 마케팅에서 갤럭시 기어를 제외했다고 말합니다.

전화가 되고 문자도 받는 갤럭시 기어는 기존 시계와는 다른 무선통신기기라는 게 삼성 입장이지만 갈등이 생길 경우 기존에 우선권 있는 업체를 지지하는 IOC 관행을 고려한 겁니다.

<인터뷰> 김도균(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 "IOC 자체에서 수익을 극대화시키고 또 기업들의 마케팅에 대한 보장을 확실하게 해 줄 수 있도록..."

시계와 스마트폰이 융합된 갤럭시 기어.

전통적인 제품 구분의 벽에 막혀 이번 올림픽에선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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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기어는 시계”…올림픽 마케팅 못 한다!
    • 입력 2014-02-08 08:23:33
    • 수정2014-02-08 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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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치올림픽의 공식 후원기업, 올림픽 파트너는 모두 10곳입니다.

IOC가 서로 제품이 겹치지 않는 기업들을 선정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삼성이 스마트폰과 함께 팔고 있는 갤럭시 기어 때문인데,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갤럭시 노트3와 손목에 차는 갤럭기 기어를 함께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현장에 마련된 삼성 홍보관에는 갤럭시기어가 없습니다.

전 세계 선수단 3천여 명에게 갤럭시 노트3를 나눠주면서도 갤럭시 기어는 빼놨습니다.

<인터뷰> 타라(캐나다 선수단) : "갤럭시 노트3를 준다는 소리를 듣고 이번에 갤럭시 기어를 받을 줄 알고 기대했거든요. 둘을 함께 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비용이 아까웠던 건 아닙니다.

삼성 관계자는 시계 분야 올림픽 파트너인 오메가와의 갈등 가능성 때문에 이번 올림픽 마케팅에서 갤럭시 기어를 제외했다고 말합니다.

전화가 되고 문자도 받는 갤럭시 기어는 기존 시계와는 다른 무선통신기기라는 게 삼성 입장이지만 갈등이 생길 경우 기존에 우선권 있는 업체를 지지하는 IOC 관행을 고려한 겁니다.

<인터뷰> 김도균(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 : "IOC 자체에서 수익을 극대화시키고 또 기업들의 마케팅에 대한 보장을 확실하게 해 줄 수 있도록..."

시계와 스마트폰이 융합된 갤럭시 기어.

전통적인 제품 구분의 벽에 막혀 이번 올림픽에선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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