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밀양 송전탑 시위 담당 ‘여경 제대’ 신설 추진

입력 2014.02.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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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경찰청은 한국전력공사와 경남 밀양지역 주민이 갈등을 빚는 송전탑 현장의 집회와 시위를 맡는 '여자 경찰관 제대'의 신설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이를 위해 도내 23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여자 경찰관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제대는 30여 명으로 소대와 비슷한 규모다.

여경 제대는 밀양 송전탑 현장 주변에서 열리는 반대 집회와 시위 장소에 배치돼 무단 점거 등 불법 행위를 막는다.

대상은 주로 집회에 참가하는 여성들이다.

실제로 집회와 시위에는 60~70대 할머니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이 지난해 10월 2일 공사를 재개하고 나서 지금까지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여경이 차례로 동원되고 있다.

이 때문에 먼 거리를 오가는 과정에서 여경 9명이 교통사고로 다치고, 경찰서 민원을 담당하는 여경마저 투입되는 바람에 민원 처리가 늦어지는 등 문제점이 제기됐다.

경남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여경 제대의 신설로 효율적으로 밀양 집회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경찰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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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밀양 송전탑 시위 담당 ‘여경 제대’ 신설 추진
    • 입력 2014-02-09 08:14:24
    연합뉴스
경남지방경찰청은 한국전력공사와 경남 밀양지역 주민이 갈등을 빚는 송전탑 현장의 집회와 시위를 맡는 '여자 경찰관 제대'의 신설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이를 위해 도내 23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여자 경찰관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제대는 30여 명으로 소대와 비슷한 규모다. 여경 제대는 밀양 송전탑 현장 주변에서 열리는 반대 집회와 시위 장소에 배치돼 무단 점거 등 불법 행위를 막는다. 대상은 주로 집회에 참가하는 여성들이다. 실제로 집회와 시위에는 60~70대 할머니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이 지난해 10월 2일 공사를 재개하고 나서 지금까지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여경이 차례로 동원되고 있다. 이 때문에 먼 거리를 오가는 과정에서 여경 9명이 교통사고로 다치고, 경찰서 민원을 담당하는 여경마저 투입되는 바람에 민원 처리가 늦어지는 등 문제점이 제기됐다. 경남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여경 제대의 신설로 효율적으로 밀양 집회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경찰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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