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양적완화 축소, 한국 경제 파장은?

입력 2014.02.09 (08:09) 수정 2014.02.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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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기섭입니다.

지난 한 주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는데요.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 즉 돈줄죄기는 이미 예고된 일인데 도대체 또 무슨 일인가 걱정이 많았을 텐데요.

오늘 KBS 일요진단은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친 원인을 짚어보고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과 대응책을 집중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차관보, 국제경제관리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님 함께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마지막으로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럼 먼저 우리 금융시장에 지난주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돌아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정리한 내용을 함께 보고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설연휴가 끝나자마자 우리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쳤습니다.

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했고 지난 4일 코스피는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틀간 외국인 자금 1조 800억원이 빠져나가 코스피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880선까지 밀렸습니다.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둔화되면서 중남미발 위기가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이 글로벌 증시의 하락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환시장도 원달러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들의 금융불안 등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친 파장입니다.

지난해 12월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들어 월 850억달러였던 채권 매입 규모를 650억달러로 줄였습니다.

1월과 2월 잇따라 100억달러씩 줄인 겁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풀어온 달러 규모를 6년 만에 축소하는 겁니다.

이런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유동성 위기 등으로 아르헨티나, 터키 등에서 시작된 신흥국 금융불안은 동유럽 국가들에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였습니다.

기초체력이 탄탄하다던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신흥국 금융불안에 휩쓸리는 건 아닌지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선진국 또는 안전자산보다는 신흥국 그리고 위험자산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나 당장은 신흥국들의 금융불안이 직접적으로 우리 경제에 옮겨올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 뒤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이 빠졌지만 채권시장으로는 더 많은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주식과 채권에서 모두 빠진 다른 신흥국들과는 차이가 큽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와 환율은 주 초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추세여서 신흥국들의 금융불안은 올 한 해 한국 경제에 핵심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금융시장을 돌아봤는데요.

주 후반에 물론 차츰 안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마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은 차관보님, 어땠습니까?

지난주에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지 않았습니까?

우리 금융시장 동향 어떻게 파악하셨습니까?

-긴박한 한 주였는데요.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저희 저희도 대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주 초 이틀 동안 주가 3% 하락하고 환율도 급등락했습니다마는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주말을 기해서 주가도 1220선을 회복했고 환율도 그 전주 정도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 시장이 세계경제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우리 시장도 외부충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그걸 각인하는 한 주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더욱이 지난 1월 중순에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신흥국들이 불안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겹치면서 그런 불안감이 더 증폭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어떤 여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좀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도록 하고요.

어떻습니까, 김 교수님.

지난주와 같은 그런 금융시장의 어떤 변동성.

상당히 좀 심한 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주가의 변동성도 심했고 또 환율의 변동성도 상당히 심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예상된 부분인데 왜 이렇게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심한가 이런 부분은 제가 생각할 때는 미국의 출구전략의 속도가 예상보다 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느냐 이런 기대가 있고요.

왜냐하면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런 지표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또 이런 영향이 신흥시장국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유럽이라든지 이런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우려를 투자자들이 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외국인 투자금액이 우리나라에 그동안 많이 들어와 있는 이런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박 실장님 있지 않습니까?

이번 여파로 말이죠.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락을 했고 말이죠.

또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지수가 같은 경우도 한때 상당히 상승을 해서 상당히 걱정을 주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글쎄요.

시장은 항상 오르고 내리는 거니까요.

신용등급은 테이퍼링 이외에도 지금 대기업들이 안고 있는 부채문제라든가 이런 다른 문제들이 겹쳐서 나타난 거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요.

-좀 복잡적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CDS 경향도 그렇고 시장이 많이 흔들린 데에는 테이퍼링 이외에도 미국이라든가 중국의 향후 경기와 관련된 지표들이 당초 기대보다 좀더 나쁜 쪽으로 나왔던 그것이 겹쳐지면서 동시에 나온 게 이런 상황을 만든 배경 중에 하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금융시장 동향을 보니까 주식을 외국인들이 물론 많이 내다팔았습니다마는 뺀 돈을 가지고 빼내간 게 아니고 채권에 투자한 거 보면 그래도 우리나라의 경제를 외국인들이 아직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우선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많이 나갔는데요.

우선 첫번째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했다고 그래서 한국을 빠져나갔냐는 좀 별개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자가 입장에서는...

-순매수가 아니라 순매도를 말씀하시는 거죠?

-순매도를 했다고 할 때.

투자가들의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을 나쁘게 생각하면 일단은 주식을 팔고 시장상황을 보고 있다가 다시 주식을 사거나 이렇게 할 거거든요.

그래서 일단 주식시장에서 순매도했다고 해서 한국을 떠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채권시장을 보면 또 들어온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볼 때 1월달 같은 경우는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돈하고 채권시장에 들어온 돈이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작년 같은 경우 보면 주식시장에서 보면.

상반기에 한 15조원 가량이 외국에 나갔다고 생각을 하는데.

상반기에 10조원이 나갔다 그러는데 하반기에 15조원이 들어와서 전체로는 5조원 정도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외국인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주식 가격도 오르내릴 수 있는 거고 외국인도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는데 작년 전체를 보거나 금년 1월달 상황을 보거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를 떠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좀더 이른감이 있고요.

좀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추세치가 아무래도 중요하니까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떻습니까?

사실 우리 김 교수님께서 양적완화 축소의 어떤 여파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난해 5월에도 버냉키 미 전 연준 의장이 축소계획에 대해서 예고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상당히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는데 이번하고 어떤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점을 들 수가 있겠습니까?

이번에 금융시장이 요동친 거하고 말이죠.

-지금 버냉키 의장이 작년에 매달마다 100억달러씩 줄여나가겠다.

850억달러를 매달마다 풀던 것을 1월달, 2월달 이렇게 100억달러씩 줄여나가겠다 하는 그 속도는 그대로 지금 지켜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좀더 빨리 가시화되면 그러면 그 속도가 좀 앞으로 빨라지지 않느냐.

모든 투자자들은 미래에 어떻게 변하느냐 하는 것을 굉장히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고요.

아까 차관보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우리나라 경제는 대개는 그 나라 경제의 건전도를 살펴볼 때는 물가가 어떻느냐 또 성장률이 어떻느냐.

또 물론 경상수지 흑자가 어느 정도 있느냐, 외채가 많으냐, 외환보유고가 많으냐 이런 부분들을 체크를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경제는 물가는 작년에 1.

3%로 상당히 안정돼 있고요.

또 경상수지 흑자도 707억달러, 사상 최대로 많이 나고 있습니다.

또 외채도 많이 단기외채를 줄여 있는 상태기 때문에 또 아르헨티나라든지 이런 신흥국가와는 조금 차별화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최근의 다른 신흥국가들의 동향을 한번 박 실장님께서 설명을 해 주셔야겠는데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하고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신흥국 중에서 많이 언론에 얘기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나라들이 한 두 부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최근에 많이 나오는 아르헨티나라든가 터키라든가 아니면 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들은 대체로 내부적으로 정치불안이라든가 아니면 거시정책에 있어서의 비일관성 같은 게 좀 있습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는 2001년도에 한번 외채위기를 맞아서 바깥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물가를 목표로 해서 환율을 어느 정도 고정시키기 위해서 외환보유액을 많이 쓰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외환보유액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고요.

그래서 더 이상 환율을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 것과 외환보유고가 같이 가는 게 가능하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터키 같은 경우는 중앙은행 총재와 총리간에 금리를 놓고 갈등이 있었고요.

이런 불안이 있는 반면에 그밖에 다른 부류의 나라들은 대체로 양적완화 기간 동안에 돈을 너무 많이 빌려서 그 돈으로 경상수지 적자라든가 아니면 재정적자를 많이 키운 나라들입니다.

그 나라들 같은 경우에 양적완화 축소가 되면서 외국으로부터 돈 빌리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거나 아니면 빌린 값이 올라가면서 과거의 패턴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그런 나라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나라들이 인도라든가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런 나라들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신흥국들도 개별적인 사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정치가 불안해서 또 국가 채무가 급증을 했다든지 또 경제의 어떤 펀더멘탈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 경기침체가 지속이 됐다라든지 이런 신흥국가들일수록 이번에 양적완화 축소의 어떤 후유증을 더 훨씬 크게 겪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사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700억달러였고 또 외환보유고도 세계 7위, 3500억달러 이렇게 해서 하나의...

정부에서 늘 얘기합니다마는 우리는 상당히 좋은 그런 안전판을 두 가지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항상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런 두 안전판 덕분에 아무래도 좀 파장이 최소화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외환위기를 사실 일선에서 처음 경험했기 때문에 상당히 누구보다도 신중합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경상수지 흑자라든지 외환보유고라든지 단기외채 비중 이런 부분이 당연히 97년, 그다음에 2008년보다는 확연히 개선이 됐고.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신흥국하고 비교할 때는 신흥국은 일단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비교할 수도 없는 거고.

우리가 작년에 707억불이 GDP의 6% 되는데 우리가 국제사회로 갔을 때 국제사회에서는 전세계적인 균형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GDP의 4%가 흑자나는 건 전세계적인 불균형을 초래한다.

그래서 줄이라는 압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6% 흑자라는 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거시경제지표라든지 외환건전성 지표가 좋기 때문에 당연히 차별화된 건데 다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그렇다고 정부가 방심하거나 자만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항상 귀를 열고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늘 경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명한 건 우리 경제도 가계부채라든지 기업부채 같은 취약요인이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 경제가 한 26% 수출하는 중국경제에 대한 경착륙, 연착륙 질문이 계속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대비하고 있다고 말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정부로서도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을 경계하면서 시장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호흡을 가지고 외환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을 아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번에 금융시장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게 신흥국의 금융위기냐 아니면 글로벌 금융위기냐를 놓고 좀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금융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이 사실은 잘나간다는 유럽이라든가 그나마 일본이라든가 미국까지도 급작스럽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박 실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본적으로는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된 것 자체가 미국 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이 차별화된다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거고요.

하지만 금융시장이 한 번 흔들릴 때는 글로벌 경제 자체가 서로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만 괜찮고 다른 쪽만 흔들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이라든가 이런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다 연계가 돼 있다.

하지만 실물 측면에서는 상당히 좀 차별화되는 측면이 있다.

일단 총론으로는 그렇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경기회복세가 어느 정도 견조해지고 있다는 그런 자신감 때문에 사실은 테이퍼링을 하고 있는 건데 또 한편으로는 어떤 제조업지수라든가 여러 가지 고용지표들이 아주 좋지 않게 나타날 때는 또 상당히 깜짝 놀라는 그런 시장이 그렇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최근에는 중국의 어떤 성장률 둔화 이런 우려 같은 것도 같이 어울리면서 오히려 선진국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지 않았나 이런 분석인데 김 교수님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 상황을 그래도 간단하게 봐서는 안 된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미국 경제는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데 나머지 세계 각국들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유럽도 그동안에 남유럽 위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낮은 상태에 있고요.

또 동유럽 경제도 보면 성장률도 낮고 그다음에 경상수지도 적자인 나라가 많습니다.

또 거기에다가 자원의 가격이 상당히 하향추세로 가면서 자원수출국들, 이런 신흥시장국들이 또 경상수지가 악화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 위기가 신흥시장국으로 확산될 경우에 아무래도 우리나라 수출이 신흥시장국에 상당히 많이,40% 이상 이렇게 신흥시장에 수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중국 경제도 그동안에 미국이 양적완화를 하는 동안에 중국도 사실은 양적완화 정책을 썼습니다,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돈을 좀 그림자금융을 축소하면서 돈을 줄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중국 경제가 둔화될 때 그 영향이 자원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자원수출국들이 더 자원가격이 떨어지면서, 원자재가격이 떨어지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고 이렇게 연결되면서 실물시장에 영향을 미쳐서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아까 차관보께서 얘기하신 대로 정부에서 신경을 좀 써야 될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 부분이 결국은 아까 말한 대로 금융시장이 서로 연결된 건 아까 박 실장님이 말씀하셨고 그다음에 실물시장이 분리됐느냐, 연계됐느냐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어쨌든 신흥국 시장이 취약해서 침체가 되면 신흥국 시장에 분명히 누군가 수출한단 말이에요.

우리나라 수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진국도 수출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자기들이 수출이 안 되면 자기들 실물시장도 경기회복도 더딜 수 있거든요.

결국은 양적완화로 인해서 신흥국 시장이 어렵다 그래서 선진국은 완전히 자유롭냐,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게 우리가 말하는 리버스 스필오버라고 하는데 그래서 저희가 G20 갔을 때, 우리 정부가 G20 정상회의 같은 데 갔을 때 양적완화라든지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신흥국뿐만 아니라 다시 선진국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니까 사려 깊게 정책을 취해야 된다라는 걸 계속 강조해 왔던 것도 사실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테이퍼링이 미국 경제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리버스 스필오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우리말로 하면 역파급효과라고 할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미국한테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이런 얘기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습니까?

국제사회에서 뭔가 국제적인 통화협력이라든가 이런 질서 있는 통화완화라든가 이런 쪽으로 뭔가 공조할 움직임은 없습니까?

-있죠.

지난번에 5월에 처음에 버냉키 의장이 아까 말한 양적완화 축소를 처음 언급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고요.

그래서 7월에 저희 G20 재무장관회의부터 또 9월의 G20 정상회의 갔을 때 우리나라가 신흥국과 선진국을 양쪽으로 잇는 가교역할에서 그걸 주장을 했고.

그 부분이 많은 지지를 받아서 정상회의선언문에 넣어서 미 연준 같은 경우도 하여간 신흥국 시장도 감안해서 정책을 펴겠다라고 선언문에 넣었고 실제로 버냉키 의장이 12월에 했을 때는 신흥국도 감안해서 했다라고 말을 했거든요.

이번에 1월달에 이렇게 되면서 신흥국 시장과 전세계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2월에 다시 호주에서 시드니 G20 재무장관회의를 합니다.

그때 되면 분명히 또 신흥국에서 문제제기를 할 거고.

-이번 이슈가 분명히...

-제기될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 제기되면 아마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들이 모여서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논의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서 분명히 문제제기가 되고 논의되고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박 실장님, 이번 테이퍼링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예고가 됐던 거고요.

충분히 이런 것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 1월달에도 100억달러를 줄이고 또 2월달에도 200억달러를 줄이고 어떤 속도의 문제입니까?

어떻습니까?

-일단 그 부분과 관련해서 하나 말씀드릴 것은 FOMC가 우리처럼 매월 만나지는 않고요.

1년에 8번을 만납니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100억달러를 줄이는 걸로 그렇게 시장에서는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미 예고되었다고는 하지만 일단은 양적완화도 처음 해 본 거고요.

양적완화 축소라는 것도 사실은 처음 해 본 겁니다.

일단은 시장에 있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일에 대해서는 상당히 겁을 내거든요.

그래서 일단 움츠린 다음에 상황을 보고 다시 투자결정을 하는 그런 측면이 일단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예고라는 것도 사실은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고 미 연준 같은 경우는 경제지표를 보면서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결국은 경제지표라는 게 항상 같은 신호를 주는 게 아니고 엇갈린 신호를 줍니다.

지난번 고용지표만 보더라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엇갈린 신호가 날 때 실제로 미 연준이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해서 시장은 여전히 계속 불안해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3월달에 다시 FOMC가 열리는데 그때 다시 완화축소 규모라든가 이런 시기에 대해서 옐런 의장이 다시 뭔가 입장표명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상황 전개에 따라서 아직 3월까지는 시간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때까지 계속 글로벌 시장이 흔들린다면 제가 생각할 때는 미 연준도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그 사이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미국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좀 나쁘지 않게 나오고 하면서 시장이 좀 안정이 된다고 하면 미 연준이 한번 방향을 틀기까지는 상당히 어렵지만 한 번 방향을 틀고 나면 그걸 바꾸는 데는 상당히 바가 높거든요.

그래서 아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그렇게 저는 높지는 않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음모론도 있지 않습니까?

가령 테이퍼링을 늦춘다든가 뭔가 맞서기 위해서 국제투기자본들이 신흥국에서 한꺼번에 자금을 빼고 미국에서 주가를 팔아치우고 말이죠.

그런 음모론도 제기가 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얘기입니까?

어떻습니까?

-글쎄요.

그런 음모론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제가 설득력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요.

하지만 작년 연말 기준으로 했을 때 세계 주가라든가 그런 자산가격이 어느 정도 고평가되어 있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말에 장부가를 높여서 실적을 많이 내려는 금융사들의 소위 윈도우 드레싱이라는 게 있는 거거든요.

해가 바뀌면서 그 요인이 없어지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는 그런 측면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시장의 동향이라든가 또 직접적인 원인 같은 걸 저희들이 짚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국민들은 그런 움직임들이 도대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무래도 그게 제일 관심사가 아니겠습니까?

과연 이런 신흥국의 어떤 금융불안이 또 우리한테 2차, 3차 후유증을 가져오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도 많이 하는데 그런 전이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아까 제가 말한 전이가능성에 대해서는 아까 제가 말씀을 좀 드렸던 것 같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금융시장이라든지 그다음에 우리가 외환건전성 이런 측면에서 볼 때는 전체적으로 전이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는 게 제가 아까 말씀드린 취지고요.

다만 제가 세미나 등을 통해서 기업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한테 자주 접촉하고 이야기해 봤더니 두 가지를 걱정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테이퍼링에 따라서 환율 변동도 어떻게 될지 관심이 있는데 가장 큰 부분이 아무래도 기업하고 수출하시고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해외시장이 어떻게 되느냐.

신흥국 시장이 그렇게 만약에 어려워지고 수출여건이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과연 중국은 어떤 영향을 받느냐, 미국이 경기회복이 된다는데, 물론 미국이 경기회복이 된 부분이 신흥국에 있어서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되면 물론 전체적으로는 똑같지만 만약에 미국이 경기회복을 했다 하더라도 나머지에서 벌어들이지 못한다면 기업 하시는 분들이 어려워지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두번째 아무래도 이게 좀 먼 이야기이긴 합니다마는 테이퍼링이 끝나면 금리인상 부분이 이야기될 텐데 기업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금리인상 부분이 좀 부담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질문하시는 부분이 환율보다는 신흥국 시장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 그다음에 금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좀 많이 해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한번 이번 기회에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전망을 해 보시죠.

-이런 얘기죠.

지금 연준에서 말하는 것은 테이퍼링해서 아까 860, 650으로 쭉 해서 그것을 돈을 회수하는 게 아니라 증가하는 양적완화의 폭을 줄인다는 거예요.

거기에 다 되고.

그리고도 경기가 회복된다.

그렇게 되면 내년쯤 예상을 하겠는데.

낸년에, 내후년에.

현재 제로금리예요.

0% 금리를 갖고 있는데 이것을 조금씩 올리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렇게 예상이 되는 부분이고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국제적인 금리가 상승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자금흐름에 변동이 생길 거고요.

우리 기업이나 은행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해외에서 차입하는 부분도 있는데 해외 차입금리 같은 게 오를 겁니다.

제가 국내금리 부분은 그건 한국은행이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니지만 하여간 국제적으로 우리가 딱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분명히 그런 부분이 부담이 되는 그런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기업하시는 분들도 저희보다 더 잘 알겠지만 항상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장기계획을 세우고 대비하지 않겠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테이퍼링이 예정대로 이렇게 진행이 된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가 좋아진다는 뒤집어서 놓고 보면 말이죠.

그런 측면은 또 우리 경제한테 긍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한 11%대이기 때문에 미국이 경기회복이 되고 수출시장이 회복이 된다면 당연히 우리한테는 좋은 증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미국이 회복이 되면 중국도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할 거고 다른 세계가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할 거고 그럼 우리가 간접적으로 미국에 예를 들어서...

중국이라든지 다른 선진국에 수출하는 부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경기회복만 따지고 본다면, 실물경제만 따진다면 우리 경기한테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거고 아마 그런 측면 때문에 미국...

IMF 같은 경우 1월달에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금년도 2.6%로 전망했다가 2월달에 2.7%로 상향조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인 성장률도 같이 조정을 했거든요.

그건 분명히 우리나라한테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그것만 따진다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신흥국 시장이 됐을 때 얼마나 우리가 그 부분에서 수출에 지장을 받느냐는 건 다시 따져봐야 될 상황입니다.

-지역별로 놓고 보면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인, 부정적인 요인 다 혼재된 상태에서 말이죠.

그리고 김 교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물가나 성장률, 경상수지 여러 가지 거시지표를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시면서 우리 경제가 그래도 어느 정도 괜찮기 때문에 상당히 이런 변수에, 대외변수에 그나마 잘 버티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어떻습니까?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런 안전판 말고 좀더 다른 정책수단은 없을까요?

좀 강구를 해야 될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 또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미국 경제회복세가 빨라지면 세계경제회복세가 빨라지고 우리가 수출을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반면에 미국이 아까 얘기한 대로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그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실제로 미국의 성장률이 작년 하반기에 3.4%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올해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마는 성장률이 한 2% 중반대는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가 좀 빨라지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우리가 많이 우려하는 점은 미국이 금리를 높이거나 이렇게 양적완화 축소, 즉 긴축금융정책을 쓰는 시기에 대부분 세계경제가 위기를 당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90년대 들면서 한 3번 정도 미국이 금리를 높이게 되는데요.

94년부터 95년 기간, 그다음에 99년에서 2001년 기간 그다음에 2005년에서 2007년 기간 이렇게 3번 금리를 높입니다.

그런데 이 높이는 3번 중에서 2번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거든요.

97년에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고요.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계 각국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 높이는 것을 굉장히 좀 두려워하고 있고 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면들이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일본의 행동입니다.

일본이 아베노믹스로 다시 또 양적완화 정책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높이는 기간에 일본은 어떻게 그동안 했느냐 하면 대부분 일본의 엔화가 엔저의 상태로, 즉 엔화 환율이 올라가는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수출이 영향을 받으면서...

-부정적으로요.

-그래서 우리나라 수출이 급감하는 이런 사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미국의 출구전략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이 두 가지가 우연히 이렇게 쓰는 게 아니고 일본이 의도적으로 쓰는 이런 정책이라면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좀 대응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또 우리가 걱정을,신경을 써야 될 부분 같고요.

더더구나 박 장님 어떻습니까?

최근에 보면 이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우리 금융시장이나 실물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글로벌 시장이 경색이 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채라든가 아니면 일본 자산을 많이 매입을 하고 이렇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고 하면 이건 글로벌 경제가 좀 위기상황으로 간다는 거니까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미국의 테이퍼링이라든가 아니면 출구전략이 그렇게 지속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제 생각에 최근에 나타난 충격이 줄어들고 미국 금리는 다시 오름세로 가고 주가도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게 테이퍼링을 계속 진행시키고 반면에 그로 인해서 신흥국은 여전히 불안이라든가 고저가 되는 그런 상황으로 돌아갈 것 같고요.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우리 경제는 상당히 그나마 뭔가 경제가 살아나는 불씨를 더 크게 해야 되는 그런 한 해가 되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여러 가지 재정정책도 신경을 많이 쓰고 그러는데 이런 부분들이, 미국의 테이퍼링 이런 것들이 어떻습니까?

우리 경제 운용에 큰 영향은 안 주겠습니까?

우리가 뭔가 다른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금년도에 정부가 경제성장을 한 3.9% 전망을 했는데 당초 그 전망을 할 때도 어차피 그게 작년 12월부터 테이퍼링이 시작이 됐던 부분이고 그래서 금년에도 계속 이 부분은 양적완화 축소는 진행될 거다.

그로 인해서 신흥국 시장에 진출이 어려움이 있다라고 다 생각했던 부분이고요.

또 하나 변수로 아까 김 교수님 말씀하시는 그 상황에서 일본 엔저가 또 하나의 위험이 될 수 있다라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3.9%를 전망을 했던 겁니다.

물론 지나치게 낙관적인 건 아니고요.

지난주에 KDI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21명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니까 국내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평균적으로 금년도 성장률을 3.6% 보고 있더라고요.

정부가 전망한...

-정부 예상치보다?

-조금 낮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인데 어쨌든 그런 부분들도 다 한 3.6에서 보기 때문에 3.6이냐 7이냐 8이냐의 문제는 되는데 지난 12월 경제활동, 1월달 경제활동이라든지 1월달 수출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마는 설날 연휴 이틀 빼면 일평균 수출 증가를 보면 현재 원래 예상했던 추세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경기 흐름이 정부가 예상했던 흐름에서 크게 이탈했거나 벗어나서 전망을 수정하거나 비관적으로 할 정도까지는 아직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아무래도 우리 경제는 수출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또 수출기업들은 환율시장에 상당히 또 민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해 많은 경상수지 흑자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 원화강세는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았었는데 사실 오히려 그런 전망이 적어도 말이죠.

지금 단기적으로는 상당히 빗나가고 있거든요.

앞으로 환율은 전체적으로 흐름상 어떻게 전망해 볼 수가 있을까요?

물론 대답하시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수출기업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사항이기 때문에.

-환율을 전망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거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작년도에 707억불 정도 흑자가 났고 또 계속 수출 증가세가 되고 무역흑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점이 뭐냐.

단순하게 수요, 공급만 따지면 또 외국투자도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절세확률이 많다 이렇게 예상했고 또 실제로 원초에 환율이 1050원 이하로 내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환율이란 게 단순하게 수요, 공급뿐만 아니라 시장 심리 또 미래 예측 같은 것이 같이 어울리기 때문에 1월달 중순에 신흥국의 어려움과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율이 조금 상승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서 환율이 어떻게 된다 말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리는 취지는 뭐냐하면 정부로서는 어쨌든 환율을 목표치가 있는 거나 목표에 한 수준을 맞춘다기보다는 기업하시는 분들, 실제로 경제주축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예측 가능성을 높여달라.

안정되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거든요.

정부의 목표는 하여간 상하 어느쪽이든간에 급변동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변동하지 않고 급변동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정책적으로 운용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원화절상 압력이 있는 것이고 또 아무래도 미국의 테이퍼링에 따른 여러 가지 안전자산 선호현상 때문에 절하요인도 상당히 있는 것이고. 그래서 물론 환율전망은 상당히 어렵습니다마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환율의 안정성,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말이죠.

어떤 정책적인 틀이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차관보께서는 환율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마는 환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이런 것은 말씀하시기가 어렵겠습니다마는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취약점이 있습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많다든지 이런 취약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그래도 이렇게 안정세를 어느 정도 변동성은 좀 있습니다마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경상수지 흑자에 있습니다.

그래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GDP의 한 6% 정도까지 이렇게 작년에 나면서 상당히 대외건전도, 대외신뢰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올해 경제운용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경상수지 흑자폭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것은 환율이 큰 역할을 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냐 하는 것은 국내 경제가 어느 정도 건전도를 유지하느냐 하고 연관이 있고요.

그렇게 본다면 서로 환율과 경상수지 흑자 이런 부분, 대외적인 건전도 이런 부분이 서로 주고받는 이런 관계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 수준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엔화의 가치변동을 고려해서 우리 환율을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올해 경제에서 중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 교수님도 마찬가지로 답변하시기 굉장히 곤란하시겠습니다마는 김 교수님께서는 올해 적정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마는 하여튼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엔달러 환율이 어떻게 변하느냐 하는 거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만약 엔달러 환율이 지금은 안전자산 선호 때문에 일본으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떨어져 있습니다마는 일본 경제가 3월에 소비세를 인상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 무역수지 적자라든지 어려움을 겪게 되면 다시 일본 경제의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환율이 엔달러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 환율도 거기에 맞게 환율이 좀 올라가야 되는 이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굉장히 엔달러 환율의 방향에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 여러 가지 변수가 많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면 현재 환율 수준이, 만약 그런 부분이 없다면 현재 환율수준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은 차관보님께서 내년 정도에는 미국에서 금리인상 문제가 대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연말부터 금리 문제가 조금씩 조정 가능성 점치는 그런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박 실장님 어떻게 봅니까?

인하해야 될 근거 또 올려야 될 근거, 이런 게 상존하고 있는데 박 실장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당분간은 인상이든 인하든 조정의 요인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그러면 인하를 할 필요가 그렇게 크지 않냐 하는 건 작년 2분기 이후에 분기별로 한 1%대의 완만한 성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사실은 작년 상반기라든가 인하를 해서 경기부양 속도를 받쳐줬다면 좀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요.

지금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부양의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글로벌 금리 수준도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만 낮추는 것도 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면 인상을 지금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까 소비자물가 말씀하셨지만 아직 1%대에서도 상당히 낮은 쪽에 위치하고 있고요.

한은이 목표하는 2.5에서 3.5% 밴드 안에도 못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 정도가 되면 우리나라의 가동률이라든가 아니면 유휴인력이 많이 줄어들 걸로 봐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좀 있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는데요.

다만 문제는 작년의 저물가기조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진다고 하면 한국은행이 물가목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는 금리인상보다는 오히려 이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거꾸로 고민을 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금리문제가 나왔으니까 아무래도 가계부채라든가 이런 거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동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 김 교수님은 물론 거시경제 전문가이시지만 최근에 전세가율이 60%가 넘고 또 재건축 중심으로 해서 조금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이 바닥을 찍었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부동산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부에서 다주택자 세금을 좀 줄여주고.

-규제도 많이 줄여주고.

-취득세를 줄여주는 이런 거래비용을 많이 줄여주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주택가격을 상당히 다시 오르게 할 수 있는 그런 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주택가격이 반드시 이런 미시적인 요인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느냐 하면 그런 건 아닙니다.

주로 거시적인 요인, 경기라든지 유동성이라든지 금리라든지 이런 요인에 의해서 상당히 영향을 받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아직 내수경기가 침체돼 있고 세계적으로 금리를 높이는 추세고 이렇기 때문에 아주 긍정적으로는 볼 수 없는 면도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이런 조치를 취했으니까,세금을 낮추는 조치를 취했으니까 만약 내수경기가 조금 회복된다든지 또 세계경기가 회복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부동산가격이 높아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부동산 바닥을 얘기하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요.

아무래도 국민들은 금융시장이 자꾸 출렁거리고 이렇게 하면 불안감이 커지게 되고 이래서 정부가 뭔가 시장 상황을 미리 예측을 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인데요.

어떻습니까?

정부 입장에서 그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단이 어떤 게 있는지요.

-저희도 지난 금요일, 설연휴 때도 관련자 점검회의도 하고 대책회의도 합니다마는 정부가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게 뭐냐하면 어차피 이런 것은 다 예상돼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항상 사후적인 것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훨씬 비용도 적게 들고 효과가 더 크다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적하신 사항이 맞고요.

그래서 결국은 시장 자체. 그러니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우리 경제 여건이 계속 좋아져야...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는데 경상수지 흑자라든지 그런 여건이 계속 좋아야 되는 부분은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해야 감기에 안 걸리는 거니까 체력을 단련하는 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하고 경상수지 흑자로 가는 건 기본이고요.

그다음에 운동만 많이 했다고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거든요.

추울 때는 또 따뜻한 옷을 입어야 되듯이 아무리 건강한 나라도 세계적인 금융흐름에 휩쓸려서 또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안전망이 필요하고 그 안전망이 예를 들어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이라고 할 수도 있고 지역금리 안전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역내적으로는 지역금리 안전망을 구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 내부정책으로는 저희가 3종세트라든지 그런 걸 가지고 시장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미리미리 대응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 컨디셔닝플랜도 항상 준비했다가 상황에 맞춰서 조정을 해 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선제적 플랜이 뭐냐라고 물어봤을 때 여기서 상세하게 이야기하면 좋겠지만 컨디셔닝플랜은 말 그대로 컨디셔닝플랜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맡겨놓으면 저희가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잘 유념을 해서 차질없이 잘 시행을 해야 되겠습니다.

박 실장님 어떻습니까?

마지막으로 말이죠.

이런 비슷한 시장상황이 초래가 되었을 때 정부가 취해야 될 최우선 정책이랄까요.

마지막으로 한번 말씀을 해 주시죠.

-이런 상황이 발생을 하면 우리는 신흥국이고 그다음에 대외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일단 외화유동성이라든가 대외부분과 관련된 부분을 먼저 챙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그런 위험이 커지면 모두 다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기초체력이 훌륭하다고 해도 이걸 믿어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홍보문제도 어느 정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다른 나라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걸 그 자체로 수습하는 그런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CMIM이라든가 그런 걸 하고 있는데 제도는 만들어놨지만 실제로 실행은 아직 안 됐습니다.

그래서 한번 최근에 동남아쪽에서도 위기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이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그러면 어떻게 자금지원을 해서 우리나라로 오지 않도록 할 것이냐 하는 그런 문제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김 교수님도 말씀 마무리 차원에서.

-우리의 대외환경이 어느 때보다도 불안정한 것 같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이렇게 또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문제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거시경제 정책을 잘 쓰면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도 새로 도약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기에 있어서 금리정책하고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한국은행의 금리정책하고 또 환율정책 이런 부분을 잘 조화롭게 어떻게 잘 쓰는가가 앞으로 우리 경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잘 알았습니다.

우리 박 실장님께서는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에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죠.

-우선 아까 박 실장님 좋은 말씀했는데 아까 말한 금융안전망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하고 홍보도 하고 그다음에 G20 같은 데 가서 국제공조도 잘하겠습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다면 약간 조심스럽습니다마는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시라는 부분을 할 수 있겠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정부는 24시간 깨어 있으면서 대비하겠다.

세번째 말씀드리는 건 이게 단시일 내에 끝나는 문제는 아니다.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는데 어차피 이게 금년도 내내 계속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가지고 이런 때일수록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서 우리 체력을, 우리 힘을 길러야 되지 않느냐.

국민 여러분 정부를 믿고 기대해도 좋겠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차분하게 잘 대응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불안정한 최근 금융시장 동향의 원인과 파장을 집중 분석해 봤습니다.

1997년과 2008년 두 번에 걸친 외환위기는 우리 국민 가슴에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요.

제발 같은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 발 앞서는 정부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해 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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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양적완화 축소, 한국 경제 파장은?
    • 입력 2014-02-09 09:02:18
    • 수정2014-02-09 11:53:01
    일요진단 라이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기섭입니다.

지난 한 주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는데요.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 즉 돈줄죄기는 이미 예고된 일인데 도대체 또 무슨 일인가 걱정이 많았을 텐데요.

오늘 KBS 일요진단은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친 원인을 짚어보고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과 대응책을 집중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은성수 기획재정부 차관보, 국제경제관리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님 함께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마지막으로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럼 먼저 우리 금융시장에 지난주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돌아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정리한 내용을 함께 보고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설연휴가 끝나자마자 우리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쳤습니다.

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했고 지난 4일 코스피는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틀간 외국인 자금 1조 800억원이 빠져나가 코스피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880선까지 밀렸습니다.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둔화되면서 중남미발 위기가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이 글로벌 증시의 하락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환시장도 원달러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들의 금융불안 등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친 파장입니다.

지난해 12월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들어 월 850억달러였던 채권 매입 규모를 650억달러로 줄였습니다.

1월과 2월 잇따라 100억달러씩 줄인 겁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풀어온 달러 규모를 6년 만에 축소하는 겁니다.

이런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유동성 위기 등으로 아르헨티나, 터키 등에서 시작된 신흥국 금융불안은 동유럽 국가들에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였습니다.

기초체력이 탄탄하다던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신흥국 금융불안에 휩쓸리는 건 아닌지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선진국 또는 안전자산보다는 신흥국 그리고 위험자산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나 당장은 신흥국들의 금융불안이 직접적으로 우리 경제에 옮겨올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된 뒤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이 빠졌지만 채권시장으로는 더 많은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주식과 채권에서 모두 빠진 다른 신흥국들과는 차이가 큽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와 환율은 주 초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추세여서 신흥국들의 금융불안은 올 한 해 한국 경제에 핵심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금융시장을 돌아봤는데요.

주 후반에 물론 차츰 안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마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은 차관보님, 어땠습니까?

지난주에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지 않았습니까?

우리 금융시장 동향 어떻게 파악하셨습니까?

-긴박한 한 주였는데요.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저희 저희도 대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주 초 이틀 동안 주가 3% 하락하고 환율도 급등락했습니다마는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주말을 기해서 주가도 1220선을 회복했고 환율도 그 전주 정도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 시장이 세계경제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우리 시장도 외부충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그걸 각인하는 한 주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더욱이 지난 1월 중순에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신흥국들이 불안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겹치면서 그런 불안감이 더 증폭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어떤 여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좀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도록 하고요.

어떻습니까, 김 교수님.

지난주와 같은 그런 금융시장의 어떤 변동성.

상당히 좀 심한 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주가의 변동성도 심했고 또 환율의 변동성도 상당히 심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예상된 부분인데 왜 이렇게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심한가 이런 부분은 제가 생각할 때는 미국의 출구전략의 속도가 예상보다 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느냐 이런 기대가 있고요.

왜냐하면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런 지표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또 이런 영향이 신흥시장국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유럽이라든지 이런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우려를 투자자들이 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외국인 투자금액이 우리나라에 그동안 많이 들어와 있는 이런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박 실장님 있지 않습니까?

이번 여파로 말이죠.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락을 했고 말이죠.

또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지수가 같은 경우도 한때 상당히 상승을 해서 상당히 걱정을 주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글쎄요.

시장은 항상 오르고 내리는 거니까요.

신용등급은 테이퍼링 이외에도 지금 대기업들이 안고 있는 부채문제라든가 이런 다른 문제들이 겹쳐서 나타난 거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요.

-좀 복잡적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CDS 경향도 그렇고 시장이 많이 흔들린 데에는 테이퍼링 이외에도 미국이라든가 중국의 향후 경기와 관련된 지표들이 당초 기대보다 좀더 나쁜 쪽으로 나왔던 그것이 겹쳐지면서 동시에 나온 게 이런 상황을 만든 배경 중에 하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금융시장 동향을 보니까 주식을 외국인들이 물론 많이 내다팔았습니다마는 뺀 돈을 가지고 빼내간 게 아니고 채권에 투자한 거 보면 그래도 우리나라의 경제를 외국인들이 아직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우선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많이 나갔는데요.

우선 첫번째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했다고 그래서 한국을 빠져나갔냐는 좀 별개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자가 입장에서는...

-순매수가 아니라 순매도를 말씀하시는 거죠?

-순매도를 했다고 할 때.

투자가들의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을 나쁘게 생각하면 일단은 주식을 팔고 시장상황을 보고 있다가 다시 주식을 사거나 이렇게 할 거거든요.

그래서 일단 주식시장에서 순매도했다고 해서 한국을 떠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채권시장을 보면 또 들어온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볼 때 1월달 같은 경우는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돈하고 채권시장에 들어온 돈이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작년 같은 경우 보면 주식시장에서 보면.

상반기에 한 15조원 가량이 외국에 나갔다고 생각을 하는데.

상반기에 10조원이 나갔다 그러는데 하반기에 15조원이 들어와서 전체로는 5조원 정도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외국인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주식 가격도 오르내릴 수 있는 거고 외국인도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는데 작년 전체를 보거나 금년 1월달 상황을 보거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를 떠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좀더 이른감이 있고요.

좀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추세치가 아무래도 중요하니까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떻습니까?

사실 우리 김 교수님께서 양적완화 축소의 어떤 여파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난해 5월에도 버냉키 미 전 연준 의장이 축소계획에 대해서 예고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상당히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는데 이번하고 어떤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점을 들 수가 있겠습니까?

이번에 금융시장이 요동친 거하고 말이죠.

-지금 버냉키 의장이 작년에 매달마다 100억달러씩 줄여나가겠다.

850억달러를 매달마다 풀던 것을 1월달, 2월달 이렇게 100억달러씩 줄여나가겠다 하는 그 속도는 그대로 지금 지켜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좀더 빨리 가시화되면 그러면 그 속도가 좀 앞으로 빨라지지 않느냐.

모든 투자자들은 미래에 어떻게 변하느냐 하는 것을 굉장히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고요.

아까 차관보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우리나라 경제는 대개는 그 나라 경제의 건전도를 살펴볼 때는 물가가 어떻느냐 또 성장률이 어떻느냐.

또 물론 경상수지 흑자가 어느 정도 있느냐, 외채가 많으냐, 외환보유고가 많으냐 이런 부분들을 체크를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경제는 물가는 작년에 1.

3%로 상당히 안정돼 있고요.

또 경상수지 흑자도 707억달러, 사상 최대로 많이 나고 있습니다.

또 외채도 많이 단기외채를 줄여 있는 상태기 때문에 또 아르헨티나라든지 이런 신흥국가와는 조금 차별화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최근의 다른 신흥국가들의 동향을 한번 박 실장님께서 설명을 해 주셔야겠는데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하고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신흥국 중에서 많이 언론에 얘기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나라들이 한 두 부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최근에 많이 나오는 아르헨티나라든가 터키라든가 아니면 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들은 대체로 내부적으로 정치불안이라든가 아니면 거시정책에 있어서의 비일관성 같은 게 좀 있습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는 2001년도에 한번 외채위기를 맞아서 바깥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물가를 목표로 해서 환율을 어느 정도 고정시키기 위해서 외환보유액을 많이 쓰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외환보유액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고요.

그래서 더 이상 환율을 어느 정도로 유지하는 것과 외환보유고가 같이 가는 게 가능하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터키 같은 경우는 중앙은행 총재와 총리간에 금리를 놓고 갈등이 있었고요.

이런 불안이 있는 반면에 그밖에 다른 부류의 나라들은 대체로 양적완화 기간 동안에 돈을 너무 많이 빌려서 그 돈으로 경상수지 적자라든가 아니면 재정적자를 많이 키운 나라들입니다.

그 나라들 같은 경우에 양적완화 축소가 되면서 외국으로부터 돈 빌리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거나 아니면 빌린 값이 올라가면서 과거의 패턴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그런 나라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나라들이 인도라든가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런 나라들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신흥국들도 개별적인 사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정치가 불안해서 또 국가 채무가 급증을 했다든지 또 경제의 어떤 펀더멘탈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 경기침체가 지속이 됐다라든지 이런 신흥국가들일수록 이번에 양적완화 축소의 어떤 후유증을 더 훨씬 크게 겪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사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700억달러였고 또 외환보유고도 세계 7위, 3500억달러 이렇게 해서 하나의...

정부에서 늘 얘기합니다마는 우리는 상당히 좋은 그런 안전판을 두 가지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항상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런 두 안전판 덕분에 아무래도 좀 파장이 최소화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외환위기를 사실 일선에서 처음 경험했기 때문에 상당히 누구보다도 신중합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경상수지 흑자라든지 외환보유고라든지 단기외채 비중 이런 부분이 당연히 97년, 그다음에 2008년보다는 확연히 개선이 됐고.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신흥국하고 비교할 때는 신흥국은 일단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비교할 수도 없는 거고.

우리가 작년에 707억불이 GDP의 6% 되는데 우리가 국제사회로 갔을 때 국제사회에서는 전세계적인 균형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GDP의 4%가 흑자나는 건 전세계적인 불균형을 초래한다.

그래서 줄이라는 압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6% 흑자라는 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거시경제지표라든지 외환건전성 지표가 좋기 때문에 당연히 차별화된 건데 다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그렇다고 정부가 방심하거나 자만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항상 귀를 열고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늘 경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명한 건 우리 경제도 가계부채라든지 기업부채 같은 취약요인이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 경제가 한 26% 수출하는 중국경제에 대한 경착륙, 연착륙 질문이 계속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대비하고 있다고 말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정부로서도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을 경계하면서 시장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호흡을 가지고 외환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을 아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번에 금융시장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게 신흥국의 금융위기냐 아니면 글로벌 금융위기냐를 놓고 좀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금융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이 사실은 잘나간다는 유럽이라든가 그나마 일본이라든가 미국까지도 급작스럽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박 실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본적으로는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된 것 자체가 미국 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이 차별화된다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거고요.

하지만 금융시장이 한 번 흔들릴 때는 글로벌 경제 자체가 서로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만 괜찮고 다른 쪽만 흔들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이라든가 이런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다 연계가 돼 있다.

하지만 실물 측면에서는 상당히 좀 차별화되는 측면이 있다.

일단 총론으로는 그렇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경기회복세가 어느 정도 견조해지고 있다는 그런 자신감 때문에 사실은 테이퍼링을 하고 있는 건데 또 한편으로는 어떤 제조업지수라든가 여러 가지 고용지표들이 아주 좋지 않게 나타날 때는 또 상당히 깜짝 놀라는 그런 시장이 그렇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최근에는 중국의 어떤 성장률 둔화 이런 우려 같은 것도 같이 어울리면서 오히려 선진국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지 않았나 이런 분석인데 김 교수님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 상황을 그래도 간단하게 봐서는 안 된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미국 경제는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데 나머지 세계 각국들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유럽도 그동안에 남유럽 위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낮은 상태에 있고요.

또 동유럽 경제도 보면 성장률도 낮고 그다음에 경상수지도 적자인 나라가 많습니다.

또 거기에다가 자원의 가격이 상당히 하향추세로 가면서 자원수출국들, 이런 신흥시장국들이 또 경상수지가 악화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 위기가 신흥시장국으로 확산될 경우에 아무래도 우리나라 수출이 신흥시장국에 상당히 많이,40% 이상 이렇게 신흥시장에 수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중국 경제도 그동안에 미국이 양적완화를 하는 동안에 중국도 사실은 양적완화 정책을 썼습니다,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돈을 좀 그림자금융을 축소하면서 돈을 줄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중국 경제가 둔화될 때 그 영향이 자원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자원수출국들이 더 자원가격이 떨어지면서, 원자재가격이 떨어지면서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고 이렇게 연결되면서 실물시장에 영향을 미쳐서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아까 차관보께서 얘기하신 대로 정부에서 신경을 좀 써야 될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 부분이 결국은 아까 말한 대로 금융시장이 서로 연결된 건 아까 박 실장님이 말씀하셨고 그다음에 실물시장이 분리됐느냐, 연계됐느냐 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어쨌든 신흥국 시장이 취약해서 침체가 되면 신흥국 시장에 분명히 누군가 수출한단 말이에요.

우리나라 수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진국도 수출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자기들이 수출이 안 되면 자기들 실물시장도 경기회복도 더딜 수 있거든요.

결국은 양적완화로 인해서 신흥국 시장이 어렵다 그래서 선진국은 완전히 자유롭냐,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게 우리가 말하는 리버스 스필오버라고 하는데 그래서 저희가 G20 갔을 때, 우리 정부가 G20 정상회의 같은 데 갔을 때 양적완화라든지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신흥국뿐만 아니라 다시 선진국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니까 사려 깊게 정책을 취해야 된다라는 걸 계속 강조해 왔던 것도 사실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테이퍼링이 미국 경제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리버스 스필오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우리말로 하면 역파급효과라고 할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미국한테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이런 얘기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습니까?

국제사회에서 뭔가 국제적인 통화협력이라든가 이런 질서 있는 통화완화라든가 이런 쪽으로 뭔가 공조할 움직임은 없습니까?

-있죠.

지난번에 5월에 처음에 버냉키 의장이 아까 말한 양적완화 축소를 처음 언급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고요.

그래서 7월에 저희 G20 재무장관회의부터 또 9월의 G20 정상회의 갔을 때 우리나라가 신흥국과 선진국을 양쪽으로 잇는 가교역할에서 그걸 주장을 했고.

그 부분이 많은 지지를 받아서 정상회의선언문에 넣어서 미 연준 같은 경우도 하여간 신흥국 시장도 감안해서 정책을 펴겠다라고 선언문에 넣었고 실제로 버냉키 의장이 12월에 했을 때는 신흥국도 감안해서 했다라고 말을 했거든요.

이번에 1월달에 이렇게 되면서 신흥국 시장과 전세계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2월에 다시 호주에서 시드니 G20 재무장관회의를 합니다.

그때 되면 분명히 또 신흥국에서 문제제기를 할 거고.

-이번 이슈가 분명히...

-제기될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 제기되면 아마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들이 모여서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논의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서 분명히 문제제기가 되고 논의되고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박 실장님, 이번 테이퍼링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예고가 됐던 거고요.

충분히 이런 것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 1월달에도 100억달러를 줄이고 또 2월달에도 200억달러를 줄이고 어떤 속도의 문제입니까?

어떻습니까?

-일단 그 부분과 관련해서 하나 말씀드릴 것은 FOMC가 우리처럼 매월 만나지는 않고요.

1년에 8번을 만납니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100억달러를 줄이는 걸로 그렇게 시장에서는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미 예고되었다고는 하지만 일단은 양적완화도 처음 해 본 거고요.

양적완화 축소라는 것도 사실은 처음 해 본 겁니다.

일단은 시장에 있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일에 대해서는 상당히 겁을 내거든요.

그래서 일단 움츠린 다음에 상황을 보고 다시 투자결정을 하는 그런 측면이 일단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예고라는 것도 사실은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고 미 연준 같은 경우는 경제지표를 보면서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결국은 경제지표라는 게 항상 같은 신호를 주는 게 아니고 엇갈린 신호를 줍니다.

지난번 고용지표만 보더라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엇갈린 신호가 날 때 실제로 미 연준이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해서 시장은 여전히 계속 불안해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3월달에 다시 FOMC가 열리는데 그때 다시 완화축소 규모라든가 이런 시기에 대해서 옐런 의장이 다시 뭔가 입장표명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상황 전개에 따라서 아직 3월까지는 시간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때까지 계속 글로벌 시장이 흔들린다면 제가 생각할 때는 미 연준도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그 사이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미국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좀 나쁘지 않게 나오고 하면서 시장이 좀 안정이 된다고 하면 미 연준이 한번 방향을 틀기까지는 상당히 어렵지만 한 번 방향을 틀고 나면 그걸 바꾸는 데는 상당히 바가 높거든요.

그래서 아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그렇게 저는 높지는 않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음모론도 있지 않습니까?

가령 테이퍼링을 늦춘다든가 뭔가 맞서기 위해서 국제투기자본들이 신흥국에서 한꺼번에 자금을 빼고 미국에서 주가를 팔아치우고 말이죠.

그런 음모론도 제기가 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얘기입니까?

어떻습니까?

-글쎄요.

그런 음모론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제가 설득력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요.

하지만 작년 연말 기준으로 했을 때 세계 주가라든가 그런 자산가격이 어느 정도 고평가되어 있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말에 장부가를 높여서 실적을 많이 내려는 금융사들의 소위 윈도우 드레싱이라는 게 있는 거거든요.

해가 바뀌면서 그 요인이 없어지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는 그런 측면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시장의 동향이라든가 또 직접적인 원인 같은 걸 저희들이 짚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국민들은 그런 움직임들이 도대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무래도 그게 제일 관심사가 아니겠습니까?

과연 이런 신흥국의 어떤 금융불안이 또 우리한테 2차, 3차 후유증을 가져오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도 많이 하는데 그런 전이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아까 제가 말한 전이가능성에 대해서는 아까 제가 말씀을 좀 드렸던 것 같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금융시장이라든지 그다음에 우리가 외환건전성 이런 측면에서 볼 때는 전체적으로 전이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는 게 제가 아까 말씀드린 취지고요.

다만 제가 세미나 등을 통해서 기업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한테 자주 접촉하고 이야기해 봤더니 두 가지를 걱정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테이퍼링에 따라서 환율 변동도 어떻게 될지 관심이 있는데 가장 큰 부분이 아무래도 기업하고 수출하시고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해외시장이 어떻게 되느냐.

신흥국 시장이 그렇게 만약에 어려워지고 수출여건이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과연 중국은 어떤 영향을 받느냐, 미국이 경기회복이 된다는데, 물론 미국이 경기회복이 된 부분이 신흥국에 있어서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되면 물론 전체적으로는 똑같지만 만약에 미국이 경기회복을 했다 하더라도 나머지에서 벌어들이지 못한다면 기업 하시는 분들이 어려워지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두번째 아무래도 이게 좀 먼 이야기이긴 합니다마는 테이퍼링이 끝나면 금리인상 부분이 이야기될 텐데 기업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금리인상 부분이 좀 부담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질문하시는 부분이 환율보다는 신흥국 시장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 그다음에 금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좀 많이 해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한번 이번 기회에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전망을 해 보시죠.

-이런 얘기죠.

지금 연준에서 말하는 것은 테이퍼링해서 아까 860, 650으로 쭉 해서 그것을 돈을 회수하는 게 아니라 증가하는 양적완화의 폭을 줄인다는 거예요.

거기에 다 되고.

그리고도 경기가 회복된다.

그렇게 되면 내년쯤 예상을 하겠는데.

낸년에, 내후년에.

현재 제로금리예요.

0% 금리를 갖고 있는데 이것을 조금씩 올리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렇게 예상이 되는 부분이고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국제적인 금리가 상승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자금흐름에 변동이 생길 거고요.

우리 기업이나 은행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해외에서 차입하는 부분도 있는데 해외 차입금리 같은 게 오를 겁니다.

제가 국내금리 부분은 그건 한국은행이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니지만 하여간 국제적으로 우리가 딱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분명히 그런 부분이 부담이 되는 그런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기업하시는 분들도 저희보다 더 잘 알겠지만 항상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장기계획을 세우고 대비하지 않겠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테이퍼링이 예정대로 이렇게 진행이 된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가 좋아진다는 뒤집어서 놓고 보면 말이죠.

그런 측면은 또 우리 경제한테 긍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한 11%대이기 때문에 미국이 경기회복이 되고 수출시장이 회복이 된다면 당연히 우리한테는 좋은 증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미국이 회복이 되면 중국도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할 거고 다른 세계가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할 거고 그럼 우리가 간접적으로 미국에 예를 들어서...

중국이라든지 다른 선진국에 수출하는 부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경기회복만 따지고 본다면, 실물경제만 따진다면 우리 경기한테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거고 아마 그런 측면 때문에 미국...

IMF 같은 경우 1월달에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금년도 2.6%로 전망했다가 2월달에 2.7%로 상향조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인 성장률도 같이 조정을 했거든요.

그건 분명히 우리나라한테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그것만 따진다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신흥국 시장이 됐을 때 얼마나 우리가 그 부분에서 수출에 지장을 받느냐는 건 다시 따져봐야 될 상황입니다.

-지역별로 놓고 보면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인, 부정적인 요인 다 혼재된 상태에서 말이죠.

그리고 김 교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물가나 성장률, 경상수지 여러 가지 거시지표를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시면서 우리 경제가 그래도 어느 정도 괜찮기 때문에 상당히 이런 변수에, 대외변수에 그나마 잘 버티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어떻습니까?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런 안전판 말고 좀더 다른 정책수단은 없을까요?

좀 강구를 해야 될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 또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미국 경제회복세가 빨라지면 세계경제회복세가 빨라지고 우리가 수출을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반면에 미국이 아까 얘기한 대로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그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실제로 미국의 성장률이 작년 하반기에 3.4%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올해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마는 성장률이 한 2% 중반대는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가 좀 빨라지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우리가 많이 우려하는 점은 미국이 금리를 높이거나 이렇게 양적완화 축소, 즉 긴축금융정책을 쓰는 시기에 대부분 세계경제가 위기를 당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90년대 들면서 한 3번 정도 미국이 금리를 높이게 되는데요.

94년부터 95년 기간, 그다음에 99년에서 2001년 기간 그다음에 2005년에서 2007년 기간 이렇게 3번 금리를 높입니다.

그런데 이 높이는 3번 중에서 2번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거든요.

97년에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고요.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계 각국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 높이는 것을 굉장히 좀 두려워하고 있고 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면들이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일본의 행동입니다.

일본이 아베노믹스로 다시 또 양적완화 정책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높이는 기간에 일본은 어떻게 그동안 했느냐 하면 대부분 일본의 엔화가 엔저의 상태로, 즉 엔화 환율이 올라가는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수출이 영향을 받으면서...

-부정적으로요.

-그래서 우리나라 수출이 급감하는 이런 사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미국의 출구전략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이 두 가지가 우연히 이렇게 쓰는 게 아니고 일본이 의도적으로 쓰는 이런 정책이라면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좀 대응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상당히 또 우리가 걱정을,신경을 써야 될 부분 같고요.

더더구나 박 장님 어떻습니까?

최근에 보면 이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우리 금융시장이나 실물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글로벌 시장이 경색이 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채라든가 아니면 일본 자산을 많이 매입을 하고 이렇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고 하면 이건 글로벌 경제가 좀 위기상황으로 간다는 거니까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미국의 테이퍼링이라든가 아니면 출구전략이 그렇게 지속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제 생각에 최근에 나타난 충격이 줄어들고 미국 금리는 다시 오름세로 가고 주가도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게 테이퍼링을 계속 진행시키고 반면에 그로 인해서 신흥국은 여전히 불안이라든가 고저가 되는 그런 상황으로 돌아갈 것 같고요.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우리 경제는 상당히 그나마 뭔가 경제가 살아나는 불씨를 더 크게 해야 되는 그런 한 해가 되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여러 가지 재정정책도 신경을 많이 쓰고 그러는데 이런 부분들이, 미국의 테이퍼링 이런 것들이 어떻습니까?

우리 경제 운용에 큰 영향은 안 주겠습니까?

우리가 뭔가 다른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금년도에 정부가 경제성장을 한 3.9% 전망을 했는데 당초 그 전망을 할 때도 어차피 그게 작년 12월부터 테이퍼링이 시작이 됐던 부분이고 그래서 금년에도 계속 이 부분은 양적완화 축소는 진행될 거다.

그로 인해서 신흥국 시장에 진출이 어려움이 있다라고 다 생각했던 부분이고요.

또 하나 변수로 아까 김 교수님 말씀하시는 그 상황에서 일본 엔저가 또 하나의 위험이 될 수 있다라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3.9%를 전망을 했던 겁니다.

물론 지나치게 낙관적인 건 아니고요.

지난주에 KDI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21명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니까 국내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평균적으로 금년도 성장률을 3.6% 보고 있더라고요.

정부가 전망한...

-정부 예상치보다?

-조금 낮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인데 어쨌든 그런 부분들도 다 한 3.6에서 보기 때문에 3.6이냐 7이냐 8이냐의 문제는 되는데 지난 12월 경제활동, 1월달 경제활동이라든지 1월달 수출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마는 설날 연휴 이틀 빼면 일평균 수출 증가를 보면 현재 원래 예상했던 추세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경기 흐름이 정부가 예상했던 흐름에서 크게 이탈했거나 벗어나서 전망을 수정하거나 비관적으로 할 정도까지는 아직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아무래도 우리 경제는 수출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또 수출기업들은 환율시장에 상당히 또 민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해 많은 경상수지 흑자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 원화강세는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았었는데 사실 오히려 그런 전망이 적어도 말이죠.

지금 단기적으로는 상당히 빗나가고 있거든요.

앞으로 환율은 전체적으로 흐름상 어떻게 전망해 볼 수가 있을까요?

물론 대답하시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수출기업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사항이기 때문에.

-환율을 전망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거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작년도에 707억불 정도 흑자가 났고 또 계속 수출 증가세가 되고 무역흑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점이 뭐냐.

단순하게 수요, 공급만 따지면 또 외국투자도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절세확률이 많다 이렇게 예상했고 또 실제로 원초에 환율이 1050원 이하로 내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환율이란 게 단순하게 수요, 공급뿐만 아니라 시장 심리 또 미래 예측 같은 것이 같이 어울리기 때문에 1월달 중순에 신흥국의 어려움과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율이 조금 상승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서 환율이 어떻게 된다 말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리는 취지는 뭐냐하면 정부로서는 어쨌든 환율을 목표치가 있는 거나 목표에 한 수준을 맞춘다기보다는 기업하시는 분들, 실제로 경제주축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예측 가능성을 높여달라.

안정되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거든요.

정부의 목표는 하여간 상하 어느쪽이든간에 급변동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변동하지 않고 급변동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정책적으로 운용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원화절상 압력이 있는 것이고 또 아무래도 미국의 테이퍼링에 따른 여러 가지 안전자산 선호현상 때문에 절하요인도 상당히 있는 것이고. 그래서 물론 환율전망은 상당히 어렵습니다마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환율의 안정성,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말이죠.

어떤 정책적인 틀이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차관보께서는 환율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마는 환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이런 것은 말씀하시기가 어렵겠습니다마는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취약점이 있습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많다든지 이런 취약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그래도 이렇게 안정세를 어느 정도 변동성은 좀 있습니다마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경상수지 흑자에 있습니다.

그래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GDP의 한 6% 정도까지 이렇게 작년에 나면서 상당히 대외건전도, 대외신뢰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올해 경제운용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경상수지 흑자폭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것은 환율이 큰 역할을 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냐 하는 것은 국내 경제가 어느 정도 건전도를 유지하느냐 하고 연관이 있고요.

그렇게 본다면 서로 환율과 경상수지 흑자 이런 부분, 대외적인 건전도 이런 부분이 서로 주고받는 이런 관계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 수준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엔화의 가치변동을 고려해서 우리 환율을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올해 경제에서 중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 교수님도 마찬가지로 답변하시기 굉장히 곤란하시겠습니다마는 김 교수님께서는 올해 적정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마는 하여튼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엔달러 환율이 어떻게 변하느냐 하는 거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만약 엔달러 환율이 지금은 안전자산 선호 때문에 일본으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떨어져 있습니다마는 일본 경제가 3월에 소비세를 인상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 무역수지 적자라든지 어려움을 겪게 되면 다시 일본 경제의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환율이 엔달러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 환율도 거기에 맞게 환율이 좀 올라가야 되는 이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굉장히 엔달러 환율의 방향에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 여러 가지 변수가 많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면 현재 환율 수준이, 만약 그런 부분이 없다면 현재 환율수준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은 차관보님께서 내년 정도에는 미국에서 금리인상 문제가 대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연말부터 금리 문제가 조금씩 조정 가능성 점치는 그런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박 실장님 어떻게 봅니까?

인하해야 될 근거 또 올려야 될 근거, 이런 게 상존하고 있는데 박 실장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당분간은 인상이든 인하든 조정의 요인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그러면 인하를 할 필요가 그렇게 크지 않냐 하는 건 작년 2분기 이후에 분기별로 한 1%대의 완만한 성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사실은 작년 상반기라든가 인하를 해서 경기부양 속도를 받쳐줬다면 좀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요.

지금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부양의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글로벌 금리 수준도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만 낮추는 것도 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면 인상을 지금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까 소비자물가 말씀하셨지만 아직 1%대에서도 상당히 낮은 쪽에 위치하고 있고요.

한은이 목표하는 2.5에서 3.5% 밴드 안에도 못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 정도가 되면 우리나라의 가동률이라든가 아니면 유휴인력이 많이 줄어들 걸로 봐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좀 있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는데요.

다만 문제는 작년의 저물가기조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진다고 하면 한국은행이 물가목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는 금리인상보다는 오히려 이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거꾸로 고민을 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금리문제가 나왔으니까 아무래도 가계부채라든가 이런 거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동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 김 교수님은 물론 거시경제 전문가이시지만 최근에 전세가율이 60%가 넘고 또 재건축 중심으로 해서 조금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이 바닥을 찍었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부동산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부에서 다주택자 세금을 좀 줄여주고.

-규제도 많이 줄여주고.

-취득세를 줄여주는 이런 거래비용을 많이 줄여주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주택가격을 상당히 다시 오르게 할 수 있는 그런 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주택가격이 반드시 이런 미시적인 요인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느냐 하면 그런 건 아닙니다.

주로 거시적인 요인, 경기라든지 유동성이라든지 금리라든지 이런 요인에 의해서 상당히 영향을 받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아직 내수경기가 침체돼 있고 세계적으로 금리를 높이는 추세고 이렇기 때문에 아주 긍정적으로는 볼 수 없는 면도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이런 조치를 취했으니까,세금을 낮추는 조치를 취했으니까 만약 내수경기가 조금 회복된다든지 또 세계경기가 회복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부동산가격이 높아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부동산 바닥을 얘기하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요.

아무래도 국민들은 금융시장이 자꾸 출렁거리고 이렇게 하면 불안감이 커지게 되고 이래서 정부가 뭔가 시장 상황을 미리 예측을 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인데요.

어떻습니까?

정부 입장에서 그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단이 어떤 게 있는지요.

-저희도 지난 금요일, 설연휴 때도 관련자 점검회의도 하고 대책회의도 합니다마는 정부가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게 뭐냐하면 어차피 이런 것은 다 예상돼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항상 사후적인 것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훨씬 비용도 적게 들고 효과가 더 크다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적하신 사항이 맞고요.

그래서 결국은 시장 자체. 그러니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우리 경제 여건이 계속 좋아져야...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는데 경상수지 흑자라든지 그런 여건이 계속 좋아야 되는 부분은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해야 감기에 안 걸리는 거니까 체력을 단련하는 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하고 경상수지 흑자로 가는 건 기본이고요.

그다음에 운동만 많이 했다고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거든요.

추울 때는 또 따뜻한 옷을 입어야 되듯이 아무리 건강한 나라도 세계적인 금융흐름에 휩쓸려서 또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안전망이 필요하고 그 안전망이 예를 들어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이라고 할 수도 있고 지역금리 안전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역내적으로는 지역금리 안전망을 구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 내부정책으로는 저희가 3종세트라든지 그런 걸 가지고 시장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미리미리 대응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 컨디셔닝플랜도 항상 준비했다가 상황에 맞춰서 조정을 해 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선제적 플랜이 뭐냐라고 물어봤을 때 여기서 상세하게 이야기하면 좋겠지만 컨디셔닝플랜은 말 그대로 컨디셔닝플랜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맡겨놓으면 저희가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잘 유념을 해서 차질없이 잘 시행을 해야 되겠습니다.

박 실장님 어떻습니까?

마지막으로 말이죠.

이런 비슷한 시장상황이 초래가 되었을 때 정부가 취해야 될 최우선 정책이랄까요.

마지막으로 한번 말씀을 해 주시죠.

-이런 상황이 발생을 하면 우리는 신흥국이고 그다음에 대외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일단 외화유동성이라든가 대외부분과 관련된 부분을 먼저 챙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그런 위험이 커지면 모두 다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기초체력이 훌륭하다고 해도 이걸 믿어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홍보문제도 어느 정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다른 나라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걸 그 자체로 수습하는 그런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CMIM이라든가 그런 걸 하고 있는데 제도는 만들어놨지만 실제로 실행은 아직 안 됐습니다.

그래서 한번 최근에 동남아쪽에서도 위기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이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그러면 어떻게 자금지원을 해서 우리나라로 오지 않도록 할 것이냐 하는 그런 문제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김 교수님도 말씀 마무리 차원에서.

-우리의 대외환경이 어느 때보다도 불안정한 것 같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이렇게 또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문제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거시경제 정책을 잘 쓰면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도 새로 도약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기에 있어서 금리정책하고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한국은행의 금리정책하고 또 환율정책 이런 부분을 잘 조화롭게 어떻게 잘 쓰는가가 앞으로 우리 경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잘 알았습니다.

우리 박 실장님께서는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에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죠.

-우선 아까 박 실장님 좋은 말씀했는데 아까 말한 금융안전망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하고 홍보도 하고 그다음에 G20 같은 데 가서 국제공조도 잘하겠습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다면 약간 조심스럽습니다마는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시라는 부분을 할 수 있겠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정부는 24시간 깨어 있으면서 대비하겠다.

세번째 말씀드리는 건 이게 단시일 내에 끝나는 문제는 아니다.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는데 어차피 이게 금년도 내내 계속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가지고 이런 때일수록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서 우리 체력을, 우리 힘을 길러야 되지 않느냐.

국민 여러분 정부를 믿고 기대해도 좋겠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차분하게 잘 대응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불안정한 최근 금융시장 동향의 원인과 파장을 집중 분석해 봤습니다.

1997년과 2008년 두 번에 걸친 외환위기는 우리 국민 가슴에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요.

제발 같은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 발 앞서는 정부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해 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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