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찰 대거 투입 제설 안간힘 “지친다 지쳐”

입력 2014.02.09 (21:08) 수정 2014.02.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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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에 계속해서 폭설이 내리고 있지만 제설장비와 인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군장병과 경찰, 소방관까지 투입돼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눈덩이를 연신 덤프트럭에 실어냅니다.

삽으로 쉴새없이 밀어내지만, 야속하게도 금세 또 쌓입니다.

지붕에 50센티미티 넘게 쌓인 눈을 소방관들이 조심스레 걷어냅니다.

지금 치우지 않으면 언제 무너져 내릴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변산옥(주민): "애가 타서 (지붕에서) 삐죽삐죽 소리가 나니. 겁이 많아서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진입로가 눈에 막힌 산골마을에는 특공대가 투입됐습니다.

허리춤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1.5킬로미터 길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 상병(8군단 특공대대):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지만, 고립된 주민들을 위해 힘쓰는 게 당연합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난데없이 불이 활활 타오릅니다.

<인터뷰> 김영한(비닐하우스 농가): "하우스 안 온도를 높여서 위쪽에 있는 눈을 녹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눈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고지대 주택 밀집지역의 골목길입니다. 무릎 높이까지 눈이 쌓여있을 정도로 눈을 거의 치우지 못했습니다.

그칠줄 모르고 쏟아붓는 폭설에 맞서 제설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동해안 주민들의 몸과 마음은 서서히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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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경찰 대거 투입 제설 안간힘 “지친다 지쳐”
    • 입력 2014-02-09 21:10:08
    • 수정2014-02-09 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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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에 계속해서 폭설이 내리고 있지만 제설장비와 인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군장병과 경찰, 소방관까지 투입돼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눈덩이를 연신 덤프트럭에 실어냅니다.

삽으로 쉴새없이 밀어내지만, 야속하게도 금세 또 쌓입니다.

지붕에 50센티미티 넘게 쌓인 눈을 소방관들이 조심스레 걷어냅니다.

지금 치우지 않으면 언제 무너져 내릴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변산옥(주민): "애가 타서 (지붕에서) 삐죽삐죽 소리가 나니. 겁이 많아서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진입로가 눈에 막힌 산골마을에는 특공대가 투입됐습니다.

허리춤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1.5킬로미터 길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 상병(8군단 특공대대):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지만, 고립된 주민들을 위해 힘쓰는 게 당연합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난데없이 불이 활활 타오릅니다.

<인터뷰> 김영한(비닐하우스 농가): "하우스 안 온도를 높여서 위쪽에 있는 눈을 녹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눈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고지대 주택 밀집지역의 골목길입니다. 무릎 높이까지 눈이 쌓여있을 정도로 눈을 거의 치우지 못했습니다.

그칠줄 모르고 쏟아붓는 폭설에 맞서 제설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동해안 주민들의 몸과 마음은 서서히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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